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카스피해, 흑해
하자르 민족은 독립된 강력한 부족이었으며 호전적인 성격의 유목민이었다. 그들은 알려지지 않은 어느 시기에 땅 위의 모든 것을 말려 죽일 것 같은 침묵에 떠밀려 <동쪽>에서 이주해 왔다. 그리고 7세기부터 10세기 무렵까지 두 개의 바다, 즉 카스피 해와 흑해 사이에 정착했다. p.12 <하자르 사전>
터키 위가 흑해, 이란 위가 카스피해이다. 그 사이(러시아라고 적힌 부분 근방)가 하자르 민족이 있던 곳이다. 터키가 있는 소아시아와 왼쪽의 유럽을 잇는 가교인 이스탄불 아래엔 보스포루스 해협과 마르마라 해가 있다.
2. 다뉴브 강
하지만 그들의 기원은 여전히 알려지지 않으며, 그들의 자취는 완전히 사라져 버렸다. 그러므로 오늘날 어떤 이름으로, 혹은 어떤 민족 중에서 하자르 민족을 찾아야 하는지도 전혀 알 수가 없다. 그나마 하자르 민족이 남긴 흔적으로는 다뉴브 강가의 묘지를 들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이 정말 하자르인의 무덤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p.13 <하자르 사전>
다뉴브 강은 도나우 강이라고도 부르며 어원은 라틴어 두나비우스(Dunavius)이다. 다뉴브 강은 알프스 북부의 슈바르츠발트에서 발원해 여러 나라를 거쳐 흑해에 이른다.
3. 볼가강
하자르 제국의 수도에 있던 집들이 이미 오래전에 파괴되었는데도 불구하고, 그 그림자는 여러 해 동안이나 여전히 그 모습을 유지했다고 목격자들은 기록했다. 파괴된 건물의 파괴되지 않은 그림자들은 볼가 강물과 바람 속에 단단히 붙잡혀 있었다. p.13 <하자르 사전>
볼가 강은 러시아의 발다이구릉에서 발원하여 카스피해로 흐른다. 고대에는 라(Ra), 중세에는 이틸리(Itil’) 또는 에틸(Etil’)이라고 불렀다. 밑의 돈강은 고대 그리스에서는 타나이스 강이라고 불렀으며, 아조프해로 흐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