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려라, 돌콩 ㅣ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30
홍종의 지음 / 자음과모음 / 2013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언제 들어서 가슴이 뭉클해지는 노래 가사가 있다.

"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당신의 삶 속에서 그 사랑받고 있지요. (... )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지금도 그 사랑받고 있지요. "

그런데, <달려라 돌콩>의 주인공인 오공일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아이일까?

엄마가 재혼하여 47살에 낳은 아들이건만, 아버지는 그의 이름을 '공일'이라고 지어 주었다. 반공일, 공일 하는 공일, 토요일은 반공일, 일요일은 공일이라는 의미로 아무 생각없이 지어준 이름이다.

공일에게는 엄마가 재혼하기 전에 결혼한 형이 있고, 그 형은 공일이보다 2살이나 나이가 많은 도민이라는 아들을 두고 있다.

심상치 않은 가족관계인데, 공일의 아버지는 가족들에게 빚만 남겨 두고 세상을 떠났으니, 엄마는 환갑이 넘은 나이에도 건물 청소를 비롯한 궂은 일을 한다.

공일이의 외모라도 번듯하면 좋겠는데, 작은 키에, 왜소한 체격까지 무엇 하나 내세울 것이 없는 17살 고등학교 1학년생이다.

이야기는 공일이가 학교 폭력에 시달리다가 자신을 괴롭히는 아이들 중에서도 대장격인 정대에게 화분을 날리고, 주변에 주차된 다마스 차를 몰고 형의 목장으로 도망치는 장면부터 시작된다.

이 사건을 계기로 더 이상 학교를 다닐 수 없는 공일이는 학교까지 자퇴를 하게 되니, 17살 아이가 어떻게 세상을 살아가야 할 지 막막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 소설을 쓴 작가는 17년간 동화작가로 활동하면서 서른 권이 넘는 동화책을 썼지만, 동화작가로서의 인생 17년이 되면서, 그 세월만큼의 나이가 든 17살의 청소년의 이야기를 쓰고 싶어서 이 책을 쓰게 되었다.

작가 역시 작고 왜소한 체격 때문에 그의 열일곱 살은 작고 초라한 소년이었다고 한다. 그렇다면 작가는 자신의 분신과도 같은 공일를 어떤 모습으로 변신을 시킬 것인지 궁금해진다.

작고 왜소한 아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공일이가 학교를 자퇴하고 형의 목장에서 일을 하는데, 그 목장에는 공일이를 꼭 닮은 소가 있다. 같은 날 태어난 소의 2/3 정도의 몸집을 가진 소인데, 성격은 어찌나 까칠한지 그 누구에게도 소의 등에 올라가는 것은 허락하지 않는 소이다. 그래서 금주는 그 소를 오공일을 닮았다 해서 우공일이라고 부른다.

우공일은 그 누구에게도 허락하지 않은 등을 오공일에게만은 허락하는데....

동물이라도 루저(?)는 루저를 알아 보는 것일까?

조카인 도민이 가지고 있는 채찍을 계기로 오공일은 말을 타는 기수가 되기로 마음을 먹는다.

기수가 되기 위해서 준비를 하고, 기수 교육원에 지원을 하고, 1년 과정인 제주마 과정에 합격을 하게 된다.

우린 오공일의 이야기를 통해서 가정환경이 불우하고 체격 조건도 좋지 않으며 학교에서는 폭력에 시달리다 자퇴를 할 수 밖에 없는 아이이지만, 그에게도 잘 할 수 있는 일이 있고, 그 일을 하게 되면 행복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김민수의 시에 나오는 돌콩처럼,

" 가녀린 줄기지만 한 번 잡으며 끊어져도 꽉 잡고 있는 것. 작은 데 단단하게 익는 콩" 이 바로 오공일의 모습이 아닐까.

이 소설을 읽으면서 가슴 아픈 것은 우공일이 구제역에 걸려서 죽을 운명에 처하게 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오공일이 주변에 있는 돌콩을 먹을 수 있게 가져다 주는 장면은 아타까운 마음이 들게 한다.

오공일을 닮은 우공일은 구제역으로 살처분이 되지만, 오공일은 자신의 상황을 기수라는 하나의 완성품으로 만들어 나간다는 것이 대비된다. 그것이 오공일의 앞날을 더 밝게 해주는 장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청소년 소설이 거기에서 거기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학교 부적응자에 대한 이야기들 일색인데, 이 소설도 그런 이야기로 시작되지만, 자신의 상황에 맞는 기수가 되는 길을 선택한다는 점이 신선하다고 할 수 있다.

우리는 이 세상에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들이고, 우리는 자신에게 맞는 각자의 그릇이 있음을 깨닫게 해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뉴욕 그리다, 빠지다, 담다 - 마음 가는 대로 눈길 가는 대로 뉴욕아트에세이
박아람 글.사진 / 무한 / 2013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뉴욕에 다시 가게 된다면, 나는 미술관으로 달려갈 것이다. 환희라는 감정이 어떤 것인가를 뉴욕의 미술관에서 알게 되었다.

바티칸의 성시스티나 성당에서 본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를 보았을 때에의 장엄함도 대단했지만,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만난 여러 작가들의 작품은 발길을 돌릴 수 없을 정도로 아쉬움을 남기고 떠나야만 했다. 언젠가는 다시 와서 며칠간 미술관만 꼼꼼하게 돌아 보리라는 생각을 들게 해 주었던 곳이 뉴욕이다.

그런데, <뉴욕 그리다,빠지다, 담다>의 저자는 뉴욕 현대미술관과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인턴과정으로 일한 후에 지금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근무한다. 얼마나 행복할까?

여행은 여행자의 취향에 따라서 같은 곳을 여행하더라도 볼거리는 여행자마다 달라진다. 이 책은 예술 감상을 좋아하는 여행자에게 어울리게 뉴욕의 29개 미술관을 책으로 여행할 수 있게 꾸며진 '뉴욕 아트 에세이'이다.

많은 여행자들이 찾는 뉴욕 현대미술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구겐하임 미술관, 뉴뮤지엄은 기본으로 소개하고, 그밖에 여행자들의 눈길이 잘 닿지 않는 미술관을 뉴욕별로 나누어서 여행할 수 있는 정보를 담아 놓았다.

유대인 문화유산 미술관, 국립 아메리칸 박물관, 중국 미술관, 이탈리안 아메리칸 미술관, 티베트 하우스, 유대인 미술관, 뉴욕시 역사 박물관 등과 같이 역사나 지역의 특색이 담긴 미술관이나 박물관.

그리고 고충건물 미술관, 디자인 미술관, 조각센터와 같이 어떤 분야에 관한 미술관 등을 이 책을 통해서 만날 수 있다.

가장 처음에 소개된 '유대인 문화유산 미술관'은 맨해튼의 가장 끝자락에 위치하고 있는데, 1층은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멸시와 차별을 받았던 모습을, 2층은 유대인의 대학살 현장을, 3층은 학살이 끝나고 마침내 살아 남은 사람들이 자유와 행복을 찾아가는 모습을 사진, 비디오, 오디오, 인스톨레이션을 통해 보여준다.

국립 아메리칸 인디언 박물관은 미국 전역에 12,000년 동안 존재했던 1,200 여 개의 다양한 인디언 문화를 조명한다.

차이나 타운에서 리틀 이탈리아에 가던 중에 길을 잃어서 헤메다가 특이한 건물이 눈에 들어와서 보니 뉴뮤지엄이었는데, 개관시간이 남아 있어서 문을 열지 않았기에 관람을 하지 못했던 곳이다.

이렇게 여행자에게는 시간에 쫒겨서 가지 못했던 미술관이 있기 마련인데, 책으로 살펴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해 준다. 뉴뮤지엄은 철저하게 현대미술적 관점으로 구성된 전시를 하기에 관람자에 따라서 그 평가가 엇갈린다. '작품이 없는 미술관'이라고 하기도 하고, '작품이 다인 미술관'이라는 평을 받기도 한다.

"뉴뮤지엄의 작품들은 벽에 걸려 말이 없는 갤러리의 2차원적인 작품이 아니다. 3차원과 4차원을 넘나들며 공간에 대한 정의를 새롭게 써 내려가는 그야말로 살아있는 현대미술 작품이었다. " (p. 71)

이 부분을 읽으니, 뉴뮤지엄을 가지 못했던 것이 더욱 아쉬움으로 남는다.

티베트 하우스는 티베트의 현재를 보여주는 사진전과 티베트의 정통적인 불교 미술품 등이 전시되어 있다.

모건 미술관은 금융가이자 미술 컬렉터인 모건이 자신의 저택 옆에 세운 미술관으로 그가 소장했던 중세 종교 예술품이나 거장들의 드로잉, 제단화가 중심이 된다.

선박왕인 오나시스가 설립한 오나시스 문화센터에는 헬레니즘과 비잔틴 미술을 조명할 수 있는 곳이다.

이처럼 부를 가진 재벌들이 소유했던 소장품들은 다른 미술관에서는 볼 수 없는 그들만의 독특한 취향이 있어서 어떤 시대나 어떤 장르의 미술품만을 전시하고 있는 경우도 있다.

뉴욕 현대미술관, 모마라고 해야 더 잘 알 수 있는 모마 미술관의 갤러리 토크는 상당히 수준높은 토크인데, 저자는 이를 통해서 더 깊이있는 미술품 관람을 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가뉴욕현대미술관 인턴사원으로 일할 때에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은,

"Where is 'Water Lilies?", " Where is The Starry Night?" 이었다고 한다. 그만큼 모네의 '수련' 연작이나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은 대중적으로 사랑받는 작품이다.

저자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을 일컬어 '최상의 아름다움'이라고 표현한다. 그런 찬사를 보내는 그곳에서근무하고 있으니, 자신의 일에 긍지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는 부록으로, 저자와 같은 일을 하기를 원하는 독자들을 위해 '뉴욕미술관 입문하기'를 마련해 놓았다. 지원부서 파악하기, 영문 레쥬메 쓰기, 영문 에세이 쓰기, 추천서 받기, 영어 인터뷰에 관한 자세한 내용을 올려 놓았다.

이 분야에서 일하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좋은 지침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뉴욕을 여행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에 실린 29곳의 미술관 중에 몇 곳을 선택해서 관람할 때에 어떤 것들을 중점적으로 보아야 할 것인가를 알려주는 책이기도 하다.

뉴욕을 갈 기회가 없는 사람들에게는 뉴욕의 다양한 미술관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책이 되기도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나는 지금 어디에 서 있는가 - 유시찬 신부의 인생공감
유시찬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3년 4월
평점 :
절판


청소년들과 소통하는 신부님, 유시찬 신부님이 청소년들에게 전하는 마음 공부 에세이이다. 우리의 청소년들은 어른들의 잣대에 의해서 스펙 쌓기에 전념을 하고 있다.

TV 프로그램인 <아침마당> '목요특강'에서 '아메리카 드림'을 이룬 스티브 김(김윤중)의 특강이 있었다. 그는 2000 달러를 들고 미국에 건너가 30년 만에 20억 달러의 부를 이룬 '아시아의 빌 게이츠'로 불리는 사람인데, 2001년부터 '꿈, 희망, 미래재단'을 설립하여 서울과 연변 등의 600여 명이 넘는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면서 꿈을 이룰 수 있는 발단을 마련해주고 있다. 특강 중에 가장 강하게 다가온 것은 '학생들이 공부를 하기 싫다면 책을 덮어라'하는 이야기였다. 모두 똑같은 모습으로, 똑같은 목표를 향해 가는 청소년들에게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일을 향해 나가라는 메시지이다.

이 프로그램을 보고, <나는 지금 어디에 서 있는가>를 읽으니, 이 책의 저자인 유시찬 신부나, 스티브 김이나 청소년들에게 전하는 이야기는 같은 맥락이라는 생각이 든다.

'누구에게나 귀한 나만의 꽃자리'( 책 속의 글 중에서)가 있기에, 청춘의 시간을 스펙 쌓기에만 급급한 청소년들에게 마음과 영혼을 위한 스펙 쌓기를 권하는 이야기이다.

예전의 공부란 지식을 쌓기 위한 공부와 마음을 닦기 위한 마음공부가 병행하거나 지식 쌓기 보다는 마음 닦기에 더 중점을 두었음을 고전을 통해서도 잘 알 수 있다. 그러나, 현재 실상은 어떠한가?

이 책은 진정한 나를 찾으라고 말한다. 마음을 날씨에 비유하자면, 맑은 날도 있고, 흐린 날도 있고, 비오는 날도 있고, 폭풍우가 몰아치는 날도 있다. 마음도 마찬가지로 생기있고 힘이 나는 날도 있고, 슬픔에 잠기고 화가 나는 날도 있기 마련이다. 인간이 날씨 변화에 적절하게 대응하면서 살아 가듯이, 어떤 마음의 움직임도 모두 좋은 것이라 인식하고 받아들이면서 적절하게 대처하는 것이 좋겠다.

이렇게 우리의 마음을 받아들이다 보면, 우리의 마음은 생각보다 훨씬 크고 넓고 강한 힘을 가지고 있음을 자각하게 될 것이다.

요즘 청년들은 연애와 결혼도 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해 있는 경우가 있는데, 연애와 결혼도 진정한 자아를 찾기 위한 삶의 한 과정이다. 설렘과 기쁨, 감동과 환희, 그리고 독하고 쓴 비연의 맛까지...

결혼이라는 것이 수많은 난관을 거쳐야 하는 것일지라도 인생의 가치와 의미를 찾을 수 있는 것이다.

" 사랑이란 한 인간이 자신의 존재를 걸고 스스로의 진면목을 찾아가는 마음 공부이며 수행입니다. 남자와 여자가 만나는 까닭은 자기 존재의 완전성을 이루기 위해서 입니다. " (p. 49)

이 책의 저자인 신부님은 청소년들의 멘토이다. 멘토가 생각하는 멘토란?

'멘토를 넘어선 인생의 등불같은 참된 '스승'이 있는가?' 라는 질문을 독자들에게 던진다. 그동안 우리는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을 '따라하기'를 하지 않았던가? 한 번도 만나 본 적이 없는 사람을, 단 한 마디의 말을 건네 보지도 못한 사람들을.

그건 요즘 스승이 없기 때문이 아닐까? 학창시절 선생님의 품성이 좋아서 따르고, 대화를 나누고, 졸업을 한 후에도 연락을 하던 그런 우리의 선생님들을 청소년들을 잃어가고 있다. 그건 사회적인 문제일 수도 있고, 선생님과 학생간의 끈끈한 정이 없기 때문일 수도 있겠지만, 어느 정도 나이가 있는 사람들은 학창시절의 선생님에 대한 추억을 더듬어 보면 어떤 분의 얼굴이 떠오르고, 그 분의 말씀이 아직도 귀에 들릴 것이다. 청소년들에게 그런 스승의 존재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가 아닐까?

" 스승이란 단순한 멘토의 역할을 훌쩍 넘어선 존재입니다. 삶 자체를 겨누고, 존재 본연의 질적 향상을 노리며, 인생이라는 강 한복판에서 물살의 방향을 틀어 쥐는, 그런 존재가 바로 스승입니다. " (p. 59)

저자는 조선 최고의 실학자인 다산 정약용과 제자 황상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마음 속에 들어오는 단어는 '중(中)이다. 물끄러미 바라보면서 전체를 취하고 아루는 것, 기쁠 때는 슬픔을, 건강할 때는 질병을, 명예흘 누릴 때는 모욕을, 부귀를 누릴 때는 가난을 바라보며 그 전체를 취하는 것, 한쪽에만 집착하지 않는 것.

지금까지 내가 알고 있던 中, 그 이상의 중이 가지는 의미를 알게 되었다.

책의 끝부분에서 '무엇을 남기고 떠날 것인가' 라는 질문에 어떤 답을 할까 망설여지게 된다.

평범한 나에게 '무엇을 남기고 떠날 것'이라는 질문, 그 의미부터 생각하게 된다. 저자의 글처럼 대단한 인간적 업적이 아닌 깨달음의 정신과 열매를 남겨야 하는 것이리라.

유위적(有爲的)인 삶이 아닌 무위적(無爲的)인 삶에 큰 비중을 두어야 한다는 말인데, 청소년들에게 어떻게 다가올지 궁금해진다. 아직은 거기까지 이르지 못할 정신적 연령을 가졌기에....

물론, 이 책은 청소년들만을 위한 책은 아니기에 많은 독자들이 이 물음에 자신의 삶을 되돌아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제는 많은 책들에서 '어떻게 살 것인가'와 함께 '어떻게 죽을 것인가'를 함께 생각하게 해 준다

청소년들이 이 책을 읽는다면, 꼭 마음에 새기라는 말을 전하고 싶다.

" 그 어딘가 나만의 꽃자리가 있다."는 말을....

새로운 세상을 꿈꾸며 나만의 자리찾기를 하는 청소년들의 모습을 기대해 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간헐적 단식법 - 전 세계 열풍! 5:2 다이어트
마이클 모슬리 외 지음, 이은경 옮김, 박용우 감수 / 토네이도 / 2013년 4월
평점 :
절판


현대인은 풍요로운 먹거리 속에서 끊임없이 음식을 먹는다. 정식을 먹으러 가면 끊임없이 나오는 코스 요리에 입이 딱 벌어지는 경우가 있다. 먹고, 또 먹고....

이런 풍요로운 식사가 현대인을 각종 질병에 시달리게 한다. 그렇다고 '나구모 요시노리'의 <1일 1식/나구모 요시노리/ 위즈덤스타일 /2012>에서 처럼 하루에 한 끼 식사를 한다는 것도 그리 좋은 방법은 아닌 것 같다. 물론 그 책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는 많았지만, 1일 1식을 실천하기란 어려움이 있다.

이번엔 <간헐적 단식법>이다. '1일 1식'이나 '간헐적 단식'은 <SBS 스페셜>을 통해서 방영된 내용이라고 하는데, 그 프로그램을 못 봤기 때문에 책으로 읽는다.

<간헐적 단식>은 영국의 BBC방송의 다큐멘터리 <호라이즌: 먹고, 단식하고 장수하라>제작과 진행에 참여해 5:2 다이어트를 알아낸 '마이클 모슬리'와 <타임스>에서 <호라이즌>에 대한 특집기사를 써달라는 의뢰를 받은 날부터 다이어트를 시작했던 영국의 여성 작가인 '미미 스펜서'가 공동으로 집필한 책이다.

이 책에는 간헐적 단식에 관한 최신 연구 결과가 담겨 있는데, 공동저자인 '마이클'은 수련의 과정을 마치고 의사자격증도 가진 프로듀서이기때문에 의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자신이 직접 단식을 체험하여 간헐적 단식과 5:2 단식의 효과를 과학적으로 증명해 준다.

간헐적 단식이란 체중 감량을 위한 길이기도 하지만, 성인병의 원인이 되는 혈당수치를 정상치로 되돌려 줄 수 있는 뛰어난 단식 방법이기도 하여, 장기적으로 건강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1일 1식>에서도 나온 내용인데, 배가 고플 때에 "꼬르륵'하는 그 소리는 복구 유전자가 작용하는 소리이니, 앞으로는 '꼬르륵'소리가 나면 건강의 소리라고 생각해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간헐적 단식'인 5:2 다이어트란 무엇인가 궁금해질 것이다. 이 방법은 24시간 아무 것도 먹지 않는 단식이 아니다. 일주일 중에 닷새는 평소대로 음식을 섭취하고, 이틀만 하루에 2번 저칼로리 식사를 (아침, 저녁에 총 500~600 kcal) 하는 단식법이다.

장시간의 단식은 높은 운동을 병행하지 않으면 지방과 더불어 근육까지 소실되기에 단식을 중단학 되면 근육이 소실된 상태에서 살만 붙게 되어 위험하지만, 24시간 미만의 단식은 그리 위험하지는 않다.

간헐적 단식은 다이어트 효과도 있지만, 뇌를 비롯한 심장, 혈액상태, 암 발병, 치매 예방에도 좋은 단식법이다.

'마이클 모슬리'와 '미미 스펜서'는 단식 다이어트를 하기 전에 신체검사로 자신들의 건강상태 및 각종 수치를 측정하고, 권장수치와 비교를 하여 간헐적 단식을 한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탄수화물의 섭취가 혈당을 높여주고, 인슐린 수치가 높아지면 신체에 지방이 축적되니, 섭취량을 줄여야 하고, 단백질은 오히려 단식을 할 때에 필요한 영양소이기에 섭취를 하면 좋다는 것이다. 단백질의 경우에는 흰살 생선, 껍집을 제거한 닭고기, 새우, 참치, 두부, 식물성 단백질, 그리고 거기에 견과류를 먹으면 좋다.

이런 자세한 설명에도 어떤 음식을 먹어야 할지 망설여 지는 독자들을 위해 '맛있게 먹고 가벼워지는 식단'을 소개한다. 단식을 하는 날에 필요한 하루에 필요한 총 열량 500 kcal와 600 kcal 에 맞춘 식단이다. 거기에 초간단 레시피까지 함께 실려 있다. 그러나 외국인과 우리나라 사람의 식단을 다를 수 밖에 없기에 이 식단이 맞지 않는 한국인을 위한 식단이 준비되어 있다.

한국인의 밥상에 어울리는 식단이라 실천하기에 그리 어렵지 않을 듯하다.

(예 : 500 kcal 의 경우, 아침- 씨없는 청포도 1/2 송이, 무지방 플레인 요구르트 1 팩. 저녁 : 새송이 버섯볶음, 조개탕, 현미밥 1/2. 양상추 50g, 귤 1개 - 총 열량 449kcal

600 kcal의 경우 : 아침 - 팥죽, 사과 1/2, 저녁 - 콩나물 국밥, 귤 1개- 총 열량 :571kcal)]

귤은 노빌레틴 농도가 높아서 비만과 죽상동맥경화증 예방에 좋기는 하지만 귤 1개의 열량은 25 kcal이니, 앉은 자리에서 몇 개씩 귤을 먹다보면 열량이 계속 올라가게 된다.

'1일 1식'은 실천 불가능하다는 생각이 드는데 반하여 '간헐적 단식'의 한 방법인 '5:2 다이어트'는 건강을 위해서 실천 가능한 방법이라는 생각이 든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는 '간헐적 단식'을 실천한 독자들의 생생한 체험 수기가 담겨 있는데, 단식을 하지만 평소처럼 마음껏 먹을 수 있는 날이 있다는 기대감, 생각보다는 배 고프지 않다는 반응이 많다.

이 책을 읽으면서 건강을 위해서는 '소식'을, 그리고 더 건강을 생각한다면 '간헐적 단식'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건강을 위해서 꼭 단식이 아니더라도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 보고, 이를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사우스포인트의 연인
요시모토 바나나 지음, 김난주 옮김 / 민음사 / 2013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요시모토 바나나의 신작, 기대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