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가 종일 내린다. 올해는 벚꽃을 보러 가지 않았다. 아, 작년도 안 갔다. 제작년엔 갔던가..
이 봄비 멎으면 벚꽃이 다 질텐데..
올해는 풍성한 벚꽃 노래로 눈 대신 귀가 호강했다.
버스커버스커의 벚꽃엔딩도 매일 들을 정도로 좋았지만,
오늘처럼 비가 내리는 이런 날엔 말로의 음색으로 들어도 좋을 듯하다.
도입부의 흘러내리는 하모니카 선율이 흐드러지게 날리는 벚꽃같다.
몸이 그대로 악기 같은 말로의 음성 연주도 매력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