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 - 결정하는 인간
정진영 지음 / 안나푸르나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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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들이 강제집행에 저항하는 모습이 여론의 반감을 사는 이유 중하나는 세고나 집행부의 투쟁 방식이었다. 집행부의 주류는 대학시절 학생운동에 몸담았던 인사들로 구성돼 있었다. 막말과 고성은 물론, 목적 달성을 위해서라면 몸싸움이나 흑색선전도 마다하지 않는 그들의 투쟁 방식은 내 눈에 용역업체의 폭력적인 강제집행과 크게 달라 보이지 않았다.

_ 떡국 중 - P27

"의원은 기업의 민원을 받아 맞춤형 입법을 하고, 그 대가로 기업은 인사 청탁을 받아들이는 일이 이 바닥에 비일비재합니다. 차경모는 둘 사이에서 중개인 역할을 하고 있지요."

_ 동상이몽 중 - P47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생기지 않습니다." - P56

"씨앗을 땅에 심으면 싹이 트죠. 이때 움터 나오는 새싹의 여린모가지를 싸가지라 부릅니다. 싸가지가 없으면 기르나 마나죠."

_ 연 중 - P85

세고나에서 열정적으로 활동하다가 갑자기 떠나버린 동료가 있었다. 누구보다 진심으로 나를 도와줬던 그가 세고나를 떠나며마지막으로 남긴 말은 큰 충격을 주었다.

_ 벽 중 - P114

"기쁨은 나누면 배가 되고, 슬픔은 나누면 반이 된다고? 천만에! 기쁨은 나누면 질투가 되고, 슬픔은 나누니까 전염되더라. 꽃길로 갔으면 꽃만 보고 살아. 더 나이 들기 전에 꽃 같은 사람도 만나고, 웬만하면 여기에도 찾아오지 마. 얼굴 비추지 않는다고 원망 안할 테니."

_ 섬 안의 섬 중 - P174

"명사수가 실수를 적게 하는 이유가 뭔지 아십니까? 실수를 많이 해봤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보다 더 중요한 이유가 있습니다. 그 실수를 만회할 기회를 가져봤다는 겁니다."

_ 재시동 중 - P188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그냥 뭉개고 지나갈 수없게 냄새를 풍길 계획입니다. 이 커피 향기처럼 말이죠."

_ 반격 중 - P204

"장사는 말입니다! 자기 욕심만 차리면 오래 못 갑니다. 장사는서로의 욕심을 채워주는 겁니다. 정산은 뒷말이 남지 않게 확실하게 해야죠."

_ 반격 중 - P208

우린 냉정해져야 합니다. 겉과 속이 다르다? 그건 오히려 저보다정 의원님 같은 정치인에게 필요한 자질 아닙니까? 국민에게 하는공약이나 발언은 당연히 정도를 걸어야겠죠. 하지만 대의를 위해선타협이나 줄다리기도 해야 하고, 때로는 속이기도 해야 합니다. 어떻게 사느냐와 어떻게 살아야 하느냐는 다른 문제입니다."

_ 축제 중 - P230

"좋은 차만 준비하면 무슨 소용입니까? 운전할 사람이 있어야죠. 정치는 결정하고 책임지는 행위입니다. 의원님께선 눈 감고 역주행만 하지 않으셔도 충분합니다."

_ 축제 중 - P253

넌 내게 좋은 사람이라며 앞으로도 계속 좋은 사람으로 남아달라고 말했지. 똑바로 걸을게. 손을 놓아야 할 땐 과감히 놓을게,
끝까지 나를 좋은 사람으로 봐줘서 고마워. 앞으로 더 자주 들를게.

_ 축제 중 - P2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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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라시아 견문 3 - 리스본에서 블라디보스토크까지 유라시아 견문 3
이병한 지음 / 서해문집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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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율배반의 논리를 넘어서 진리의 법정을 세우고자 했던 칸트의 필사적 노력은 《중용》의 근대화에 다름 아니었던 것이다. 고로 칸트 또한 동시대 연암과 다산과 그리 멀지 않은 서양의 군자, 서사로서 대접해야 마땅하다.

_ 계몽의 변증법, 사서삼경의 유럽화 중 - P101

19세기 100년간 무려 아홉 차례나 체제가 무너졌다. 세 번은 민중봉기, 민란이었다. 다음 세 번은 군대봉기, 쿠데타였다. 다른 세 번은 외세 침략, 전쟁이었다.

_ 앙시앵레짐의 수도, 파리 - P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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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우니까 사람이다 (리마스터판) 창비 리마스터 소설선
정호승 지음 / 창비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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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돌아보지 마라
누구든 돌아보는 얼굴은 슬프다
돌아보지 마라
지리산 능선들이 손수건을 꺼내 운다
인생의 거지들이 지리산에 기대앉아
잠시 가을이 되고 있을 뿐
돌아보지 마라
아직 지리산이 된 사람은 없다 - P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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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 투어 - 엘리트 교육의 최종 단계
설혜심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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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시기에 동행 교사로 프랑스를 여행하던 애덤 스미스는 보다 덜 유명했다. 그는 여기저기서 초대를 받던 흙에게 애정 어린 충고를 적어 보냈다. 아무리유명한 지식인이나 문필가일지라도 결국 귀족과는 차별적인 신분이라는 것이다. 프랑스 귀족의 초대는 그들의 과시욕에서 비롯한 것일 뿐, 그들과 진정한 교류를나눌 수는 없다는 아픈 지적이었다.

_ 상류계층 만들기 중 - P161

사실 18세기는 클럽의 시대였다. 영국에서 클럽이 생겨난 데는 커피하우스의 역할이 컸다. 커피하우스는 떠들썩한 술집이나 의사당 혹은 증권거래소와는 또 다른공간이었다. 특정한 커피하우스에 특정 정치이념 혹은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이 모이면서 얼마 후 회원제로 운영되기 시작한다. 20세기 학자들에게 ‘공론장Public Sphere‘이라고 불리는 이 공간은 "계몽운동의 공화국들""이었다. - P172

"미적 감각이 소멸했을때
모든 예술작품은 사멸하고 만다."

- 괴테 - P180

"예술품은 상상력에 호소하는 작품을 말한다. 그리고 그것이 주는 즐거움은 바로 ‘상상의 즐거움‘이다. 그 목적은 취향을 만들어내는 것이다"라는 문장은 당시의 분위기를 잘 전해준다.

_ 예술과 쇼핑 중 - P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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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 수 없는 미래 - 황폐한 풍요의 시대, 돈으로 살 수 없는 삶의 방식을 모색하다
마이클 해리스 지음, 김하늘 옮김 / 어크로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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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립지에 없는 게 단 하나라도 있을까. 나는 궁금했다. 가지각색의물건들이 쌓여 매끄럽고 그럴싸한 언덕으로 바뀌는 것을 보면서, 그리고 일꾼들이 흙으로 언덕을 덮어 물건들의 흔적을 지워버리는 모습을 보면서 나는 이런 장소들이 품고 있을 어마어마한 쓰레기양에 혀를 내둘렀다.

_ 쓰레기 언덕 중 - P14

많은 경제학자와 정치인이 더욱 완강한 자세로 성장만이 나아갈 길이라고 주장한다. 그리고 기술 발전 덕분에 성장을 거듭하면서도 탄소 배출은 서서히 줄어들 것이라고 약속한다.

_ 불가능한 꿈 중 - P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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