실용서 - 부동산 관련책은 10여년만이다. 사실 철도에 관한 책은 “거대도시 서울철도(이하, 서울 철도가 있다. 철도를 남북관계와 환경에 관점에서 서술한 책이라면, 역세권 투자지도(이하 역세권)은 부동산 관점에서 접근한 책이다. 서울철도가 학술적인 느낌이 강하다면, 역세권은 대중적인 서술이 느껴진다. 10년후 역세권의 미래 관점에서 과거-현재-미래의 교통망을 살펴보고 국가철도계획과 재정관계를 살펴봐야 하는 점도 눈길이 간다. 현재 이슈가 되는 gtx -a/b/c/d의 광역 특급망과 지차철 연장노선 및 수서광주선의 분석은 고개를 끄덕이게 만든다. 다만, 도서로서 몇가지는 아쉬움이 남는다. 1) 교정교열의 아쉬움은 그렇다치더라도, 2) 지도그림과 표 설명관계는 미흡한 편이다. 특히 지도는 잘 보이지않는 부분은 설명의 효과를 반감시키고 있다. 3) 별책부록으로, 역세권 지도를 담았으면 책의 완성도가 높았으리라 생각해본다. 부동산의 관점에서, 투자의 접근으로 했어도 역세권을 도시계획과의 설명은 설득력이놀을 수 밖에 없다. 시간이 된다면 서울철도와 역세권을 함께 읽어보면 시야를 한차원 높아질 것으로 확인한다.
"이제 마무리 단계니까 너 혼자 남아서 마지막 현장 마저 취재하고 올라와. 현장검증 처음이지? 유족들 보고 눈물날 수 있는데, 거기서 같이 우는 게 좋은 기자는 아니야. 그 모습도 꼼꼼히 취재해서 담는 게 좋은 기자야. 우느라 눈 흐리지 말고 똑똑히 봐. 모든 장면을 놓치지 말라고." _ 2. 초등생을 죽인 살인마 중 - P37
문득 ‘죽음은 열심히 일하는 사람에게 먼저 손을 뻗곤 한다‘는 말을 그에게 해주고 싶었다. 7. 냉장창고 화재중 - P133
"그리고 본 사건의 재심 재판부로서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과거 군부독재 시절 혹독한 고문으로 무리한 기소가 이뤄졌다 하더라도 재판부는 철저한 심리를 통해 이를 밝혀내 피고인에게 한 치의 억울함이 없도록 했어야 하지만 당시 재판부 역시 임무를 방기한 채 무리한 판결을 내렸음을 부인하기 어렵습니다. 이에 본 재심 재판부로서 선배 재판부의 과오에 대해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리는 바입니다." 10. 빨갱이, 빨간 두드러기, 빨간 수포 중 - P204
재미있게 읽었다. 하지만 읽는데 시간이 걸렸다. 현 코로나 시대와 관련하여 교육분야가 가장 기억이 난다. 테크놀로지가 기존 교육을 대체한다고 주장했지만, 아날로드적 교육의 필요성을 설명한다. 단순 지식의 전이로 교튝이 아닌 이상, 만남을 통한 공감능력의 배양이 아날로그적 교육의 핵심이다. 한편 코로나시대에도 유치원과 초등저학생의 전일제 등교는 아날로그 교육이 왜 필요한지 설명해준다. 아날로그의 필요성...revenge이다.
꽃은 삶의 덧없음을 상징하는 것으로 여겨질 때가 많지만 자연의 부활과 싱그러운 성장을 떠올리게 하는 강렬한 이미지이기도하다. _ 꽃 중에서 - P19
인간이 살아가면서 지치는 이유는 힘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치열함이 없기 때문이다. 치열하게 살아가는 자는 언제나 당당하고 불안해하지 않으며 지치지 않는다. _ 치열하기에 아름답다 중 - P251
봉황이 기다리는 것, 봉황이 그리워하는 것은 대나무의 꽃과 열매다. 그러나 대나무의 꽃은 나무가 죽음에 이르러서야 볼 수 있고, 꽃이 핀뒤에 열매가 달려야만 기다린 보람을 맛볼 수 있다. 그러니 결국 봉황이기다리는 것은 대나무의 죽음이다. 이 얼마나 슬픈 일인가. 한 생명체가 자신이 살기 위해 다른 생명체의 죽음을 기다려야 하는 것만큼 슬픈 일도 없지만, 이게 삶이고 현실이다. 대나무가 죽기까지 짧게는 수십 년, 길게는 100년을 기다려야 한다. 봉황은 오동을 떠나지 않고 기다린다. 봉황이 누군가를 미치도록 그리워하지 않고서는 어떻게 100년을 기다릴 수 있을까. 우리 조상들이 오동을 심은 이유는 단순히 상상의 동물인 봉황을 기다린 것이 아니라 꿈을 실현하려는 강한 의지의 표출이었다. _ 기다림에서 감동이 나온다 중 - P260
대나무는 자신의 정체성을 둘러싼 사람들의 논쟁에도 흔들림 없이살아가고 있다. 인간이 욕망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은 대나무를닮는 것이다. 욕망을 고통이라고 생각하면 할수록 욕망의 늪에서 빠져나오기는 힘들다. 살아 있다는 자체가 욕망일진대 어떻게 욕망의 늪에서 벗어날 수 있겠는가. 오로지 자신의 능력에 따라 길을 걸어가는 자는 욕망에서 온전히 벗어날 수는 없을지언정 적어도 욕망의 고통에서는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어디에 관심을 두느냐에 따라, 즉 욕망의 대상을 어떻게설정하느냐에 따라 욕망의 고통은 달라진다. _ 대쪽 같은 선비, 대나무의 삶 중 - P2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