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위한 세계 건강 위험 체계 창설위원회 GHRF는2016년 보고서에서 다음 100년 사이에 범유행병이 4회 이상 일어날 확률을 20퍼센트로 추산했다. 그중에서도 최소한 하나는 독감일 확률이 대단히 크다고 예상했다.2 대다수전문가는 앞으로 또 다른 범유행병이 일어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본다. 남은 질문은 언제 얼마나 큰 범유행병이 일어날 것이며, 그에 대비해 우리 자신이 무엇을 할 수 있을것인가 하는 것뿐이다. 스페인독감에서 얻은 교훈이 이 세가지 질문 모두에 대한 답을 찾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_ 8부 로스코의 유산중 - P484
온갖 불확실성 속에서도 우리가 대비할 수 있는 것이있다. 2016년 GHRF 보고서는 각 정부와 민간, 자선 단체에서 범유행병에 대비하기 위한 기금을 연간 약 40억 달러정도 모아 네 가지 주요 영역에 투자할 것을 권고했다. 네가지 영역이란 전문성과 의욕을 겸비한 공중보건 인력, 강력한 질병 감시 체계, 효과적인 연구실 네트워크, 공동체와의 협력 사업을 말한다. _ 8장 로스코의 유산 중 - P490
신뢰는 빠른시간에 쌓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범유행병이 출현했을 때 신뢰가 없다면 아무리 좋은 정보가 유통된다고 해도 사람들은 그것에 유의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 P497
전쟁과 역병은 기억되는 방식도 다르다. 전쟁에 관한집단 기억은 곧바로, 그럼에도 완전한 형태를 갖춘 주제로탄생하는 듯 보인다. 물론 그것은 끝없는 윤색과 가공을 거치고, 그런 다음에는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희미해져 간다. 반면, 전염병은 그것이 재앙적인 것이어도 그 기억이 더 느리게 쌓여 가는데, 어떤 종류의 평형점에 이르러 안정되고나면 (아마도 사망자 규모에 의해 결정되는 것 같다) 대체로 침식에 대한 저항성이 전쟁보다 더 크다. _ 후기. 기억에 관하여 중 - P503
기억은 능동적인 과정이다. 세부 내용은 반복해서 복기해야 남는다. 하지만 범유행병의 세세한 것을 누가 반복해서 복기하고 싶어 할까? 전쟁에는 승자가 있다. 그리고승자에게는 후대에 전해지는 무용담이라는 전리품도 있다. 그렇지만 범유행병에는 오직 완파된 자만 있을 뿐이다. 19세기까지 범유행병은 신의 행위로 간주되었다. 사람들은 숙명으로 받아들였다. 하지만 세균 이론의 등장과 함께과학자들은 원칙적으로 예방될 수 있는 것임을 알게 되었다. - P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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