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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사 실프와 평행 우주의 인생들 ㅣ 민음사 모던 클래식 38
율리 체 지음, 이재금.이준서 옮김 / 민음사 / 2010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진지하고 물리학적이고 어찌 보면 현학적이기까지 한, 그러면서도 사랑을 바탕으로 한 살인 동기로 일어난 살인 사건의 발단-전개-절정-결말을 읽으면서 뒤렌마트 생각이 났다. 물론 뒤렌마트처럼 비꼬인 유머감각을 보여주지는 않지만(그래서 약간 아쉬웠다) 매우 재미있게 읽었다. 게다가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이래로 이른바 문학작품 속에서 이렇게 강렬한 BL은 또 처음 본다. 뒤렌마트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