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지엔은 남자를 위해 미니스커트를 입지 않는다 - 프랑스 여자들의 사랑, 패션, 그리고 나쁜 습관까지
캐롤린 드 메그레 외 지음, 허봉금 옮김 / 민음인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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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지엔은 남자를 위해 미니스커트를 입지 않는다>는 책제목부터 심상치가 않다. 파리 여자를 일컫는 파리지엔, 그녀들은 어떤 삶을 살고 있을까?

궁금증이 앞서면서도 뭔가 특별한 이야기가 준비되어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앞선다. 과연 그렇다. 아주 특별한 내용을 접할 수 있으니, 끝까지 흥미를 잃지 않고 읽을 수 있는  책이라는 평을 먼저 적는다.

그동안 파리 엄마들의 자녀교육에 관한 책을 읽으면서 우리나라의 엄마들과는 좀 다른 면이 많다는 생각을 했었다. 역시 파리지엔은 삶의 다른 부분에 있어서도 다르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몇 가지 살펴보면,

파리지엔은 자기 자신을 1순위에 둔다. 타인의 평가에 신경을 쓰지 않는다. 자기만족을 최상의 버전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이다. 자신만의 독특한 분위기가 있다. 완벽을 포기하고 부족함을 인정한다.

이 책은 파리지엔의 패션, 사랑, 삶 그리고 나쁜 습관에 이르기까지 파리지엔의 민낯도 감추지 않고 그대로 표현한다.

이 책의 저자인 '캐롤린 드 메그레'는 모델로 그의 세 친구와의 진솔한 이야기를 책 속에 담아 놓는다. 소설가인 '안 베레', 프로듀서인 '소비 마스' 그리고 잡지 편집장인 '오드레 디완'

네 명의 파리지엔은 성격, 사는 모습, 직업은 다르지만 프랑스적인 감각은 같다. 그녀들의 일상은 여자들의 수다처럼 누군가의 눈치를 보는 것도 아니고, 책 속에 담긴 내용이니 미화시키지도 않고 있는 그대로를 재잘재잘 거침없이 들려준다.

파리지엔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관점에서 보면 이기적인 여자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어머니로서 아이를 사랑하긴 하지만 아이를 위해서 자신을 온전히 내놓지는 않는다. 파리지엔에게 아이는 삶에서 전체가 아닌 한 부분의 존재이다. 우리나라의 극성스러운 교육열에 불타는 엄마들의 시각에서는 도저히 이해가 안 될 수도 있다. 그렇지만 파리지엔은 아이를 자신이 가는 어떤 곳이든지 기꺼이 데리고 다니면서 소중한 시간을 함께 하기에 나중에 생각하면 좋은 추억을 함께 나누는 엄마와 자녀의 관계가 된다.

파리지엔 하면 패션은 어떻게 생각할까 궁금해지는데, 이 역시 우리와는 다르다. 그녀들은 개성을 중요시 한다. 유행에 민감하지 않고 브랜드 옷을 입게 될 경우에도 브랜드의 특성이 나타나는 것을 꺼린다.

언제나 꺼내서 걸칠 수 있는 옷, 그런 옷을 좋아한다.

자연스러운 아름다움, 자신을 가꾼다는 인상을 주지 않으면서 가꾸는 아름다움을 좋아한다.

확실히 우리와는 다른 면이 많다. 우리는 유행에 민감해서 누가 걸치고 든 옷과 가방, 신발 그리고 악세사리가 순식간에 유행을 타는데, 파리지엔은 그런 유행은 그녀들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

파리지엔이 화려할 것이라는 편견은 이 책을 통해서 산산히 부서진다. 정말 멋지다는 것이 무엇인지, 아름답다는 것이 무엇인지, 개성이 무엇인지를 파리지엔을 통해서 살펴볼 수 있다.

부유하다는 외적인 표시들

그녀는 손가락마다 빠짐없이 반지를 끼고 있는 것도 아니고, 반지에 전부 다이아몬드가 박힌 것도 아니다.

그녀는 자동차 한 대 값이 나가는 금시계를 차고 있는 것도 아니다. 주차해야 할 커다란 자동차를 가진 것도 아니다. 그녀는 드러내 놓고 브랜드를 자랑하는 핸드백도 없다.

대신 그녀는 지식인들이 읽는 신문을 팔짱에 끼고 다닌다. 그리고 필요한 경우 대화 중에 사르트르나 들뢰즈를 언급한다. 그녀는 반짝반짝 빛나고 싶다.

오로지 그녀의 말솜씨로만 그 빛을 발하면 된다. 지적으로 부유하다는 외적 표지들. (p. 118)

책 속에는 파리지엔의 손님 접대에 관한 내용도 담겨 있는데, 그녀들이 즐겨 먹는 음식에 관한 레시피가 소개된다.

이 책은 파리지엔의 모든 것이 담겨 있는 책이다. 파리지엔의 육아, 사랑, 친구, 파티, 결혼, 일상, 나쁜 습관, 게임....

우리가 지금까지 생각했던 파리지엔의 모습과는 다른 진짜 파리지엔의 삶을 송두리채 파악할 수 있다. 지금까지 어떤 책에서도 접할 수 없는 이야기들이 담겨 있어서 독특하고, 색다르고 흥미로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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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시크릿 - 부와 행복을 끌어당기는 단 하나의 마법
밥 프록터.그레그 S. 레이드 지음, 박상진 옮김 / 진성북스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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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왕 '카네기'는 동시대 최고의 부자 기업인으로 성장하면서, 자신이 막대한 부와 성공을 이룬 비결을 잘  알고 있었다. 그는 누구든지 그 성공 원칙을 따라하면 부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는 젊은 기자였던 '나폴레온 힐'에게 자신의 이론을 증명하고자 하는데 도움을 요청한다.

'카네기'와 '나폴레온 힐'의 인터뷰 약속은 3시간이었지만 그들은 3일간에 걸쳐서 인터뷰를 하게 된다. 아마도 '카네기'는 젊은 기자에게 호감을 가졌었던 것 같다.

그래서 '카네기'는 '나폴레온 힐'에게 " 젊은이, 만약 자네가 앞으로 20년간 무급으로 나와 함께 일한다면, 자네한테 우리 시대의 가장 영향력있고 성공한 리더들을 만날 수 있는 특권을 주겠네, 그런 만남을 통해 자네는 성공에 필요한 공식을 세계 최초로 찾아내고, 정립할 수 있을 걸세." (p 20)

'나폴레온 힐'에게 이처럼 멋진 제안은 없었을 것이다. 요즘 자기계발서를 쓰는 작가들 중에는 어떤 재벌의 이야기를 통해서 성공의 요인들을 알려 주는 듯한 책제목을 달아 놓은 책을 출간해서 읽어 보면 그 재벌을 만나기는 커녕, 그 사람에 관한 이야기가 쓰여진 책이나 신문 기사 등을 인용하여 책을 쓴 경우가 있어서 책을 읽으면서 책제목에 속았다는 생각을 가지게 하는 경우가 더러 있는데, 만약 이런 제안을 받는다면 책 몇 권은 쉽게 쓸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카네기'는 이미 250명 이상에게 이런 제안을 했지만 그 자리에서 선뜻 받아 들인 사람은 '나폴레온 힐'이 처음이었다. 그래서 이 제안에 따라서 '힐'은 카네기가 추천해 준 수 백명의 인사를 인터뷰할 기회를 가지게 된다.

그리고 처음 '카네기'와 '나폴레온 힐'이 만난 지 약 20년 후인 1937년에 '힐'은 <생각하라 ! 그러면 부자가 되리라>라는 책을 출간하게 된다. 이 책 속에는 13개의 성공 공식이 담겨 있는데, 이 책을 읽고 또 읽고 반복해서 읽은 후에 그 책 속에서 성공의 법칙을 찾아낸 사람이 <생각의 시크릿>의 저자이다.

'나폴레온 힐'이 '카네기'를 처음 만나서 부와 성공의 본질을 찾아낸 후에 약 100년이란 세월이 흘렀지만 <생각의 시크릿>에 담긴 내용은 '나폴레온 힐'의 성공의 법칙과 같으니, 그동안의 세월에도 부와 성공을 이룬 사람들의 바탕에는 같은 요인이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우리는 이 책을 통해서 성공을 이룬 리더들을 만날 수 있고, 그들의 성공의 결정요인을 배울 수 있고, 생각의 힘, 마음의 힘을 찾을 수 있게 된다.

성공을 이룬 사람들은 성공은 행운 때문이 아니라고 말한다. 기회가 왔을 때 그 기회를 알아차리는 법을 배워야 하며, 그 기회는 항상 열려 있다고 한다.

그런데, 성공을 하지 못하는 이유는 사람들은 자신의 생각을 실천에 옮기지 못하고, 사고방식을 목표 지향적으로 전환하는데 소홀하기 때문이다.

'팔레이' 박사는 17년간 뇌에서 느끼는 두려움에 대한 연구를 하면서 두려움 때문에 성취와 행복을 얻는데 심각한 장애를 가진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그들을 통해서 알게 된 것은 꿈과 목표를 위해 두려움을 극복하려면 목표에 대한 동기가 두려움 보다 더 크고 강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생각은 구체적으로, 그리고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그를 실행에 옮겨야 한다.

성공은 생각 + 행동으로 옮길 때에 완성된다.

'팔레이' 박사의 연구와 '나폴레온 힐'의 성공의 비결은 같은 결과를 말해준다. 성공에서 중요한 것은 생각의 실행, 즉 생각을 실제 결과로 만들어 내기 위한 행동이라는 것이다.

'화이트' 박사의 경우에도 성공한 사람들의 행동을 항목과 패턴에 따라 나누고 관찰하면서 그들의 삶을 조명해 보았는데,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아래와 같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1. 자신의 감정을 인식하고 약점을 수용한다.

2. 자신의 열정을 발견하고 추구한다.

3. 작은 생각에서 시작한다.

4. 생각한 것보다 좀 더 나아간다.

5. 자신을 남의 눈에 띄게 한다.

6.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는다.

7. 위험을 감수한다.

8. 실패를 관리한다.

" 나폴레온 힐이 책에서 써놓은 성취철학과 기법은 이 책에 소개된 모든 사업가들이 잘 흡수하여 자신의 비즈니스에 직접 적용했다. 그들의 성공은 그들의 생각과 행동의 산물이고 또한 자신의 소유물이다. (...) 마음에서부터 출발해서 끝없이 우리의 삶 전체에 영향을 주었다. 세상을 변화시키는 잠재력으로 한 세기 동안 성장을 거듭해 왔다. " (p. 229)

요즘에 나오는 자기계발서의 내용과 거의 같은 내용들로 꽉 채워져 있다. 그만큼 '나폴레온 힐'이 성공한 수백 명의 사람들을 통해서 알아낸 성공의 비결은 변한 것이 없다는 말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이 책은 각 장의 끝부분에는 내용을 정리해 놓아서 각 장을 마무리하면서 내용을 다시 한 번 살펴 볼 수 있다. 그리고 책의 뒷 부분에는 '책 등장 인물 소개', ' 나폴레온 힐 명언 찾아내기', '생각에 대한 명언', '역자 후기', '저자 소개' 등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내용을 보충해 주는 역할을 해 준다.

 <원문출처: http://blog.yes24.com/document/851336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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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영/자기계발 주목 신간 작성 후 본 글에 먼댓글 남겨 주세요.

 

 

 

1. 부국의 조건 / KBS <부국의 조건> 제작팀 / 가나출판사

 

 

 KBS의 시사 교양 프로그램을 즐겨 봅니다. 그중에서도 <명견만리>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 이 프로그램에 나왔던 연세대 경제학과의 '성태윤' 교수가 이 책에 대한 추천사를 쓰셨네요.

“부국이 어떤 조건과 함께 만들어지는지 이해하는 것은 과거를 돌아보고 미래에 어떤 방향으로 나갈지를 결정할 때 국가적으로도 개인적으로도 가장 중요한 이슈이다. 《부국의 조건》은 바로 그 문제에 대한 고민과 해답을 석학들의 지혜를 통해 우리에게 전달하고 있다.” 

KBS에서 경제기획으로 제작한 프로그램을 토대로 만들어진 책이기에 신뢰감도 가고, 이 책을 통해서 부국의 조건 그리고 우리나라의 경제 현주소를 살펴보고 싶습니다.

 

 

 

 

 

 

 

2. 상상이 실현한 세상, 무한성장 사회 / 김준상, 변상규 ㅣ 에이지 21 ㅣ 2006

 

급변하는 세상에서 요즘 많이 회자되는 것이 디지털 신인간, 혁신기술 등인데, 이 책에서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딩 컴퓨팅, 사물 인터넷, 웨어러블 디바이스 등 5가지 첨단 기술의 혁신적 특성과 현실을 분석합니다.

이 5가지 기술 중에 4은 그 분야에 관한 서적을 통해서 어느 정도 지식을 갖추고 있지만 웨어러블 디바이스는 생소한 용어라는 생각이 듭니다.

좀더 이 분야에 관한 상식을 쌓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3. 대담한 디지털 시대 / 이지효 ㅣ RHK ㅣ 2016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관련 기술, 따라가기가 그리 쉽지가 않다.

'클라우스 슈밥'은 '4차 산업혁명은 우리에게  쓰나미처럼 밀려올 것이다'라고 말했으니....

이런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이 분야에 관한 지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과연 우리들은 이런 변화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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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02 22:5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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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치유하는 여행
이호준 지음 / 나무옆의자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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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을 견뎌내고 따뜻한 봄날에 활짝 핀 꽃들, 산수유를 시작으로 개나리, 진달래, 목련 그리고 남쪽지방에서는 벚꽃이 만개를 했고, 라일락도  진한 향기를 내뿜기 위해서 작은 꽃망울이 다닥다닥 맺혀 있다.

이렇게 좋은 봄날, 어딘가로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드는 사람들이라면 <나를 치유하는 여행>를 읽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여행이란 좋은 풍경을 보기 위해서, 유적을 만나기 위해서, 옛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서 떠나는 것이기도 하지만 요즘은 자신의 여행을 자랑거리로 여기는 사람들도 있어서 씁쓸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

정말로 마음에 와닿는 여행은 아무래도 '나를 치유하는 여행'이 아닐까....

휴일이면 친구들과, 그리고 그후에는 가족들과 우리의 국토를 이곳 저곳을 떠돌아 다니던 시절도 있었지만 언제부턴가는 우리나라 여행을 등한시했기에 이 책을 읽으면서 옛 추억에 잠겨 보기도 하고, 언젠가 이 책 속에 담겨 있는 곳들 중에 몇 곳은 꼭 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 책을 쓴 '이호준'은 시인이자 여행작가 그리고 사진작가이다. 시인답게 글이 참 아름답고 마음에 와닿는 구절들이 많이 있다.

시중에 나와 있는 여행관련 서적들의 대부분이 여행안내서를 겸하고 있다면 이 책은 여행지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도 물론 담겨 있지만 그 보다는 치유를 목적으로 하는 여행 에세이라는 점을 더 강조하고 있다.

저자의 최근작인 <자작나무 숲으로 간 당신에게>를 얼마 전에 읽었는데 그 책은 세상사는 이야기가 담긴 따뜻한 산문집이어서 읽으면서 마음이 포근해졌다.

저자는 이 땅에서 사라져 가는 것들의 뒷모습을 기록하기 위해 10년 넘게 전국을 돌아 다니기도 했고, 나라밖의 여러 나라를 가기도 했다.

여행을 좋아해서인지 그의 눈에는 다른 사람들의 눈에는 비치지 않는 사람사는 모습이, 풍경들이 마음에 잔잔하게 퍼지기도 하고, 마음이 찡해지는 여운을 남기기도 했다.  그래서 한 편의 시처럼 아름답다.

책 속의 글을 읽으니 그리움이 되살아나기도 하고, 서글픔이 느껴지기도 하고, 누군가의 쓸쓸하고 초라한 뒷모습이 보이기도 했다. 그리고 때론 흐뭇하고 여유로움이 느껴지기도 했는데, <나를 치유하는 여행>도 그 책과 마찬가지로 마음에 와닿는 구절들이 수없이 많다.

저자인 '이호준'은 자신을 '짐을 풀지 못하는 남자'라고 표현할 정도로 전국 곳곳을 누비고 또 누비면서 독자들에게 소개하고 싶은 여행지를 26곳을 선정하여 책 속에 담아 놓았다.

그는 여행은 선택이 아닌 운명이고, 잃어버린 나를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말한다.

여행지들 중에는 잘 알려진 곳들도 있지만, 어떤 곳은 그리 잘 알려져 있지 않은 보물같은 곳들도 있다. 그곳들에 대한 이야기는 시인의 아름다운 문장과 인문학적 교양까지를 갖춘 내용들로 서술되어서 읽으면서 많은 정보와 지식도 쌓을 수 있고, 다음에 이곳을 찾는다면 꼭 들러야 할 곳을 마음에 새기게 해준다.

충북 단양 온달산성을 오르면서,

" 산은 높지 않지만, 산세는 제법 가파르다. 계단을 하나씩 오르면서 혼자 묻고 대답한다. 그 옛날 이 길을 먼저 오른 사람들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 세상의 모든 길에는 걸어간 사람의 숨결이 각인되기 마련이다. 그 속에는 기쁨도 있지만 눈물도 있다. 그래서 길은 인생이다. " (p. 220)

울산의 반구대 암각화와 천전리 각석은 아직 가보지 못한 곳인데, 이곳은 침수와 노출을 반복하기에 아무 때나 간다고 볼 수 있는 곳이 아니라고 한다. 며칠전에 이곳이 잘 보존되지 않고 있다는 기사를 봤는데, 아득한 옛 사람들이 깊은 산 속에 그린 그림들이 잘 보존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거제 지심도의 동백꽃은 아마도 지금이 절정일텐데, 언젠가 이곳을 찾았을 때에 동백꽃의 흔적만을 봤던 기억이 새삼 떠오른다.

" 지심도의 동백꽃은 12월 초순부터 피기 시작해 4월 하순에 자취를 감춘다. 절정기는 3월 중순부터 4월 초순이다. 나무에 매달린 꽃보다는, 미련없이 고개를 꺾고 땅 위에서 또 한 번 피어나는 꽃을 보고 싶었다. 가슴속에 영원히 지지 않는 꽃 한 송이를 간직하고 싶었다. " (p.p. 138~139)

'허상의 틀을 깨고 진짜 나를 찾아간다'는 주제로 쓰여진 여강은 한때 이 지역에서 살았던 적이 있기에 더욱 관심이 간다. 파사성과 신륵사, 그런데 나는 이 지역과 한 때 인연이 있었지만 신륵사는 여러 번 찾았지만 파사성은 알지를 못했으니.

'왕이시여 ! 단종과 함께 슬픔의 길을 걷다', 강원 영월 청령포와 장릉,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그 누구나 깊은 슬픔에 잠기게 된다. 역사 속의 한 장면이 스쳐지나가기에....

" 청령포에 가려거든 가슴에 묻어둔 슬픔의 보따리 먼저 풀어놓을 일이다. 강을 건너는 배는 슬픔을 아는 사람만 탈 자격이 있다. 풍경을 구경하러 가는 곳이 아니라 슬픔의 바닥을 만나러 가는 곳이기 때문이다. 슬픔의 끝에서 희망 한 줌 캐내는 곳이기 때문이다. 진정 슬퍼본 사람에게만, 스스로가 가진 행복을 비춰볼 수 있는 거울이 주어진다. 그리고 치유는 나를 제대로 보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 " (p. 220)

우리는 그동안 여행을 통해서 무엇을 얻었는가? 나를 찾아가는 여행.

여행을 통해서 나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던가?

나를 찾는 여행은 나를 치유하는 여행이기도 하다.

이것 저것 모두 내려놓고, 떠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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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사람들의 멍청한 선택 - 결정적 1%, 사소하지만 치명적 허점을 공략하라
리처드 H. 탈러 지음, 박세연 옮김 / 리더스북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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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사람들의 멍청한 선택>의 저자인 '리처드 탈러'는 2009년에 '캐스 선스타인'과 공저로 <넛지/ 리처드 탈러, 캐스 선스타인 공저 ㅣ 리더스북 ㅣ 2009>를 출간했다. 이 책은 경제관련 서적인데도 불구하고 한국에서 40만 명 이상이 읽은 책이다.

<넛지>의 추천사 중에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프린스턴 대학의 '대니얼 카너먼'은  " <넛지>는 우리에게 행동경제학의 최전선에서 보내온 최고의 아이디어를 보여준다. 인간의 사고방식과 우리 사회의 작동원리를 알고 싶은 사람이라면 반드시 이 책을 읽어야 한다. 당신의 의사결정 능력을 향상시키고 세상을 좀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줄 것이다. 재밌으면서도 중요하고, 실용적이면서도 깊이 있다."라고 말한다.

 이 문장에서도 알 수 있듯이 '리처드 탈러'는 행동 경제학 분야를 개척한 학자이다. 그는 창조적인 천재, 날카로운 관찰과 유머러스한 이야기꾼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아마도 경제학을 전공한 독자가 아니라면 행동 경제학에 대해서 잘 알지는 못할 것이다. 그러나 요즘 나온 경제학 서적 중에는 행동 경제학을 토대로 하여 인간의 심리 상황을 경제학과 접목시킨 책들도 어렵지 않게 찾아 볼 수 있다. 그러나 1970년대만 해도 행동 경제학은 경제학의 배신자, 주류가 아닌 경제학으로 인식되어 왔다.

이 책은 '리처드 탈러'가 1970년대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경제학의 새로운 분야인 행동 경제학을 어떻게 발전시켜 왔으며, 행동 경제학은 어떤 것을 연구하는가에 대한 논문의 사례 등을 통해서 행동 경제학을 자세하게 설명해 준다.

물론 그동안 행동 경제학은 기존의 경제학의 범주에서 벗어났다는 생각을 가진 경제학자들에 의해서 거센 저항을 받았다. 

지금까지 경제학자들이 활용한 모형은 이콘(호모 이코노미쿠스: homo economicus, 줄여서 이콘: Econ)이라는 가상적 존재를 가정하는 모형에 있었다. 그러나 이콘들이 사는 가상세계는 인간 세계와는 차이가 있다. 그래서 인간의 행동의 잘못에 대한 생각을 기반에 둔 경제학이 행동 경제학이다. 

이콘이 아닌 살아있는 인간에 주목하는 경제학, 경제학에 인간을 추가시킨 것이다.

그래서 행동 경제학은 사람들이 흔히 저지르는 잘못된 행동에 대해 설명을 한다. 인간이 실수를 저지르는 다양한 방식들을 심도있게 살펴본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행동 경제학이라는 분야를 좀더 온전하게 소개하고 행동 경제학에 얽힌 이야기들을 담아 놓았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인간의 존재와 진실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경제학적 연구에 대한 활발한 접근법이라고 생각하지만, 아직도 행동 경제학이 갈 길은 멀지만 하다.

행동 경제학은 1970년대에 등장하게 되는데, 경제학의 범주에 속하면서도 심리학을 포함한 다양한 사회과학을 폭넓게 받아들인다. 다시 말하면, 경제학 이론에 인간이라는 요소를 추가한 것이다.

그래서 인간을 추가하여 그 모든 일이 일어나는 방식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그 과정에서 우리가 알 수 있는 경제학 이론을 살펴본다.

그리고 행동 경제학 분야의 가치에 의문을 품었던 많은 사람들이 직면해야 했던 다양한 도전 과제를 그 당시에 발표된 논문 등을 인용하여 알아본다.

행동 경제학자들은 전통 경제학의 방법론에 대한 새로운 모색을 하면서 1978년에는 두 가지 차원에서 연구를 추진한다.

1. 새로운 접근 방식에서 배울 수 있는 것들을 보여 줄 만한 연구의 필요성

2. 논문 발표 때 마다 들었던 특정한 형태의 비판에 대해 설득력있는 답을 내놓자.

1985년에 들어서면서 합리주의자와 행동주의자들은 심리학과 행동 경제학을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할 타당한 근거가 있느지 논의하게 된다.

저자는 '예외적인 현상들'이라는 칼럼을 통해 경제학 분야의 전통 모형들과 모순되는 다양한 현상들이 존재함을 보여주게 된다. 이를 통해 이콘이 아닌 인간을 바탕으로 경제학 이론을 적용하는 새로운 방식을 채택하게 되는데, 그 사례들을 이 책을 통해서 살펴볼 수 있다.

학자들 중에는 심리학과 경제학을 통합하는 작업에 관심을 가지고 두 학문의 공통 기반을 발견하고자 하는 노력을 하기도 하는데, 행동 경제학자들은 행동에 대한 새로운 통찰력을 이끌어 내는 것 보다는 이콘들 뿐만 아니라 인간들을 이해하기 위해 기존의 경제학적 도구를 어떻게 수정할 것인지에 관심을 두기도 한다.

1990년대 중반, 행동 경제학자들에게는 2가지 중요한 목표가 있었다.

1. 개인과 기업의 행동 그리고 시장 가격에서 나타나는 예외들을 발견하고 정리하는 일

2. 이론을 개발하는 일

그리고 행동 경제학자들의 3 번 째 목표는 행동 경제학을 통해 세상을 더 좋은 곳으로 바꿀 수 있을 까 ? 하는 물음에 관한 답을 찾는 것이었다.

이 책을 읽다보면 수치와 통계 그리고 경제 이론으로 경제를 분석하고 전망했던 전통 경제학자들의 이론을 중심으로 한 경제학 서적에 익숙해 있었기에 이 책에서 논하는 내용들이 과연 경제학 분야의 이야기일까 하는 생각을 갖게 되기도 한다. 때론 경제학 보다는 심리학과 더 밀접한 관련이 있는 문제 제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갖게 되는데, 그건 우리들이 행동 경제학을 아직도 잘 모르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오늘날의 경제학자들은 행동주의 접근 방식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는데 특히 금융 경제분야이다. 앞으로는 개발 경제학에서도 행동 경제학이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고, 아직까지 거식 경제학 분야에서는 행동 경제학자들이 성공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이 책은 행동 경제학의 역사를 보여주는 책이다. 저자 자신이 행동 경제학 분야를 개척했기에 그 발전 과정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세계적인 경제학자인 '대니얼 커너먼', ' 아모스 트버스키', '조지 로웬스타인', '폴 새뮤얼슨', '밀턴 드리드먼'과의 학문적 교류와 일화 등이 소개된다.

특히, 행동 경제학으로 풀이되는 사례들에 대한 접근 방식이나 경제 이론 등은 다른 경제 서적을 통해서 알았던 이론도 있지만 새롭게 알게 된 경제 이론들이 사례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

 

책에 소개된 흥미로운 사례와 경제이론을 살펴보면,

* '버락 오바마? 나는 당선될 줄 알았다니까 ! - 사후판단 편향

* 이콘이 아닌, 살아있는 인간에 주목하다 - 캘리포니아 드리밍

* 복권과 3달러 중 무엇을 갖겠습니까 - 소유 효과와 현상 유지 편향

* 저절로 저축률이 오르는 디폴트 옵션의 힘 - 자기통제 연구와 퇴직연금

* 오늘 넛지를 경험하셨나요? - 영국의 넛지 열풍

이 책은 참고문헌과 찾아보기까지를 포함하여 628페이지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의 책이다. 소설이라고 하면 1권, 2권에 해당할 정도로 두꺼운 책이다. 또한 일반 독자들이 기피하는 경제 분야의 책이기에 쉽게 읽히지는 않는다. '퓰리처 상'을 수상한 '데이비드 웨슬'은 " 행동 경제학에 관한 놀랍고 재미있는 이야기, 멋지다 !" 라는 찬사를 보내기도 하지만, 역시 일반 독자들이 읽기에는 책장이 술술 넘어가는 그런 책은 결코 아니다.

그나마 이런 분야의 책에 관심을 가진 독자인데도 읽다, 덮다를 반복해야 할 정도로 책 속에 나온 사례들을 이해하는데도 낯선 경제 이론에 헤매기를 숱하게 해야만 했다.

그러나 이 책을 통해서 얻은 것은 행동 경제학이 왜 필요한 것인지, 그리고 어떤 과정을 거쳐서 오늘날에 이르게 되었으며, 행동 경제학과 관련된 논문들이나 사례들, 앞으로의 전망들에 대하여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다는 점이다.

경제 관련 책들을 어렵다고 기피하기 보다는 조금씩 알아가는 과정에서 독서의 즐거움을 느끼게 된다.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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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31 22:3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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