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 자율성이란 페미니스트와 자유주의자들이 고안해낸 비현실적이고 신화적인 개념이 아니다. 분명히 말하자면, 성적 자율성은 유성 생식을 하는 많은 종의 사회에서 광범위하게 나타나는 진화적 특징이다. (…) 나는 이 책의 후반부에서 "성적 자율성을 추구하는 여성의 진화적 몸부림이, 인간의 섹슈얼리티가 진화하는 데 핵심 역할을 수행했으며, 인간성 자체가 진화하는 데도 핵심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제안했다. _ 아름다움의 진화 중 - P120

우리는 아직 인간이나 여성 자신에 대해 모르는 것이 많습니다. 또한 우리가 교과서에 배운 생물학 지식은 남성 관점이고,
영장류와 인간 중심이며, 가부장적인 문화에 젖어 있어요. 객관적이고 가치중립적이라고 믿었던 과학이 이렇게 젠더 편향적인데 사랑이나 결혼에 대한 인식도 마찬가지겠죠. _ 포유류의 ㅂㅓㄴㄱ-암컷 관점 중 - P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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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의 중력에 맞서 - 과학이 내게 알려준 삶의 가치에 대하여
정인경 지음 / 한겨레출판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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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분명히 깨닫기 시작했을 것이다. 완전한 남성과 완전한 여성사이에는 남성인지 여성인지 불명확한 경우가 무수히 많은 것을, 염색제 패턴에서부터 성기, 생식계, 2가 성징에 이르기까지 남성의 특징과여성의 특징이 혼합되어 남성이나 여성으로 성별을 명확히 구별할 수없는 사람들이 태어난다. 더군다나 완전한 여성, 완전한 남성으로 태어난 것처럼 보이지만 결코 그렇게 느끼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 _ 진화의 선물, 사랑의 작동원리 중 - P101

사랑은 날아오거나 날아가지 않는다. 사랑의 감정과 더불어 나타나는복잡한 행동들은 우리 뇌 속의 몇 가지 화학물질이 유도한 것이다. 바로그 화학물질들이 특정 신경회로에 작용하여 한 사람의 인생을 바꿔놓을 중대한 결단을 내리는 데 압도적인 영향을 미친다. _ 끌림의 과학 중 - P107

사랑은 중독이다. 유대 관계는 장전된 권총과 같은 것이다. 성적 황홀감이나 배우자 선호, 페티시 발달에 활성화되는 뇌 회로는 마약으로 기분 좋아지는 회로와 같다. 배우자가 떠나거나 죽어서 상실을 겪는 상태는 마약을 하지 못한 중독자와 비슷하다. _ 끌림의 과학 중 - P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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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의 중력에 맞서 - 과학이 내게 알려준 삶의 가치에 대하여
정인경 지음 / 한겨레출판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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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우리 뇌는 보는 대로 믿지 않고, 믿는 대로 봅니다. 보고 싶은것만 골라서 보는, 이러한 태도를 확증편향‘이라고 합니다. _ 양육가설 중 - P75

우리 부모들이 자녀들을 원하는 방향으로 만들어갈 수 있다는 생각도 착각에 불과하다. 이제 내려놓자. 아이들은 부모의 꿈을 칠할 빈 캔버스가 아니다. 조언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듣고 너무 걱정하지 마라. 자녀를 사랑하되 사랑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사랑하지 말고 사랑스럽기 때문에 사랑하라. 양육을 즐겨라. 그리고 당신이 할 수 있을 만큼만 가르처라. 긴장을 풀어라, 자녀가 어떤 인간이 되는지는 당신이 아이에게 얼마만큼의 애정을 쏟았는지를 반영하지 않는다. 당신은 자녀를 완성시키지도, 파괴시키지도 못한다. 자녀는 당신이 완성시키거나, 파괴시킬수 있는 소유물이 아니다. 아이들은 미래의 것이다. _ 양육가설 중 - P81

노르웨이에서는 18세가 넘어서야만 성년으로 인정받지. 사실 그것도 뇌의 성숙 단계로 따져보면 살짝 이른 나이지만 말이야.
여성의 뇌는 20대 초에 이르러야 완성되고, 남자들의 경우, ‘책임자‘가 제자리에 오려면 25세는 되어야 해. 뇌의 책임자는 바로 전두엽이야." 이렇게 분명히 밝히고 있어요. _ 뉴로트라이브 중 - P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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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변과 균형 - 한국경제의 새로운 30년을 향하여
김용범 지음, 권순우 정리 / 창비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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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독을 하는 스타일이 아니라, 속독으로 읽었다. 아는 분야는 수월하게 읽히지만, 금융분야의 가상자산이나 플랫폼 규제는 뛰엄뛰엄 읽었다고나 할까...

기재부와 금융위 차관 경력 정총 관료의 정책 경험 및 의사결정의 고민은 학자출신의 추상적 서술과 결이 다르다. 항상 앞에 놓여있는 파도를 어떻게 다룰까를 고민한다. 이 책은 팽데믹인 코로나 전후에 보건-경제-금융의 3각 편대를 고려하면서 시시각각 대처하는 모습이 현장감 있게 그려졌다.

2부가 핵심이다. 2부를 위한 기본 설명으로 1부가 소개되었다. 포스트 코로나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1) 복합위기 대응, 2) 재정 투입에 대한 사회적 합의, 3) 양극화 해소, 4) 플랫폼 독점 규제, 5) 가상자산의 합리화 방안, 6) 탄소중립 실천계획 마련 등이다. 결코 만만치 않은 내용들이라...양극화 해소 방안에서 75세이상 노인에 노령연금 20만원 추가 지급 방안은 새정부 차원에서 현재 10만원 추가로 논의 되고 있는 듯하다. 탄소중립 분야를 가장 걱정하는 듯하다. 이빨이 아닌 실천방안에 구체성이 결여되어 있고, 탄소중립 분야의 선후차와 정부의 지원 방언을 서술하고 있다. 참...탈핵에서 방향전환을 이룰 수 밖에 없는 이유는 2050 탄소중립임을 설명하는 내용도 나온다.

현장의 고민이 담겨 있다. 그리고 감정의 배제한채 드라이하게 서술하는 능력이 돋보인다. 물론 재정 투입 분야에서는 예외지만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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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의 중력에 맞서 - 과학이 내게 알려준 삶의 가치에 대하여
정인경 지음 / 한겨레출판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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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은 누구든 자기가 원하는 것은 다 될 수 있다는 개념을 떨쳐냈다. 선천적으로 타고난 것과 후천적인 환경에서 큰 불평등이 존재하기 때문에 우리 모두는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경기를 해야 한다. _ 나를 나답게 만드는 것들 중 - P18

선천적으로 것들을 인정함으로써 내가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을 구별할 수 있어요. 어떤 문제에 부딪혔을 때 원점에서 맴돌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해결할 수 없는 일에서 벗어나는 것만으로도 좋은 삶을 살 수 있지요. 진정 나를 위해 할 수있는 일을 찾고, 인생의 어려운 고비를 넘을 수 있는 힘을 얻을수 있습니다. _ 나를 나답게 만드는 것 중 - P22

만약 인간이 파괴된 지구를 떠나 다른 행성을 찾아 그곳으로 이주하게된다면 상황이 달라질까? 그럴 리 없다. 지금과 같은 가치를 추구하며살아가는 한, 그 행성 또한 머지않아 지구처럼 살 수 없는 곳이 되어버릴테니 말이다. 다시 말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지금과 같은 가치관을 유지하며 지금처럼 살아갈 새로운 공간이 아니라, 우리를 인간답게 만들어주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깊은 이해다. _ 존엄하게 상다는 것 중 - P26

존엄함이란 인간이 다른 인간을 대하는 방법, 인간이 인간을 위해 책임지는 태도의 문제다. 얼마나 존엄한 관계를 맺느냐의 문제인 것이다. _ 존엄하게 산다는 것 중 - P32

우리의 뇌가 사회적 고통과 신체적 고통을 비슷하게 처리한다는 사실을 고려할 때, 사회적 고통을 대하는 사람들의 태도에 변화가 필요한 것은 아닐까? 우리는 누군가 다리가 부러졌을 때 그냥 잘 이겨내겠지‘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누군가 사회적 상실의 고통에 시달릴 때는 흔히 그렇게 생각한다. _ 사회적 뇌 중 - P37

우리는 살면서 인간의 사회성이 지닌 가치를 잘 모를 때가많아요. 신경과학은 사회적 뇌를 통해 공감과 연대, 협동, 소통, 연민의 중요성을 일깨웁니다. 리버먼은 "우리는 그렇게 이기적이지 않다"고 단언하지요. 인간의 뇌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기본값으로 돌아가서 세계를 물리적 관점보다는 사회적 관점으로 이해합니다. 자기 인식조차 사회적 가치를 따르도록 자기를통제합니다. 우리는 결코 자신의 쾌락과 고통에만 관심을 두는이기적 존재가 아닙니다. 가만히 우리 삶의 목표를 들여다보세요. 아마 사회에 기여하고 좋은 삶을 살고픈 공동체의 가치가 함께 있을 거예요. _ 사회적 뇌 중 - P42

그렇다면 우리의 얼마나 많은 부분이 순수하게 개인적인 것일까? 우리의 신체적인 기술 중에 얼마나 많은 것이 우리 자신의 것일까? 공유 회로는 이러한 질문과 구분을 흐릿하게 만든다. 왜냐면 타인이 어떤 행동을 하는 것을 내가 보는 순간 타인의 행위는 내 것이 되기 때문이다. 내가 타인의 고통을 보는 순간, 나는 그것을 공유한다. 이러한 행위와 고통이 타인의 것인가? 나의 것인가? 개인 간의 경계는 이러한 시스템의 신경작용을 통해 얻어진다. 타인의 일부는 나의 것이 되고, 나의 일부는타인의 것이 된다. _ 인간은 어떻게 서로를 공감하는가 중 - P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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