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평등의 세대 - 누가 한국 사회를 불평등하게 만들었는가
이철승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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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수준의 합리적 선택’이 ‘사회 수준의 비효율’을 초래하는 예는 비일비재하다. (p. 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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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느린 달팽이의 속도로
김인선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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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만날 수 없지만 글이 대신한다. 가감없는 자연스러운 매력이 살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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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가의 탄생 - 자본은 어떻게 종교와 정치를 압도했는가
그레그 스타인메츠 지음, 노승영 옮김 / 부키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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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세기초 근대 세계사의 궁금증을 해소하는 도서이기도 하지만 질문을 던질 수 있는 책이기도 하다. 현재 시점에서 약 500년전의 자본가 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역사의 맥락과 흐름을 입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마지막 페이지를 읽은 후에, 그 시대 최고의 자본가 야코프 푸거(가문)가- 영향과 정의와는 상관없이- 그동안 왜 역사적으로 소외받았는지 자문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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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몫
파리누쉬 사니이 지음, 허지은 옮김 / 북레시피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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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 종교, 이념, 제도 그리고 젠더로부터의 자유가 “이란” 지역에서 한 여인을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다.

단순구도의 폭력적 선악구도를 넘어 인간본연의 입체적 심리를 만날 수 있다. 한 여인의 극적인 삶은 “이란”이라는 국가와 근현대사, 그리고 중동의 지정학적 위치를 머리속에 그리면서 읽어야 한다.

소설속 사람을 한국이름으로 바꾸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것 같은 가족 관계와 결혼 방식들을 보면 우리 부모세대로 치환할 수도 있다고 본다. 이야기속 군상의 다양하고 반전적 심리는 단순히 여성적 시각과 접근으로만 한정할 수 없다. 궁극적으로 인간의 自由(자유)를 말하는데, 自己(자기)의 理由(이유)로 걸어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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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는 생각하지 마 - 미국 진보 세력은 왜 선거에서 패배하는가
조지 레이코프 지음, 유나영 옮김, 나익주 감수 / 와이즈베리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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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임”이란 단어는 이제 전문용어가 아니라 일상적으로 언론등에서 사용된다. 아마도 2004년 소개한 이 책일 것이다.

미국의 보수와 진보의 측면에서 프레임 이론은 여전히 강력하고, 그 기원(엄격한 아버지 vs 자상한 부모)에서 설명하는 설득력도 유효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제목 “코끼리는 생각하지마”의 한국판 대표적 적응사례는 “제가 MB 아바타입니까?”라고 생각한다.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는 그 프레임-규제 개혁법, 기후변화, 세금폭탄, 수월성교육, 종북- 속살의 위험성을 인지하고 대비해야 하는 그런 세상을 살고 있다.

하지만, 당당하게 진보적 가치(평등, 공정, 정의)를 보여주는 문구도 2012년부터 널리 알려진 우리나라가 자랑스럽다.
“기회는 평등할 것입니다. 과정은 '공정'하고 결과는 정의로울 것입니다.”

“사람들은 반드시 자기 이익에 따라 투표하지는 않고, 그들은 자신의 정체성에 따라 투표”하는 이유에 인사이트를 주는 책으로써, 중도적 입장를 취하는 사람들의 “이중개념주의” 개념을 도입하여 해석하는 내용은 이 책의 압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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