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울했던 1980년대. 그래도 그렇게 어둡게 그려지지 않았다고 하니 더욱 관심이 가네요. 최종 후보작에 오르게 된 것을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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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 가장 중요한 7인을 만나라 - 내 삶에 힘이 되는 사람을 찾는 지혜
리웨이원 지음, 허유영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5년 6월
평점 :
절판


인생에 있어서 각 단계마다 우리를 일깨워 주는 사람이 필요하다. 그래서인지 많은 사람들에게 '당신이 살아 온 날들 중에서 고비 마다 힘이 되어 준 사람, 용기를 준 사람, 멘토가 되어 준 사람이 누구입니까?' 하는 질문을 한다면 서슴치 않고 살아오는 과정에서 자신에게 가장 큰 힘이 되어 주었던 사람은 누구라고 말하곤 한다. 그 시기는 유년시절이 될 수도 있고, 청소년기가 될 수도 있고, 성년이 될 수도 있고, 아니면 지금 나와 함께 있는 그 사람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 책의 저자인 '리웨이원'은 우리가 살아가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사람은 일곱 사람이라고 말한다. 딱 한 사람이 아닌 일곱 사람?

처음에 이 부분까지를 읽으면서 조금은 의아하다는 생각도 해 보았다. 과연 나에게도 지금까지 살아 오면서 내 인생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 준 사람이 일곱 사람이나 될까 하는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부모님, 친구, 스승님, 직장동료, 형제자매, 배우자....

지금까지 살아온 날들을 되짚어 보면서 이 책을 읽기로 했다.

“한 사람의 인생은 그가 만나는
일곱 사람으로 결정된다!”

성공한 사람들은 인생의 각 단계에서 여러 사람들의 도움을 받으며 내면적으로 성숙해지고, 자기 도약을 할 수 있는 힘을 기르게 된다.

 

 

저자는 기본적으로 이런 생각에서 출발하여 성공한 사람들을 분석해 보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인생에 있어서 일곱 가지의 관계가 사람들에게 큰 영향을 주었다는 점을 알게 된다. 그래서 이 책은 일곱 가지 인간관계에 대한 저자의 경험과 연구가 바탕이 되어서 쓰여진 책이다.

우리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일곱 사람을 찾아 보고 그들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알아본다. 그러기 위해서는 책을 읽기 전에 자신에게 2가지 질문을 해 보도록 하자.

(1) 나는 누구인가?

(2) 문제가 생겼을 때 누구에게 도움을 청할 수 있는가?

부모와 가족이 가장 중요한 인식의 세계인 아동기는 어른 세계의 갖가기 규칙을 배우는 훈련기이기에 친구가 가장 중요한 사람일 것이다. 유년시절의 친구와의 관계는 앞으로 20년 후의 자신을 결정짓게 된다.

이 단계에서부터 인간관계에서 지켜야 할 것들, 즉 한 쪽으로만 치우쳐진 관계가 아닌 무엇이든지 교환한다는 것이 친구 사이에도 원칙이 되어야 한다.

인생의 멘토에게서는 성공의 지혜가 아닌 진실함을 배워야 한다. 진실함이야말로 상대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기 때문이다.

직장생활을 함에 있어서는 자신에게 맞는 직업 선택이 우선되어야 하며 직장에서는 동료, 상사와의 관계에서  자신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사람을 만나야 할 것이다.

발전 가능성이 있는 사람과 좋은 관계를 쌓아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좋은 회사를 선택하는 것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좋은 상사를 만나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이외에도 나와 이해관계를 함께 하는 사람들에게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부분은 인간성이다. 신뢰할 수 있는 인간성. 언제, 어디서든 그리고 누구와 함께 있든 자기 믿음과 가치관을 지켜야 할 것이다.

 

이 책은 인생의 단계별로 우리들이 만날 수 있는 사람들, 그리고 그들과의 인간관계를 자세하게 살펴본다. 그중에서도 책의 part 7에는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함께 할 소중한 인연'에 대해서 알아 본다.

아마도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함께 할 소중한 인연'은 배우자가 아닐까....

배우자는 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시기에 만나 마지막 순간까지 함께할 인생의 정신적인 짝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요즘처럼 만나고 헤어짐이 많은 배우자와의 관계에서는 그 어떤 인연 보다도 더 신중하게 선택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흔히 배우자를 선택하는데 있어서 사랑하기 때문에 상대방이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바뀔 것이라고 착각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사람의 사고방식과 생활습관을 그리 쉽게 변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이런 점을 깊이있게 생각하고 배우자를 선택해야 한다.

상대방을 바꾸려 하지 말고 자신과 비슷한 가치관과 생활습관을 가진 사람을 배우자로 선택하는 것이 인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함께 할 수 있는 좋은 인연을 찾는 것이다.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마음 속에 다가왔던 문장은 다음과 같다.

" 무엇이 우리의 운명을 결정하는지 아는가? 바로 성격이다. 한 사람의 인간관계와 결혼생활, 마음가짐, 직업, 사업의 성패 등과 직결되는 것이 성격이기 때문이다. 사람의 마음속 깊숙이  뿌리박혀 있는 성격은 인생으 갈림길에서 중요한 선택을 할 때마다 그것에 영향을 미친다. 인생의 성공과 실패가 성격에 의해 좌우된다고 해도 결코 과언이 아니다. " ( p. 300)

이 내용은 얼마 전에 읽었던 하버드대 인생학 명강의 < 어떻게 인생을 살 것인가>에서도 그런 내용이 나온다.

지금까지 살아 오면서 만난 많은 사람들. 그들을 생각해 볼 때에 '성격이 운명을 결정하고 관계가 인생을 결정한다'는 말의 뜻을 가늠할 수 있다.

저자가 말하는 인생에 있어 가장 필요한, 가장 중요한 일곱 가지 관계를 정리해 본다. 
인생의 20년 후를 예측할 수 있게 해주는 사람
멘토가 되어 자신을 이끌어 줄 수 있는 사람
매일 같이 일하며 함께 성장하는 사람
좋은 회사나 높은 연봉보다 직장에서 자신을 더 일깨워 줄 사람
돈보다 더 중요한 가치를 알려주는 사람
쓴소리와 비판을 아끼지 않는 사람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함께할 사람

이 책을 읽으면서 마음 속으로 내 인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사람들을 생각해 보게 된다. 그들과의 첫 만남에서 지금까지에 이르기까지의 관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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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미래의 설계자]을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일론 머스크, 미래의 설계자 - 지구상에서 가장 먼저 미래에 도착한 남자, 일론 머스크가 제시하는 미래의 프레임
애슐리 반스 지음, 안기순 옮김 / 김영사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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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는 누구일까?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그가 누구인지,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인지 전혀 알지 못했다. <일론 머스크, 미래의 설계자>는 그 자신이 인정한 첫 번째 공식 전기이기 때문에 이 한 권의 책으로 그가 누구인지를 확실하게 알 수 있다.

물론, 이 책의 저자인 '애슐리 반스'가 한 치의 오류도 인정하지 않는 '일론 모스크'로 하여금 이 책을 쓸 수 있도록 어렵게 허락을 받고 그를 인터뷰하고, 그와 관련이 있는 300여 명의 인물을 취재하는 열정을 보였기에 이 책이 완성될 수 있었으리라고 생각된다.

'일론 머스크'는 오늘날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사업가이자 모험가라 할 수 있다. 그를 수식하는 문장들을 살펴보면,

- 미래 과학의 판타지를 현실로 만든 미국 역사상 최고의 천재 사업가

- 스티브 잡스를 뛰어 넘는, 미래를 이끌어갈 혁신적인 CEO

- 돈을 벌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은 무엇인가가 아닌 인류의 미래에 지대한 영향을 줄 수 있는 핵심이 무엇인가를 생각하는 모험가

- 잡스가 우리의 삶의 방식을 바꿨다면, 머스크는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을 바꾸고 있다

위와 같은 문장들이 '일론 머스크'를 일컫는 문장들이다.

일론 머스크는 천재적 재능을 지닌 인물로, 미래 과학의 판타지를 실현하고 있는 기업가이자 모험가이다. 그는 남아프리카 공화국 출신으로 유년시절은 그곳에서 보냈다. 유년시절부터 자기만의 세계를 표류하였으며, 초등학교 시절에는 외톨이였고 또래에게 괴롭힘을 당하기도 했다.

그의 10대는 공상과 현실이 혼재되는 생활을 하였는데, 이미 그 당시에 우주에서 맞이할 인류의 운명을 보호하는 것이 자신의 의무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아마도 다른 아이들과는 다른 사고방식과 행동을 하였기에 그는 또래 아이들과 어울리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다. 이후에 대학은 캐나다에서 퀴스 대학교를 다녔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아동이 미래에 미국에서 모험에 불타는 기업가로 변신하게 된 것이 결코 우연의 일은 아님을 유아시절의 생활을 통해서도 감지할 수 있다.

'일론 머스크의 2가지 업적은 국제 우주 정거장으로 공급물 캡슐을 날려 보냈다가 지구로 무사히 돌아오게 하는 스페이스 엑스와 멋진 외관과 전지로만 동력을 지원받는 승용차인 테슬라 모터스를 들 수 있다.

그는 우주, 자동차 에너지 산업에서 최대 발전을 이루었다.

 

앞으로도 머스크는 도전은 계속될 것이다. 이 책이 출간되기 직전에 머스크는 지구를 작은 통신 위성 수천 개가 둘러싸는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바로 머스크가 생각하는 우주 인터넷을 구축하는 일이다.

천재적 재능을 가진 '일론 머스크'의 사생활에 대한 부분도 이 책 속에 담겨져 있는데, 여배우 탈룰라 라일러와의 결혼, 이혼, 재결합 그리고 또다시 이혼을 겪게 되는 것을 보면 모든 것을 갖춘 인간은 없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이 책은 조금 두껍기는 하지만 저자인 '애슐리 반스'가 '일론 머스크'의 삶과 사업의 목표 등을 상세하게 서술하여서인지 흥미롭게 읽히는 책이다.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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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27 23: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생각수업 - 온전한 나로 살아가기 위한 최고의 질문
박웅현 외 지음, 마이크임팩트 기획 / 알키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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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2015년 1월, 마이크 임팩트에서 주최한 ' Grand Master Class : Big Question'은 수준 높은 지적 사유의 장을 마련해 주었다.

9명의 연사, 그들은 정치, 경제, 사회, 환경, 과학 등 다양한 분야를 대표하는 연사들이다. 그중에서도 '박웅현', '고미숙', '장하성'은 여러 권의 책을 통해서 독자들에게 잘 알려진 인물이며, '진중권'은 사회비판적 논객으로 우리사회에 이슈가 되는 일이 있을 때 마다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인물이다.

 

9명의 이 시대 최고의 지성들이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은,

이들의 강연을 듣고  " 그래서 나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라는 질문을 자기 자신에게 스스로 던지고 그 해답을 찾아 나가도록 하는 것이다.

이 책의 순서에 따르면 첫 번째 연사는 <여덟 단어>, <책은 도끼다>등의 책을 저술한 광고계의 카리스마라고 할 수 있는 '박웅현'이다. 그가 던지는 질문은, '왜는 왜 필요한가' 이다.   

동양철학과 서양철학을 조금이라도 공부한 사람들이라면 '질문'이라는 것에 대해서 생각을 해 보았을 것이다. 그런데 현대인들은 더 이상 질문을 하지 않는 사람들로 변모해 가고 있다. 그런 우리들에게 던지는 질문....

"저는 물음표가 좋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점점 좋아져요. 인생의 즐거움을 느낌표를 찾는 데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 물음표가 있어야 느낌표가  따라 오는 것 같거든요" (p. 13)

우리의 가슴에 느낌표가 자리하고 있는가? 만약 없다면 그건 물음표가 없기 때문이 아닐까...

'박웅현"은 다시 한 번 묻는다. "내가 원하는 게 무엇인가?" 라고.

그는 마지막으로 적극적인 삶의 방법인 ' 아모르 파티(amor fati) : 운명을 사랑하세요!' 라고 말한다.

고전 평론가인 '고미숙'의 수업의 주제는 "나는 내 삶의 주인으로 살고 있는가?" 이다. 내 삶의 주인이 되는 것을 가로막는 장애물로 두려움과 충동을 꼽는다. 두려움은 사회구조에서 오는 억압과 소외에서 오게 된다. 그리고 가장 큰 두려움으로는 생로병사를 들 수 있다.

충동의 원인은 쾌락과 욕망이라고 할 수 있다. 고미숙은 고전 평론가답게 수업의 주제를 동약의역학으로 풀어본다. 음양오행론, 사주 명리학을 바탕으로.

" 그때부터 인간이 해야 할 일은 균형을 잡고 똑바로 서서 하늘과 땅을 연결하는 앎을 탐구하는 것, 즉 로고스를 추구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를 통해 인간은 자유를 얻고, 그 자유 안에서 자신의 운명을 있는 그래도 긍정할 수 있는 것입니다. 사주명리학적 관점에서 보면 이것이 바로 '운명애(운명애)'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운명애를 갖게 될 때 비로소 두려움과 충동이라는, 삶을 노예화하는 것들로 부터 벗어날 수 있는  것입니다. "(p.p. 110~111)

로봇 공학자인 '데니스 홍'의 수업 주제는 '생각은 어떻게 탄생하는가' 이다. 창의적인 생각이란 어떻게 탄생하는가를 로봇 (스트라이더)이 탄생하게 된 아이디어를 떠올리는 과정에서부터 살펴본다.

그밖에도 세계적인 로봇 축구대회에 출전했던 찰리(휴머노이드 로봇)의 예도 들어본다.

창의적인 생각이란 풍부한 경험 자산과 다양성에 대한 인식과 관심에서 생겨남을 깨닫게 된다.

또한 좋은 생각이란 기억과 정리에 연결되어야 창의적 결과물이 나오게 된다. 창의력이란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 능력이 아니라 기존의 것들을 연결시키는 능력이라 한다.

다르게 보고 생각의 틀을 깨뜨려야 창의적인 생각이 나오게 된다.

천문학자인 '이명현'의 수업 주제는 '우리는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이다. 다분히 철학적인 주제이지만 그는 천문학자답게 넓은 우주에서 한낱 먼지 불과한 우리 존재가 갖는 의미를 파헤친다.

이야기는 우주의 탄생에서부터 시작된다. 천문학자들은 인간을 '별 먼지'라고 부른다. 우리 몸의 모든 요소가 별이 만들어 놓는 것을 재활용한 것이라는 의미이다.

우리는 스스로 운명을 개척해 나갈 수 있는 '생각하는 별 먼지'가 되어야 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우리는 말도 하고, 생각도 하는 존재입니다. 이런 존재가 살아가는 것은 어느 시점의 지구에서도 없었던 일입니다. 우리는 바로 이런 대단한 일이 벌어지는 시대에 살고 있는 셈입니다. 그런 면에서 우리는 굉장히 행복한 '생각하는 별 먼지'가 아닐까 합니다. " (p. 284)

2015년 1월에 열린 '생각 수업'은 정치, 경제, 사회, 환경, 과학을 넘나드는 생각의 향연이었다고 한다.

때론 삶에 지쳐서 '생각이란 것을 하고 사는 것일까 ?' 하는 물음을 하게 된 적이 있을 것이다. 이 책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들여주는 삶의 방향에 대한 이야기, 생각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래서인지 이 책을 읽고 나니 생각이 한층 성숙해졌다는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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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욤뮈소의 소설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그의 소설 대부분을 읽었는데, 최근작인 센트럴파크는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기욤뮈소의 반전의 묘미를 이 책에서도 읽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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