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의 책 - 식물세밀화가 이소영의 도시식물 이야기
이소영 지음 / 책읽는수요일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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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이 변화할 때마다 식물의 잎도 그 빛깔을 바꿉니다. 봄에는 연한 연두색이었다가 여름이 되면 그 빛깔이 진해져 녹음을 자랑합니다. 잎이 초록색을 띠는 건 엽록소 때문이에요. 여름에는 뜨거운 태양 아래 광합성량이 늘어나 엽록소 양이 많아지면서 잎의 빛깔이 진한 녹색이 되는 거고요. 그러다가 기온이 낮아지고 낮의 길이가 짧아지는 가을로 접어들면서 광합성량이 줄고, 나무가 엽록소 생산을 점점 멈추게 되면서 엽록소에 가려졌던 색소 분자들이 비로소 그 색을 드러내게 됩니다. 빨간색이나 노란색, 주황색을 띠는 분자들, 안토시아닌이나 타닌, 카로티노이드, 크산토필 등으로 인해 잎의 빛깔이 바뀌죠. 그것이 바로 단풍이고요. (p. 177) _ 계수나무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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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영 지음 / 책읽는수요일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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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꽃축제에서 활짝 피어 있는 수선화를 바라보면 그것이 하루 이틀 사이에 자라서 꽃을 피운 게 아니라, 그 며칠간의 개화를 위해 지난 계절부터 오랜 시간을 보내왔음을 상상할 수 있을 겁니다. 저는 꽃을 볼 때마다 이 식물의 개화를 도왔을 원예가의 손길, 그리고 날씨와 그간의 시간을 떠올려보곤 해요. 그것들을 다 헤아리다 보면 꽃 한 송이가 얼마나 소중해 보이는지 모르겠어요. (p. 90) _ 수선화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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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영 지음 / 책읽는수요일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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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개나 고양이를 키우는 분들은 동물들이 몬스테라를 먹지 않도록 주의해주셔야 해요. 그런데 왜 열매에만 독성이 없을까요? 당연히 번식을 위해서죠. 나 자체를 먹는 것이 아니라 열매만 먹어서 종 자를 퍼뜨려달라는 거예요. 정말 똑똑하지요. 그렇다고 몬스테 라에 독성만 있는 것은 아니고, 잎에서 포름알데히드를 억제 하는 성분이 나와 새집증후군을 개선하고 공기를 정화하는 데효과가 있다고 해요. (p. 76) _ 몬스테라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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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영 지음 / 책읽는수요일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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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밖에 월계수는 식용이나 약용으로도 많이 이용되고 있습니다. 고기의 잡내를 없애준다고 해서 요리에도 사용하고, 월계수의 향이 벌레를 좇아준다고 해서 문이나 벽에 걸어두기도 해요. 쌀을 보관할 때 월계수 잎을 두세 장 넣어두면 벌레가 안 생긴다고 하니 신기하죠? 요즘엔 피클이나 장아찌에도 방부 효과를 위해 월계수 잎을 넣어두더라고요. 월계수는 녹나무과로 로즈마리나 라벤더와 같이 지중해 연안에서 자생하는 식물이기 때문에, 따뜻하고 햇볕이 많이 드는 곳에서 잘 자랍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에서는 남부 지방에서 주로 재배하고 있죠. (p. 70) _ 월계수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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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자생지인 충북 괴산에서는 미선나무를 알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오고 있습니다. 미선나무 마을을 만들고, 매해 미선나무 개화 시기를 맞아 축제를 열기도 하고요. 비록 다른지역에서 열리는 매화 축제나 벚꽃 축제만큼 많이 알려지진 않았지만, 전 세계 어디에서도 만날 수 없는 세계 유일의 축제이기에 그 가치가 큽니다. 꽃 축제는 단순히 지역 경제를 위한 유인책으로 여는 것이 아닙니다. 그 궁극적인 목적은 사람들에게 해당 식물의 존재와 가치를 알게 하고, 보존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는 데에 있어요. 전 세계에서 유일한 미선나무 축제가 매년 우리 가까이에서 열리고 있으니 언젠가 꼭 한 번 들러보면 어떨까요. (p. 51) _ 미선나무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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