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은 우주의 암흑물질이었다. 너무나 친밀하고 익숙한 나머지 공개적으로는 이야기조차 되지 않았다. 그리하여 공포를 낳았고 그 뒤에는 체념이 따랐다. 종교가 위안의 주요 원천이었다. 부모는 자신의 자녀 중 적어도 몇몇을 먼저 떠나보내는 데 익숙했다. 사람들은 죽음을지금과 아주 다르게 여겼다. 죽음은 주기적인 방문객이었다. 따라서 두려움도 덜했다. _ 2장 라이프니츠의 단자 중 - P73

점차 시간이 지나면서, 문제의 유행병은 여러 지역에서 각각 발생한 것이 아니라 모두 지구 차원에서 하나가 확산된 것임이 분명해졌고, 이에 따라 단일 명칭에 합의해야할 필요가 생겼다. 이때 채택된 이름은 이미 당시 지구상의 최고 강대국 (세계대전의 승전국)이 사용하고 있던 것이었다. 이제 그 범유행병은 스페인독감 (이스판카, 에스파뇰라, 라 그리프 에스파뇰, 디 스파니셰 그리페)*으로 알려지게 되었고, 역사적 오류는 영구불변으로 남게 되었다. _ 5장 11번 병 중 - P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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