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사슬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59
미나토 가나에 지음, 김선영 옮김 / 비채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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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소설 <성직자>의 뒷 이야기라고 하는 '미나토 가나에'의 데뷔작인 <고백>

강한 인상을 남긴 소설이다. 책을 덮는 순간의 느낌은 아직도 생생하다. 아니 멍멍하다. 깔끔한 느낌이 아닌 깨름직한 느낌.

딸의 죽음을 파헤치는 교사가 가해자인 자신의 제자에게 한 행동이 과연 정당화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강하게 들었던 <고백>

그 이후에 '미나토 가나에'의 미스터리 소설인 <왕복서간>, <야행 관람차>, <N을 위하여>를 읽었다.<고백>보다는 약하지만 나름 작품마다 시사하는 점들이 있었다.

  

  

그런 나의 눈에 들어온 '미나토 가나에'의 또다른 소설인 <꽃 사슬>

작가는 인터뷰를 통해서 <고백>이후 '작가 인생 제2막이 시작된 듯하다'는 말을 전한다. 그래서인지 <꽃사슬>은 미스터리 소설이기는 하지만 지금까지 읽었던 작가의 소설과는 좀 다르다는 생각을 갖게 된다.

<꽃사슬>에는 베일에 가려진  K라는 남자와 그와 관련이 있는 세 여자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그런데, 세 여자는 K와 어떤 연관이 있는지, 아니면 세 여자가 어떻게 얽혀 있는지 서로 연결점을 찾기가 그리 쉽지 않다.

세 여자의 이야기는 시점이 동시에 펼쳐지기 때문에 책의 상당 부분을 읽을 때까지는 같은 시점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얽힌 퍼즐 조각을 찾기가 어렵다.

세 여인, 미유키 (美雪), 사쓰키 (紗月), 리카(梨花)는 그 이름에서 찾을 수 있듯이 눈, 달, 꽃을 의미하는 한자가 담겨 있다. 즉, 설월화.

미유키, 사쓰키, 리카는 각자의 이름의 이미지인 눈, 달, 배꽃이 의미하는 캐릭터가 있다. 그런데 그녀들은 처음에는 전혀 눈치를 챌 수 없는 할머니, 어머니, 딸이라는 것이 k의 비밀을 풀다보닌 밝혀진다.

3대에 걸친 이야기가 같은 시점의 이야기인듯 펼쳐지니....

리카는 부모님이 교통사고로 돌아가시고 할머니와 산다. 그런데 리카가 다니던 JAVA 영어학원이 도산하면서 직장을 잃게 된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할머니가 위암 판정을 받고 수술을 해야 하는데, 수술비가 없다.

어머니가 살아 계실 때에 1년에 한 번 커다란 꽃다발을 보내주던 K를 생각한다. K는 어머니가 돌아가셨을 때에 경제적 도움을 주겠다고 했으나 거절을 했던 사람이고, 그 이후에도 꽃은 계속 배달됐었다.

그러나 K가 누구인지, 어머니와는 어떤 관계인지 전혀 알 수 없지만 할머니는 그의 존재를 아는 것 같기도 하고...

건설회사에 다니는 미유키는 남편인 가즈야가 공모전에 출품한 작품이 회사 이름으로 공모가 되면서 가즈야가 죽게 되고 위기에 봉착하게 된다. 정체를 알 수 없는 K와의 어떤 관련.

그 사슬은 마지막 단계에 가서 풀리게 되니....

사쓰키는 자신의 결정이 어떤 상황에 놓일 수 있는 선택의 기로에 선다. 진실을 알아야만 선택을 할 수 있는데....

무관한 것만 같은 세 여인의 이야기에 등장하는 일본의 전통 과자 '긴쓰바'. 그 맛이 어떨까 궁금해진다. 그리고 이야기 속에 곳곳에서 등장하는 꽃이야기, 그 꽃들이 의미하는 바가 분명 있으니....

 

 

<소설 속에 자주 등장하는 꽃 - 성주풀, 용담>  

세 여인의 관계 그리고 K와의 연결점을 맞추는 것이 <꽃사슬>의 매력적인 결말이다. 

'미나토 가나에'다운 소설에서 탈피하여 새로운 시도를 한 <꽃사슬>, 그러나 이 소설에서도 '미나토 가나에'의 다른 작품에서 느낄 수 있는 탄탄한 구성과 문장력을 엿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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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를 위한 변명 - 타인의 시선에 맞추지 말고 홀로 춤추듯 살라
홍신자 지음 / 판미동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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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부제인 '타인의 시선에 맞추지 말고 홀로 춤추듯 살라'는 문장 속에는 저자인 '홍신자'의 삶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저자는 '동양 전통에 뿌리를 둔 서양 아방가르드 무용의 꽃'으로 선정된 세계적인 무용가이자 '구도의 춤꾼'이다.

1940년생인 그녀는 숙명여대 영문과를 졸업한 후에 미국으로 건너가는데, 그건 단순히 미국에 대한 동경에서 시작된 것이었다.

"나는 앞으로 하고 싶은 것만을 하고, 하고 싶은 것이면 무엇이든 한다." (p. 69)

그런 그녀는 미국 뉴욕에서 만 28세라는 나이로 무용에 입문을 한다. 우리들이 흔히 무용가라고 하면 유년시절부터 무용을 배우고 익히게 마련인데, 무용을 배우기에는 늦어도 한참 늦은 나이에 그 길로 접어든다. 그것도 당시로는 머나먼 이국땅인 미국에서...

뉴욕에서의 무용 수업 중에 그녀는 죽은 언니의 한을 풀어 보겠다는 생각에서 탄생시킨 춤이 <제례>인데 그 춤으로 그녀는 명성을 얻게 된다.

그런데 어느날 그녀는 먼 구도의 길을 택해 인도로 떠나 '오쇼 라즈니쉬'의 산야신(제자)가 된다. 3년간의 수도 그리고 명상의 시간들은 그녀의 인생 중에 한 부분이긴 하지만 그 어느 때 보다도 가장 의미있고 긴 삶으로 기억되고 있다.

3년 후에 저자는 다시 무용계로 돌아온다.

"너는 타고난 무용가다. 결코 무용을 중단해선 안 된다. 계속하라. 너에겐 춤이 곧 구도의 길이 될 것이다. 너는 그 길을 통하여 깨달음으로 가야한다." (p. 85)

" 춤의 신비, 춤의 순수, 춤의 자유, 그것이 너의 길이다. " (p. 90)

그녀에게 춤은 종교와 같은 것이기에 구도심을 안고 춤의 세계로 돌아온다.

구도의 길에서 '라즈시쉬' 그리고 '니사가다타 마하라지'는 그녀의 스승이었다.

<자유를 위한 변명>은 1993년에 초판이 나왔다. 벌써 20년이 훌쩍 흘러갔지만 그동안 이 책은 많은 독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그런데 절판이 되었기에 읽기를 원하는 독자들이 이 책을 구하기가 어려웠는데 이번에 개정 출판이 되었다.

책의 앞부분 몇 페이지만을 읽어도 '왜 많은 사람들이 읽기를 원했는가'를 짐작할 수 있다.

세계적인 무용가, 명상 수행자 그리고 작가라고 불리워지는 것에 걸맞게 책 속의 글들이 깊이가 있고 문장력이 탁월하다. 저전적 성격의 책이지만 자신의 삶에서 저자가 느꼈던 많은 생각들이 다분히 철학적이다. 죽음에 대한 명상...

죽음이 두려운가?, 육신이 죽는 것을 왜 두려워 하는가?, 에고란 무엇인가?

인도에서 배운 명상이 언제나 그녀의 생활 속에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명상으로 인하여 새로운 육신으로, 새로운 영혼으로 다시 태어난 '홍신자'의 깊이있는 명상과 삶의 이야기에서 그 누구보다도 자유로운 영혼을 갖고 삶을 살아 왔음을 알 수 있다.

여행, 공부, 무용, 사랑, 구도.... 자유를 만끽하는 그녀의 삶을 엿 볼 수 있다.

책을 읽다보면 20여 년이 지난 지금에 읽어도 평범한 이야기가 아닌데, 아마도 이 책이 첫 출간된 1990년대에는 충격적이었을 수도 있는 책이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스쳐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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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주가 되는 첫걸음, 상가주택 짓기 - 주거와 수익이 보장되는 상가주택을 짓기 위한 10가지 키워드
구선영.홍만식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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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부동산 부자' 라 하면서 기사화된 글을 읽어보면 강남의 목 좋은 곳에 그리 높지 않은 건물들인데도 몇 십억에서 몇 백원을 호가하는 건물들을 가지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를 접하게 된다.

구입 초기에는 얼마, 현재는 얼마 정도의 건물, 임대료는 얼마...

'임대료만 해도 어마어마 하구나!!', 또는 '돈이 돈을 버는구나!!'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런 건물은 그림의 떡이라 해도, '노후에 임대료를 받으면서 살 수 있다면 노후 준비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상당수 있을 것이다.

100세 시대를 바라보는 평범한 사람들의 소망의 하나인 상가주택.

그러나 이미 짓어 놓은 건물 보다는 현재는 수입성이 없고 볼품 없는 건물이지만, 그곳에 새로 번듯하게 건물을 짓는다면 어떨까 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그런 사람들을 위한 상가주택 길잡이라 할 수 있는 책이 <건물주가 되는 첫걸음, 상가주택 짓기>이다.

물론, 집짓기는 너무도 힘들어서 '평생에 한 번' 또는 '집 지으면 10년은 늙는다' 등의 말들이 있지만 내가 살고 싶은 집, 생활비가 나오고 노후를 대비할 수 있는 집을 짓는다고 생각하면 '집 짓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상가주택이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건축주의 살림집, 상가, 오피스, 임대가구 등의 여러 기능을 하나의 건물에 버무린 복합공간을 말한다. 건물의 사용 목적에 따라서 최적화된 결과물이 나올 수 있다.

상가주택의 장점으로는 임대수익이 나온다는 것과 건물의 목적에 따라서 건축주의 주거공간과 일터가 나올 수 있으며, 발코니를 옥상으로 활용한다면 쾌적한 공간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단점으로는 꾸준히 유지관리를 해야 하며, 지역과 위치에  따라서 사업수지 분석을 잘 해야 한다는 점이다.

요즘에는 건축주가 그 건물에서 살기도 하지만, 자신의 일터도 있는 그런 형태의 건물이 지어지는데, 그 조합은 건축가와 건축주가 건축법 등을 참고해서 여러 형태로 나타날 수 있는 라이프 스타일을 담은 집으로 짓는 추세이다.

책의 1부에서는 상가주택 4곳이 소개된다.

1. 1석 5조, 집에 실용을 담다 : 망원동 모퉁이집


2. 땅의 한계를 넘어 수익률을 최대화하다 : 동교동 UFO


3. 일터와 주거와 공존을 꾀하다 : 상도동 반달집

4. 단독주택의 꿈을 실현하면서 수익을 얻다 : 통영 도마집

각각의 상가주택의 소재지, 건물구성, 용도, 개발 포인트, 규모, 건축, 자제와 설비, 개발비용, 임대수익, 월세 수입, 수익률, 상가주택의 조감도, 완성된 사진, 설계도면, 건물을 짓기 전의 모습, 짓고 난 후의 모습, 내부 사진 등이 자세하게 소개된다.

물론, 이 책의 공동저자들과 건축주가 어떤 집을 짓기를 원하는지, 무엇에 중점을 두고 짓기를 원하는가 등의 건축 초기의 이야기까지 소개된다.

상가주택이라고 하면 건축주가 그 건물에 살면서 돈을 버는 집이라는 개념이 있기 때문에 많은 건축주들의 되도록이면 수익을 높일 수 있게 하기 위해서 용적률을 최대한 찾을 수 있는 설계를 원한다.

그러나, 이 책에 소개된 4곳은 쾌적한 공간을 위해서 곳곳에 테라스 등의 공간을 두어서 건물이 숨쉴 수 있는 필터 역할을 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라 할 수 있다.

part 2에서는 수익성과 행복이 공존하는 상가주택을 만드는 원리.

part 3는 행복한 집짓기에 관심이 많은 건축가의 시행착오와 경험을 토래도 건축주들이 꼭 알아야 할 이야기 등이 담겨 있다.

실패없는 상가주택을 짓기 위해서는 기획에서 준공에 이르기까지 꼭 알아야 할 10가지 단계가 있고, 그 단계별 노하우를 풀어나간다.

수익율만 생각해도 안 되고, 외관만 생각해도 안되고, 또한 건축법 등을 비롯한 각종 규제 사항들도 잘 챙겨 보아야 하기 때문에 건축가와 건축주가 서로의 생각을 교환하는 것도 중요한 문제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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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이코노미스트의 스마트한 경제 공부
홍춘욱 지음 / 원더박스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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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과 미래>를 비롯하여 몇 권의 경제관련 책을 쓴 '홍춘욱'이 추천하는 책들과 경제 지식이 담겨 있는 <유쾌한 이코노미스트의 스마트한 경제공부>

저자인 '홍춘욱'은 학부에서는 역사학을 전공했지만 경제학 석사와 경영학 박사로 약 23년간에 걸쳐서 이코노미스트로 일해왔다. 이코노미스트란 금리나 환율 등 경제 변수를 전망하고 분석하는 직업을 말하니, 그가 전달하는 책 이야기는 경제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그런데 이 책은 특이하게도 경제지식를 저자가 읽은 경제관련 책들을 통해서 설명해 준다. 물론, 그래서 추천도서가 소개된다.

저자는 다독가로서 많은 책들을 읽었는데, 그동안 경제를 공부하면서 실무를 접하면서 경제와 관련하여 읽은 책 중에서 자신이 당시 많은 영향을 받았던 책들을 소개해 준다. 그 책들은 지금까지 우리들이 많이 읽었던 책들은 거의 없다. 그가 기피하는 대상의 도서인 베스트셀러에 올라와서 인기를 끌었던 책들이 아니기 때문이다. 많은 독자들이 읽은 책은 아니지만 그 분야에 있어서는 꼭 읽어야 할 책들, 그 책을 읽게 되면 많은 도움을 받을 책들이다. 그 책들의 읽게 된 배경, 책의 내용, 인상깊었던 부분의 인용문 등을 책 속에 담아 놓았다. 그래서 소개된 책들은 신선하고 더욱 관심이 갈 수 밖에 없다.

그런데, 그는 역사학도였는데 왜 경제학자가 되었을까?' 하는 질문과 답을 '스티븐 핑커'의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중의 문장을 인용해서 설명한다.

'독서는 관점 취하기의 기술'이라는 것. 다른 사람의 관점을 취함으로써 자신의 과거 판단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더 나아가 현실 속에 자신이 봉착한 문제를 다시 고민하게 만드는 것이다. " (p.28) 

책의 1부인 ' 이 책들이 나를 만들었다 : 역사학도를 경제학자로 이끈 질문과 답' 에서는,

저자가 학창시절에 읽은 책 중에서 가장 깊은 감명을 받고 역사를 공부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했던 '황석영'의 <장길산>과 함께 오늘날의 그가 경제학자가 되고, 이코노미스토로 활약을 하게 해 준 책들을 소개한다. 

1997년 외환위기, 1998년 러시아 모라토리엄을  겪으면서 그가 읽은 책은 <불황의 경제학>

일본의 장기 불황을 보면서, 과연 일본은 계속되는 장기 부양에도 불구하고 왜 경제 회복이 안될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 읽었던 책은 '리처드 쿠'의 <대침체의 교훈>

정보 통신 주식 가격이 폭락하기 시작할 때에 멘붕에 빠진 상태에서 읽게 된 ' 제러미 시겔'의 < 주식에 장기투자하라>

이코노미스트로서 계속적인 빗나간 전망을 내 놓을 때에 읽게 된 책인 '네이트 실버'의 <신호와 소음>

그 이외에도 '장영재'의 <경영학 콘서트>, '나심 탈렙'의 <행운에 속지 마라>,

경제와 관련하여 숫자 놀음의 사기극을 접하게 될 때에는 과학 관련 서적인 '숫자에 속아 위험한 선택을 하는 사람들>을 읽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된다.

그리고 2부 : '이코노미스트와 함께 하는 경제공부: 기초부터 고급단계까지 경제 지식 파노라마' 에서는 경제를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책들을 추천해 준다.

책의 추천기준은 처음에는 개설서 성격의 책 → 개설서 내용을 수정하거나 보완해 주는 책 → 각 분야를 주도하는 최고 저술가가 쓴 책 등의 순서로 선정되었다.

이를 기초로 하여 경기순환, 외환시장, 주식투자, 금융, 경제 지식, 부동산, 인구, 한국경제, 세계경제 등의 세분화된 분야의 책들을 추천해준다.

경제의 기초단계의 책으로는 <피터 린치의 투자 이야기>를 읽으면 좋은데, 이 책은 미국 주식시장을 분석해 보니 기업의 실적과 어떤 일관된 관계를 맺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피치 린치'의 말에 의하면,

'주식은 다른 자산에 비해 높은 성과를 제공하기는 하지만, 높은 위험을 감수한 대가로 얻어지는 것이다.' 라고 말한다.

'존 보글'의 <모든 주식을 소유하라>에서는 주식투자자들에게 저자는 이런 질문을 날린다. '당신은 펀드매니저 보다 똑똑하고 정보도 더 많은가?' 이 말을 듣는 순간 개미투자자들은 섬뜩하지 않을까?

개미투자자들이 펀드 매니저를 이길 수 있을까?

'존 보글'은 펀드 매니저를 이기려고 헛힘 쓰지 말고 수수료 싼 펀드에 돈을 넣어 두라는 말을 하는데 이건 아무래도 직접 투자하기 보다는 인덱스펀드로 모든 주식을 소유하는 편이 낫다는 말이 아닐까~~~~

주식관련 책으로는 기초단계, 실전단계, 심화단계에 해당하는 책들을 추천하는데, 이들 책을 읽은 후에 주식투자에 뛰어 들라는 말이 아닐까....

또한 요즘 부상하는 '행동 경제학'에 관한 언급도 살짝 하는데, 이에 관한 책을 이미 몇 권 읽어서인지 이 분야에 대한 관심이 많이 간다.

주식 못지 않게 독자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는 부동산 시장일 것이다. 이에 관련된 책들도 이 분야에 관심이 있다면 눈여겨 보아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3부에서는 먹고 읽고 사랑하라 : 경제 넘어 세상 보는 눈을 밝히는 책에서는 저자 자신이 워낙 다독가이기에 성장기부터 꾸준히 책을 읽었고, 지금도 1년에 200권 이상의 책을 읽고, 50권 이상의 독후감을 남기는데, 그런 그가 경제학 관련 서적이 아닌 경제학에서  벗어나 다양한 분야에 걸친 책들. 즉, 생활인으로 감명깊게 읽은 책을 추천한다.

글쓰기, 먹거리, 식품첨가물, 외식, 다이어트, 연애, 자녀교육, 행복론, 직장생활, 역사 등에 관련된 책들인데, 추천도서들은 일반인들에게 잘 알려진 책들 보다는 그 분야에서 관심있게 읽을만한 책들이다.

이 책에 담긴 책들을 보면서 이런 분야의 책으로는 이런 책을 읽으면 좋겠구나 하는 생각을 갖게 하는 책들이 상당수 있었다. 경제학을 처음 접하는 사람이나  좀 더 경제를 깊이있게 공부하고 싶은 독자들에게는 좋은 정보가 담긴 책들이라 생각된다.

흔히 베스트 셀러라 하는 책들을 읽다보면 '과연 어떤 기준에 의해서 베스트 셀러가 되었는지' 의구심이 드는 책들이 많았다. 책 홍보는 엄청나게 했는데 그 책을 읽어보면 알맹이는 없는 쭉정이같은 책들도 많이 접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 책에 소개된 책들은 그리 잘 알려진 책들은 아니다. 그러나 숨은 보물을 찾은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그런 책들이 추천되어서 담겨 있기 때문에 '이 책은 꼭 읽어보아야 겠다'는 생각이 드는 것을 보면 이 책이 자신의 몫을 톡톡히 한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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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이 온다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한강 지음 / 창비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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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 5월 18일부터 열흘간, 광주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

36년이란 세월이 흘러갔기에 5.18 민주화 운동에 관한 내용을 다룬 다큐멘터리, 소설, 영화, 연극, 드라마, 만화 등은 수도 없이 세상에 나와 있다.

한강의 작품들을 좋아하기에 <소년이 온다>를 읽게 되었지만, 첫 페이지를 넘길 때까지도 어떤 내용의 소설인지를 전혀 모르고 있었다.

그런데, 광주 민주화 운동을 다룬 이야기임을 알게 되면서 마음 한 구석은 '이미 쏟아질만큼 쏟아져 나온 소재로 지금에서야 왜 이런 소설을 썼을까?' 하는 의구심과 함께 조금은 식상한(?) 소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물론, 내가 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고, 이 사건은 충분히 그 진실을 밝히고 이를 주도한 자들은 처벌을 받아야 한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다. 이미  많은 매체들을 통해서 그날의 일을 시간대별로 자세하게 알 정도이고, 그동안 이를 소재로 한 많은 작품들이 대동소이하였기에 이 소설을 크게 기대는 하지 않았다.

그러나 <소년이 온다>는 읽는 동안에, 그리고 읽고 난 후에 책장을 덮는 순간에 '한강'이었기에 이런 소설을 쓸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될 정도로  광주 민주화운동을 다룬 작품 중에서는 가장 수작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한강'만이 가지고 있는 정교하면서도 깊이있는 문장들이 그 날의 일을 결코 잊을 수 없음을, 그리고 가슴이 먹먹해질 정도로 분노와 절규가 뒤따르게 된다.

5.18 당시에 만 15세였던 동호가 목격하고 겪게 되는 열흘간의 잔혹한 살상의 현장과 잔인한 고문의 장면들이 머릿속을 떠돌아다닌다.

" (...) 서로 얼굴을 보지 않은 채 모두 침묵했습니다. 그 새벽에 겪은 일을 받아들일 시간이 필요했던 겁니다. 한 시간여의 그 절망적인 침묵이, 그곳에서 우리가 인간으로서 지킬 수 있었던 마지막 품위였습니다. " (p. 105)

그들이 폭도였을까? 그들이 불갱이였을까? 무고한 시민들과 어린 학생들을 향해 총부리를 겨누었고, 총을 발사했고, 각종 고문을 했고, 시신을 쓰레기 더미처럼 취급했던 자들을 향해 우리는 어떤 말과 어떤 행동을 할 수 있을까?

'한강'의 1980년 5월 18일부터  광주에서 일어났던 열흘간의 상황과 그 이후 지금까지 고통을 받는 남겨진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우리들에게 들려준다.

" 어떤 기억은 아물지 않습니다. 시간이 흘러 기억이 흐릿해지는게 아니라, 오히려 그 기억만 남기고 다른 모든 것이 서서히 마모됩니다. " (p. 134)

그날, 중학생이었던 동호는 시위대를 피해서 도망을 치던 중에 자신의 집에 세들어 살던 정대가 죽는 것을 목격하게 된다. 그의 시체라도 찾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도청 상무관에서 시신들을 관리하는 일을 하게 된다.

곧 군인들이 이곳으로 몰려 온다는 것을 알지만 정대는 그곳을 떠나지 못한다. 정대의 학비를 벌기 위해서 공장에 다니던 정대 누나 정미도 그날 어디론가 사라진다.

이때에 군인들이 지급받은 총알은 80만발. 그것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 무고한 시민들까지도 학살을 하라는 지시가 아닐까. 정말로 군인들은 도청 상무대에 있다가 손을 들고 나오는 어린 학생들에게 까지 무차별적인 총격을 가한다. 그에 비하여 시민들은 그들의 손에 총이 들려졌음에도 총을 쏘지 못한다. 총을 쏘게 되면 군인들이 죽을 것임을 알기에....

" 군인들이 쏘아 죽인 사람들의 시신을 리어카에 실어 앞세우고 수십만의 사람들과 함께 총구 앞에 섰던 날, 느닷없이 발견한 내 안의 깨끗한 무엇에 나는 놀랐습니다. 더 이상 두렵지 않다는 느낌, 지금 죽어도 좋다는 느낌, 수십만 사람들의 피가 모여 거대한 혈관을 이룬 것 같았던 생생한 느낌을 기억합니다. 그 혈관에 흐르며 고동치는, 세상에서 가장 거대하고 숭고한 심장의 맥박을 나는 느꼈습니다. 감희 내가 그것의 일부가 되었다고 느꼈습니다. " (p. 114)

이 책의 내용 중에 '4장 쇠와 피' 에서는 닥치는대로 잡아 가두었던 시민들과 학생들에게 가하는 고문에 관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그 내용을 읽는 것만으로도 소름이 끼칠 정도로 난폭하고 비인간적인 고문들이 쓰여져 있다. 차마 인간이기를 포기한 자들의 행위. 인간은 그토록 잔인한 것일까 하는 생각을 떨쳐 버릴 수가 없다. 이런 고문을 당했을 사람들이 느껴야 했을 모멸감, 평생을 그들의 마음 속에서 지워지지 않으리라.

당신들을 잃은 뒤, 우리들의 시간은 저녁이 되었습니다.
우리들의 집과 거리가 저녁이 되었습니다.
더이상 어두워지지도, 다시 밝아지지도 않는 저녁 속에서 우리들은 밥을 먹고, 걸음을 걷고 잠을 잡니다. (p. 79)
당신이 죽은 뒤 장례식을 치르지 못해,
내 삶이 장례식이 되었습니다.(p.99)
이 소설을 읽다보면 작가 자신이 그 자리에 있었거나, 당한 일이 아닐까 할 정도로 생생한 목격담이나 체험담을 바탕으로 쓰여졌을 것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당시 계엄군에 싸워서 죽은 중학생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치밀한 자료 조사를 하여 쓴 작품인데, 이 소설을 통해서 독자들은 다시 한 번 광주민주화운동을 재조명하게 된다.

36 년이란 세월이 흘렀으니 끝났다도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결코 이 사건은 끝날 수 없다. 그들이 어떻게 죽었으며, 그들의 남겨진 가족들이 어떤 삶을 살고 있는가를 생각해 보아야 한다.

'못 다 피고 진 사람들'이 우리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무엇일까 하는 생각을 하게 한다.
'한강'은 결코 잊혀져서는 안 될 그들의 외로운 무덤 앞에 작은 촛불을 밝혀 그들의 넋을 위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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