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인도, 신화로 말하다
현경미 글.사진 / 도래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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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나 인도 신화에 대해 심도 깊게 알려주지는 않는 책이다. 딱 여행자의 시선, 그 정도랄까. 이미 인도 신화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을 가진 사람이고 더 자세히 알고 싶어서 이 책을 폈다면 덮는 게 좋다. 새로울 만한 사실은 거의 나오지 않는다. 인도에 대한 실용적 지식을 구하는 사람이라면 더 말할 필요도 없다. 얻을 지식이 별로 없다. 


하지만 화보가 참 좋다. 알고보니 작가가 사진작가인 모양이다. 신상이나 사원, 건축 양식과 힌두교 성화 같은 화보는 즐겁게 볼 수 있다. 글도 상투적이긴 하지만 범박한 대로 읽을 만은 하다. 

우리는 가끔 ‘누군가를 위해 무엇을 한다‘는 의미를 부여한다. 과연 그것이 진정 남을 위한 길인가? 아니다.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결국은 나 자신을 위한 것이다. 가족을 위해 정성을 다하는 것은 내 마음의 평온을 위해서다. 회사에서 치열하게 경쟁을 뚫고 승진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가족의 행복을 위해서라기보다는 나 자신의 만족이 훨씬 더 크다. 물론 그 밑바탕에 타인을 위한 것이 있다면 그 성취의 폭은 상상을 초월할 만큼 커지는 부수적인 효과도 있다.
가끔 내가 원치 않는 희생을 한다고 생각할 때 주문을 외운다. 이 모든 일 역시 나를 위한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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