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번국도 Revisited
김연수 지음 / 문학동네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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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장찌개에 반쯤 잠긴 두부를 가장 맛있다고 표현한 <7번국도 Revisited>(김연수 저)를 읽었다.

7번 국도에서 자전거여행은 불가능 하겠지만, 언제 울산에서 출발하여 경주~ 포항 ~ 영덕 ~ 울진 ~ 평해 ~ 삼척 ~ 동해 ~ 강릉 ~ 양양~ 속초까지 다녀와야겠다. 누군가에게 7번 국도에 얼친 추억들은 있으리라.

우리는 단 하나의 희망을 가지기 위해 사랑했다. 희망은 당신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것이며, 당신의 복수와도 아무런 상관이 없는 것이며, 당신의 운명과도아무런 상관이 없는 것이다. 지금 당장 지구가 멸망한다고 해도 우리는 그 단하나의 희망을 위해 서로 사랑할 것이며, 당신이 다시 복수를 시작한다고 해도그 단 하나의 희망을 위해 서로 사랑할 것이다. 거기 의미가 있다고 해도 우리는 서로 사랑할 것이며,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해도 우리는 서로 사랑할 것이다. 우리는 서로 사랑할 때, 오직 맹목적일 것이다. _ p204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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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교양 공부 - 나와 세계를 잇는 지적 생활 습관 하루 한 공부
전성원 지음 / 유유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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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만세운동 이후 공화제를 표방한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대한으로 망했으니 대한으로 다시 흥해 보자"라는 의미에서 ‘대한‘이란 국호를 재사용했고,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로 이어졌다. - P834

"또래 집단 중에서도 특출한 소년들만이 격리된 시공간에 모여서 미래의 리더가 될 것이라 격려받으며 생활하면 어떻게 될까?" 이런 조건과 환경은 "선민의식을 지닌 특권적인 집단을 형성"했고, 그들은 경우에 따라 사상과 신념을 바꾸기도 했지만 한번도 "자신들이 국민을 지도한다는 내적 일관성"에서 벗어난 적이 없었다.

_ 서울대학교 개교기념일 중 - P844

1918 년부터 집필을 시작한 세계를 뒤흔든 열흘』은 조지 오웰의 『카탈루니아 찬가』, 에드거 스노의 중국의 붉은별과 함께 세계 3대 르포르타주 문학으로 손꼽히는 책이다.

_ 세계를 뒤흔든 열흘 중 - P849

문화적 다양성을 수치로 계량화하기는 어렵지만, 전세계에서 사용되는 언어의 종수로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언어는 단순한 의사소통 도구가 아니라 문화와 역사, 정체성을 보존하는 인류의 유산이자 문화의 보고이기 때문이다.

_ 언어의 죽음 중 - P857

럼주의 별명 중 하나는 ‘넬슨의 피‘다. 1805년 10월 21일트라팔가해전에서 전사한 넬슨 제독의 시신이 부패하지 않도록 럼주가 가득 담긴 통에 넣었는데, 돌아와서 열어 보니 술이한 방울도 남아 있지 않았다.

_ 넬슨의 피 중 - P861

비록 전쟁의 빌미에 불과하긴 했지만 성지의 열쇠를 두고 같은 기독교 국가들끼리 근대화된 전쟁 무기로 싸우면 얼마나 많은 병사들이 무의미하게 희생당할 수 있는지 보여 준 것이 바로 크림전쟁이다.

_ 발라클라바 전투 중 - P8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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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과 진보 - 기술과 번영을 둘러싼 천년의 쟁투, 2024 노벨경제학상 수상작가
대런 애쓰모글루.사이먼 존슨 지음, 김승진 옮김 / 생각의힘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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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같은 다이내믹은 아이디어와 이해관계가 때로는 분리되기도 한다는 것을 말해준다. 일단 당신이 어떤 아이디어를 믿게되면, 그 아이디어가 당신이 현실을 읽는 방식과 상충하는 것들 사이에 가중치를 부여하는 방식의 틀을 잡는다. 이런 식으로 당신은 당신의 이해관계와 상관이 없는 아이디어에 의해 움직이기 시작한다. 어떤견해가 열정적으로 믿어지면 더 지배적인 견해가 되기 쉽고 전염성있는 견해가 되기도 더 쉽다.

_ 설득권력 중 - P127

2009년에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CEO 로이드 블랭크페인LloydBlankfein이 한 말을 빌리면, 투자은행가들은 자신이 "신의 일을 하고있다고 생각했다. 기자, 의원, 대중을 그토록 강력하게 흘릴 수 있었던 요인은 과거의 성공 사례와 공공선을 위한 일이라는 내러티브의 조합이었다. 이러한 관점에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지당하게도 준엄한 분노를 샀다.

_ 설득 권력 중 - P128

역사는 운명이 아니다. 사람들은 "주체적 역량agency"을 가진 존재여서 사회적·정치적·경제적 선택을 통해 악순환 고리를 끊어낼 수 있다. 설득 권력도 운명이 아니다. 우리는 누구의 견해가 가치 있게 여겨지고 사람들이 귀 기울이는 것이 될지, 누가 의제를 설정할지도 선택을 통해 재구성할 수 있다.

_ 설득 권력 중 - P138

앞에서 우리는 현대 사회에서는 설득 권력이 사회적 권력의 가장 중요한 원천이라고 주장했다. 그리고 그 설득의 힘으로 당신은 당신이 옳다고 자기 자신을 설득하며, 다른 이들의 소망, 이해관계, 고통에는 점점 더 민감도가 떨어지게 된다.

_ 설득 권력 중 - P141

미래를 재구성하는 길은 길항 권력을 창출하는 것이고, 특히 다양한 목소리와 이해관계와 관점이 지배적인 비전에 맞서 균형추 역할을 하게 하는 것이다. 폭넓은 사람들이 접할 수 있고 의제 설정에 다양한 아이디어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경로를 열어줄 제도를 일굼으로써, 우리는 소수만 누리는 의제 설정의 독점을 깨뜨릴 수 있다.

_ 설득 권력 중 - P143

민주주의를 테크노크라시로 접근하면 특정한 비전에 사로잡히기 쉽다는것이 우리의 주장이다. 2000년대 초에 대부분의 정책결정자들이 "거대 금융은 좋은 것"이라는 견해를 받아들였던 것처럼 말이다.

_ 설득권력 중 - P146

어떤 기업이 군중 속에서 사람들을 특정하기 위해, 혹은 제품마케팅을 더 잘하기 위해, 혹은 사람들이 저항에 참여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 안면 인식 기술을 개발하기로 할 때, 그 소프트웨어를 어떻게설계할지는 그 기업 엔지니어들이 가장 잘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러한 소프트웨어가 개발되고 활용되어야 하는지 아닌지에 대해서는 사회 전체적으로 목소리가 나올 수 있어야 한다. 다양한 목소리가 나올 수 있으려면 이러한 결과들이 더 명백하게 알려져야 하고비전문가들이 자신이 보고 싶은 결과가 무엇인지에 대해 말할 수 있어야 한다.

_ 설득 권력 중 - P147

이 시기가 평범한 사람들에게 힘겨운 시대로 귀결된 이유는 종교 지배층과 귀족 지배층이 대다수의 인구가 번영을 누리기 어려운방식으로 테크놀로지와 경제를 구성했기 때문이었다. 강한 신앙에 토대를 둔 설득 권력이 일상적으로 사람들을 통제했고, 이는 법정의 행동과 강압적 조치로 뒷받침되었다.

_ 비참함의 육성 중 - P171

맬서스의 이론에 더 결정적인 타격은, 중세에 새로운 테크놀로지로 인해 발생한 잉여가 가난한 사람들의 출산율을 과도하게 높여서소진된 것이 아니라 화려한 사치품과 장식적인 대성당의 형태로 귀족과 교회에 의해 소진되었다는 점이다. 잉여의 일부는 런던 같은 큰 도시에서 비교적 높은 생활 수준을 지탱하는 데로도 들어갔다.

_ 비참함의 육성 중 - P175

가장 초창기 농경 시대 때보다 노예제가 더 일반화되어서 고대이집트부터 그리스까지 다양한 문명에 상당히 많은 노예가 존재했다. 그리고 노예가 아닌 사람들에게도 필요하다면 막대한 강압 권력이 행사되었다. 하지만 역시 중세에서와 마찬가지로, 날마다의 일상에서 사람들을 통제하고 관리하는 방식은 강압과 폭력이 아니었다. 강압과 폭력은 배경에 존재하는 요인이었고, 중심 무대에서의 통제 기제는 설득이었다.

_ 비참함의 육성 중 - P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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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번국도 Revisited
김연수 지음 / 문학동네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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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의 서연> 한 사람의 의식 속에서 영원히 썩지도 않고,
죽지도 않을 수 있다면 나는 기꺼이 이 세계에 머물 거예요. 영원히 나를 기억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까짓 불변하는 세계쯤이야, 받아들여야만 하는 운명쯤이야. - P137

중요한건 생각과 자신 사이에 거리를 두는 일이다. - P192

우리는 단 하나의 희망을 가지기 위해 사랑했다. 희망은 당신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것이며, 당신의 복수와도 아무런 상관이 없는 것이며, 당신의 운명과도아무런 상관이 없는 것이다. 지금 당장 지구가 멸망한다고 해도 우리는 그 단하나의 희망을 위해 서로 사랑할 것이며, 당신이 다시 복수를 시작한다고 해도그 단 하나의 희망을 위해 서로 사랑할 것이다. 거기 의미가 있다고 해도 우리는 서로 사랑할 것이며,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해도 우리는 서로 사랑할 것이다. 우리는 서로 사랑할 때, 오직 맹목적일 것이다. - P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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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과 진보 - 기술과 번영을 둘러싼 천년의 쟁투, 2024 노벨경제학상 수상작가
대런 애쓰모글루.사이먼 존슨 지음, 김승진 옮김 / 생각의힘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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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공장의 기계가 갖는 잠재력이 현재의 공장 시스템이 인간의 가치를 평가하는 방식과 결합된다면, 우리는 누그러지지 않는 잔혹함으로 전개되는 종류의 산업혁명에 처하게 될 것이다.
이 시기를 해를 입지 않고 지나가고자 한다면, 유행하는 이데올로기를 볼 게 아니라사실관계를 봐야 한다.

- 노버트 위너Norbert Wiener, 1949년 - P7

이 견해에 따르면 새로운 테크놀로지는 인간의 역량을 확장해 주고 그것이 경제 전반에 적용되면 효율성과 생산성을 크게 증가시킨다. 그다음에 사회는 조금 늦게든 빠르게든 그 이득을 분배할 방법을 알아낼 것이고, 이는 모두라고 말해도 될 만큼 많은 사람에게 이득을 가져다줄 것이다. 그 논리에 따르면 아무튼 그렇다.

_ 프롤로그 중 - P15

19세기 영국에서 생산 활동의 조직 방식과 임금의 설정 방식이 크게 변모했다. 이것이 미국에서 들어온 혁신의 파도와 결합하면서, 테크놀로지의 방향도 단지 노동자가 수행하던 업무를 기계로 대체하거나 노동자를 감시할 새로운 방법을 발명하는 쪽이 아니라 노동자의 생산성을 높여주는 쪽을 향하도록 재설정되었다. 그 후 한 세기간 이러한 테크놀로지가 서구 유럽 전역에 이어서 전 세계에 퍼졌다.

_ 프롤로그 중 - P19

1960년대에는 25~54세 미국 남성 중 노동시장에서 벗어나 있는 사람, 즉 장기 실업자이거나 일자리를 구하고 있지 않은 사람의 비중이 약 6퍼센트에 불과했지만 오늘날 이 숫자는 약 12퍼센트나 된다. 대학을 나오지 못한 남성들이 괜찮은 보수를 주는 일자리를 구하기가점점 더 어려워진 것이 주요인이었다.

_ 테크놀로지에 대한 통제 중 - P27

새로운 테크놀로지가 불평등에 대해 갖는 함의는 이러한 숫자를 훨씬 넘어선다. 대부분의 노동자에게는 좋은 일자리가 사라진 반면컴퓨터 과학자, 엔지니어, 금융인 같은 소수 고학력 인구의 소득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우리는 두 계층이 분리된 이중 구조 사회로 나아가고 있다. 경제적 수단 및 사회적 인정을 누리는 사람들의 삶이 대다수 노동자의 삶과 분리되고 이 간극이 날마다 더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 상황은 영국의 작가 H. G. 웰스가 타임 머신에서 그린 미래 모습과 비슷하다. 이 책은 테크놀로지가 사람들을 너무나 강력하게 분리한 나머지 인류가 완전히 구별되는 별개의 두 종으로 진화한 미래의 디스토피아를 보여준다.

_ 테크놀로지에 대한 통제 중 - P28

요컨대, 생산성 밴드왜건이 상정하는 인과관계 사슬의 첫 번째고리는 구체적으로 어떠한 선택이 내려지느냐에 달려 있다. 가용한 기술을 사용하는 방식과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는 방식 모두가 단순히 업무를 자동화해 인간 노동력이 불필요해지게 만들거나 노동자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는 방향이 아니라 노동의 한계생산성을 높이는 방향을 향하도록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

_ 테크놀로지에 대한 통제 중 - P38

오늘날은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기술적 노하우를 전파하는 데 그 어느 때보다 장벽이 낮으며 과학의 누적적인 역량도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

_ 테크놀로지에 대한 통제 중 - P43

테크놀로지는 통제의 문제이며 자연에 대한 통제이기만 한 것이 아니라 인간에 대한 통제이기도 하다는 점 말이다. 이는 단순히 기술 변화에서 어떤 이들이 다른 이들보다 더 이득을 본다는 의미만이 아니다. 더 근본적으로, 이것은 생산을 조직하는 서로 다른 방식이 일부 사람들의 부와 권력을 강화하고 다른 사람들의 권력을 훼손한다는 의미다.

_ 테크놀로지에 대한 통제 중 - P49

우리가 오늘날 목도하고 있는 것은 공공선을 향해 멈추지 않고 전개되는 진보가 아니라 강력한 테크놀로지 리더들이 공유하는 비전이 발휘하는 영향력이다.

_ 테크놀로지에 대한 통제 중 - P57

"인간 자부심의 기념물인 피라미드를 지은 이집트 군주들의 이름은 다 잊혔습니다. 하지만 위대한 해양 운하를 개통하는 군주의 이름은 시간의 끝이 올 때까지 세기를 이어가며 기려질 것입니다."

_ 운하의 비전 중 - P80

몇 가지 면에서 레셉스의 감수성은 놀랍도록 현대적이었다. 거대 프로젝트에 대한 선호, 테크노-낙관주의, 민간 투자의 힘에 대한믿음,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사람들이 처하게 될 운명에 대한 무시 등을 보건대 레셉스는 오늘날의 기업 이사회에 들어가도 잘 어울렸을것이다.

_ 운하의 비전 중 - P103

레셉스의 비전은 어떻게 해서 그토록 지배적인 비전이 될 수 있었을까? 그는 어떻게 사람들을 설득할 수 있었을까? 다른 이들의 목소리, 특히 그의 비전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의 목소리는왜 들리지 않았을까? 답은 사회적 권력과, 또한 정말로 우리가 "공화국의 시민으로서 살아가고 있는지와 관련이 있다.

_ 운하의 비전 중 - P104

왜 레셉스의 견해는 사람들이 어려움을 무릅쓰면서 돈과 목숨을 걸 만큼 설득력이 있었을까? 답은 사회적 권력에, 특히 수만 명의 소액 투자자를 설득할 수 있었던 힘에 있다.

_ 설득 권력 중 - P107

사람들이 정치 지도자에게 복종하는 이유는 사회적 제도, 규범, 믿음이 그 지도자에게 큰 지위와 권위를 부여했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그를 따르는 이유는 그를 따르기로 설득되었기 때문이다.

_ 설득 권력 중 - P108

거대 은행 및 그곳의 경영진과 투자자들이 구제된 과정을 살펴보면 설득 권력의 두 가지 원천을 발견할 수 있다. 하나는 아이디어의 힘이고, 다른 하나는 의제 설정의 힘이다.

_ 설득 권력 중 - P114

합리적인 어림법은 권위가 있는 사람에게 집중하는 것이다. 사실 거의 본능적으로 우리는 사회적 지위가 있는 사람의 아이디어와 조언이 관심을 기울일 가치가 더 크다고 믿는다.

_ 설득 권력 중 - P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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