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루살카 저주의 기록 : 에리카 스와일러 장편소설
에리카 스와일러 지음, 부희령 옮김 / 박하 / 2020년 2월
평점 :
판매중지


한 집안의 액풀이 소설. 일종의 환상소설(판타지 소설이 아닌 토도로프 식의 환상소설)로 보면 재미가 썩 없는 건 아닌데, 기승전결이 딱 떨어지고 서사가 뚜렷한 소설을 선호하는 독자들이 재미있게 읽기는 어려울 것 같다. 읽으면서 <일곱 성당 이야기>도 생각나고, 뭐 그랬다. 남한테 추천하기는 애매한 소설이다. 

에이모스는 에반젤린에게 많은 것을 배웠다. 미소가 늘 행복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것, 소리를 지르는 것이 슬픔이나 기쁨만을 뜻하는 게 아니라는 것, 포옹은 여자들에게 위안을 준다는 것. 그는 리즈코바를 얼싸안고 그녀가 자식들을 품어주던 가슴의 오목한 곳에 뺨을 갖다 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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