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 카네기'는 1936년에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를 출간한 이후에 전세계적으로 약 6000만부의 책이 판매되었으며,
이를 계기로 베스트셀러 작가의 대열에 오르게 된다.
국내에서도 '데일 카네기'의 자기 계발서는 여러 출판사에서 출간이 되어서 그중의 한 권 정도는 읽은 독자들이 많을 것으로 짐작이
된다.
이번에 코너스톤 출판사에서 데일 카네기 시리즈 전집이 출간되었다.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 < 데일 카네기의 자기관리론>,
<데일 카네기의 성공대화론>, <데일 카네기의 링컨이야기>,< 데일 카네기의
성공습관>으로 5권이 나왔다.
이미 데일 카네기 시리즈는 <타임>지가 선정한 20세기 최고의 책이라는 극찬을 받기도 하는데, 이번에 그중의 한 권인
<데일 카네기의 성공대화론>을 읽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누구나 한 번쯤 꼭 읽어 보아야 할 책이라는 생각이 드며, 흥미롭게 읽을 수 있도록 많은 사례들이 실려 있어서 읽기도
편하고, 이해력도 높여 주는데, 특히 직장인들이라면 자신의 생각을 설득력있게 말하고자 할 때에, 많은 사람들 앞에서 이야기를 할 때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는 책이라 할 수 있다.
세계적인 연설가가 처음부터 그렇게 연설을 잘 할 수 있었을까?
그들 중에는 대중앞에서 단 한 마디도 말하지 못하고 뒤돌아 나와야 하는 경우를 겪은 사람들도 있다고 하는데, 데일 카네기에게서 연설법을
배우고 청중을 사로잡을 수 있었던 사람들도 있다.
특히 게티즈버그 연설로 청중을 사로잡았던 링컨은 카네기의 멘토이기도 한데, 그가 연설을 잘 할 수 있었던 것은 예전의 연설을 반복하여
사용하기 보다는 매일 새로운 연설을 하는게 더 수월해 질 때까지 끊임없이 연구하고 숙고하고 반성한 결과이다.
우리들의 경우를 생각해 보자!!
여러 사람 앞에서 자신감있게 용기를 갖고 청중들에게 연설을 할 수 있는가?
대부분의 사람들은 많은 청중들 앞에서 서게 된다는 것만으로도 부담감을 느끼게 된다. 그러나 실망하지 말자~~ 뛰어난 연설가도 처음부터
그렇게 대중을 사로잡는 연설을 하지는 못했다. 청중 앞에 선다는 자체만으로도 두렵고 떨리고 소심한 마음을 갖았었던 경우가 허다하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서 청중앞에서, 아니 청중은 너무 많고 여러 사람들이 모인 곳에서 앞에 나가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능력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참고로, 대중 앞에서 연설을 잘 하려면,
1. 강하고 집요한 의욕을 갖고 시작하라.
2. 무엇에 대해서 말할 것인지 철저하게 알고 있어야
한다.
3. 자신있게 행동하라.
4. 연습하라 ! 연습하라 ! 연습하라 !
이 책은 모두 14장으로 되어 있는데, 각 장이 끝날 때는 그 장의 요점을 간추려서 그 내용을 수록해 놓았기 때문에 필요한 부분들은 나중에
그 부분만을 참고로 해도 충분하다.

" 연설은 목적이 있는 항해이고, 그래서 계획해야 한다. " (p.
73)
이 책에는 사례를 중심으로 한 설명이 곁들여 지는데, '전미 부동산 협회'에서 했던 연설 중에 1등을 한 연설문을 소개하는데, 이
연설문을 통해서 연설문 작성 기법 등을 배울 수 있다.
그밖에 유명 연설가의 연설문을 통해 연설을 준비하는 방법, 연설을 구성하는 방법, 연설할 때의 태도 등도 배울 수 있다.
특히 카네기의 멘토인 링컨의 연설에 관한 내용이 많이 수록되어 있다.
" 연설을 할 때 청중의 태도를 결정하는 것은 항상 당신 자신이다. 당신이 열의가 없으면
청중도 열의가 없다. 연설자가 미지근한 태도를 취하면 청중도 미지근한 태도를 취한다. 만일 당신이 열정적이라면 청중은 당신의 열정에 감염되지
않을 수 없다. 열정이란 연설에서 가장 중요한 요건은 아닐지라도 중요한 요건 가운데 하나다. " (p.
154)
또한 연설에서 중요한 것은 어떻게 연설을 시작하느냐 하는 것이고, 어떻게 연설을 끝맺어야 하느냐 하는 문제이다.
글을 쓸 때도 첫 문장이 가장 쓰기 어려운 것처럼 연설의 첫 문장도 그만큼 중요하고 어렵다.
서론을 늘어 놓을 때는 광고판의 광고 문구처럼 짧아야 한다.
청중의 연설자의 첫 마디를 주의깊게 들을 것이다.
" 할 말이 있다고? 좋아, 군말 말고 빨리 해보쇼, 정황하게 늘어놓지 말고 그냥 요점만 말하고 내려와요"
바로 청중은 이런 마음으로 연설자의 첫 마디에 집중하고 있으리라.
" 시작이 중요하죠, 재빨리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 (p.
231)
셰익스피어가 쓴 최고의 연설문인 안토니우스의 연설 전문이 이 책의 p. 275~p.283에 실려 있다.
이 연설문은 안토니우스가 로마광장의 연단에서 카이사르의 시체를 앞에 놓고 그를 애도하는 추도사이다.
'기지와 달변의 전형이라고 하는 연설 전문'을 읽으면 셰익스피어가 안토니우스의 입을 통해서 얼마나 멋진 연설을 하였으며, 카이사르를 죽인
음모자들에게 우호적이었던 청중들을 교묘하게 격렬한 증오의 감정으로 몰아 넣고 있는가를 살펴볼 수 있다.
안토니우스는 청중에게 자신의 생각을 결코 주입시키지 않는다. 그는 객관적 사실들을 군중들이 스스로 결론을 내릴 수 있도록 제시하는 역할을
한다.
물론, 이 연설문은 셰익스피어가 쓴 최고의 문장들이다.

<데일 카네기의 성공대화론>을 비롯한 <데일 카네기 시리즈>는 20세기 이후 현존하는 자기계발서의 효시라고 불리고
있으며, 많은 독자들을 성공의 길로 이끈 자기계발서이니 이번 기회에 5권 전체를 읽으면 좋겠지만 그 중의 일부만이라도 읽을 수 있다면 세상을
살아가는데, 성공을 향해 가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