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소녀는 왜 다섯 살 난 동생을 죽였을까? - 평범한 사람들의 기이한 심리 상담집
타냐 바이런 지음, 황금진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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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편집되고 재서술되었다고 해도, 다른 사람들의 고통을 '재미있다'고 표현하는 건 안될 말이긴 한데, 그런데도 불경하게 재미있다.심리상담 수련생도, 내담자도 한번쯤 읽어보면 좋을 것 같은 책이다. 


의술도 마찬가지지만, 사람의 심리를 다루어야 하는 임상심리상담사란 얼마나 좌절을 많이 겪는지, 그러면서도 사람을 마음속의 구렁에서 건져냈을 때 얼마나 빛나는 기쁨을 느끼는지, 그리고 어쩌면 죽음밖에 고칠 수 없는 고통도 있다는 것. 심리상담을 받아본 입장에서 여러 모로 절절하게 읽었다. 


연쇄살인이나 범죄 논픽션과는 다르게, 깊이 공감하며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정신적으로 흔들려보지 않은 사람은 아마 없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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