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몫
파리누쉬 사니이 지음, 허지은 옮김 / 북레시피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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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 종교, 이념, 제도 그리고 젠더로부터의 자유가 “이란” 지역에서 한 여인을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다.

단순구도의 폭력적 선악구도를 넘어 인간본연의 입체적 심리를 만날 수 있다. 한 여인의 극적인 삶은 “이란”이라는 국가와 근현대사, 그리고 중동의 지정학적 위치를 머리속에 그리면서 읽어야 한다.

소설속 사람을 한국이름으로 바꾸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것 같은 가족 관계와 결혼 방식들을 보면 우리 부모세대로 치환할 수도 있다고 본다. 이야기속 군상의 다양하고 반전적 심리는 단순히 여성적 시각과 접근으로만 한정할 수 없다. 궁극적으로 인간의 自由(자유)를 말하는데, 自己(자기)의 理由(이유)로 걸어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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