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율배반의 논리를 넘어서 진리의 법정을 세우고자 했던 칸트의 필사적 노력은 《중용》의 근대화에 다름 아니었던 것이다. 고로 칸트 또한 동시대 연암과 다산과 그리 멀지 않은 서양의 군자, 서사로서 대접해야 마땅하다.
_ 계몽의 변증법, 사서삼경의 유럽화 중 - P101
19세기 100년간 무려 아홉 차례나 체제가 무너졌다. 세 번은 민중봉기, 민란이었다. 다음 세 번은 군대봉기, 쿠데타였다. 다른 세 번은 외세 침략, 전쟁이었다.
_ 앙시앵레짐의 수도, 파리 - P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