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본 사건의 재심 재판부로서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과거 군부독재 시절 혹독한 고문으로 무리한 기소가 이뤄졌다 하더라도 재판부는 철저한 심리를 통해 이를 밝혀내 피고인에게 한 치의 억울함이 없도록 했어야 하지만 당시 재판부 역시 임무를 방기한 채 무리한 판결을 내렸음을 부인하기 어렵습니다. 이에 본 재심 재판부로서 선배 재판부의 과오에 대해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리는 바입니다." 10. 빨갱이, 빨간 두드러기, 빨간 수포 중 - P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