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밍 - 다시 열일곱 살이 된다면
정여울 지음 / 민음사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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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에 누구나 읽는 필독도서 그리고 어린날에 읽었던 동화, 시간이 흘러서 다시 읽어보면 그때는 작품 속의 줄거리만을 생각하면서 읽었던 이야기 속에서 그당시에 미처 느낄 수 없었던 많은 것들을 찾아 낼 수 있다.

어떤 작품의 경우에는 너무 지루해서 이 소설이 왜 필독도서인지, 명작인지 의문이 들기도 했었는데 지금 다시 읽어보면 생각이 달라지기도 한다.

 

'책 읽기와 글쓰기를 통해 꾸밈없는 나로서 행복하게 사는 법을 터득한 천생작가, 솔직하게, 나답게, 있는 그대로의 나로 사는 삶을 남에게 인정받는 것보다 중요하다고 여긴다' (작가 소개글 중에서)는 작가이자 문학평론가인 정여울.

 

 

나는 그가 쓴 모든 책을 좋아한다. 그래서 무조건 '정여울'의 이름이 보이면 그 책을 꼭 산다. 책에 관하여 쓴 책들도 좋고, 문학가에 대하여 쓴 책도 좋고, 여행 관련 글들도 좋고....

요즘에는 정여울의 글 속에는 심리학에 관한 글들도 담겨 있어서 좋다.

 

이번에 읽은 책은 <블루밍>이다.  책 읽기를 좋아했던 정여울이 열일곱 살쯤에 읽었던 책들을 다시 꺼내 읽고 그 책들에 대한 이야기를 쓴 책이다.

작가 뿐만 아니라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열일곱 살이란 나이는 고등학생이 되어 대학 입시를 준비하기 위해서 책 일기 보다는 공부를 해야했던 시기이다.  작가는 부모 몰래 선생님 몰래 교과서 아래 소설책을 숨겨 놓고 읽었던 그 시절에 읽었던 그 책들에 대한 추억이 있다.

 

" 열일곱 살은 나에게 정말 뜻깊은 나이야. 고등학생이 된 나이, 지옥 같은 입시전쟁의 출발선에 선나이, 그리고 내가 처음으로 '이제 나는 내 인생에 책임을 져야 하는다'라고 생각한 나이거든. 게다가 내 인생이 도대체 어디로 흘러갈 지 알 수 없는 기나긴 암흑의 터널로 들어가는 것 같은 공포를 처음으로 제대로 느낀 나이였어. (....) 내가 가장 하고 싶었던 것은 소설책을 그야말로 끝없이, 지칠 때까지 읽고 또 읽는 거였어. 이야기의 힘만이 내 모든 고통을 잊게 해 주었거든. 또한 이야기의 힘만이 내가 살아가야 할 날들이 결코 끝없는 절망의 시간이 아니라고 증언해 주었거든. (...)"  (프롤로그 중에서)

 

 

<블루밍>에는 정여울이 어른이 되어 꼭 다시 읽어 보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책 25권의 이야기와 이 책에 대한 작가 나름대로의 해석을 담고 있다.

 

 

" 블루밍, 여물고 피어나고 흐드러지는 우리들의 열일곱 살을 위하여 <데미안>에서 <빨간 머리 앤>까지, 작가 정여울이 사랑한 온갖 '여묾' 과 '피어남'과 '흐드러짐'의 이야기들' (...) 다시 열일곱 살이 된다면, 꼭 꼼꼼하게 다시 읽고 싶은 작품들, 엄마에게 사 달라고 조르고 싶은 책들, 친구들과 독서모임을 하고 싶은 책들에 대한 이야기를 써보고 싶어요 (...)" (프롤로그 중에서)

 

 

어른이 되어서 꼭 다시 읽고 싶어서 읽은 책들은 새롭게 다가옴을 여러 번 느꼈기에 <블루밍>에 나오는 책들 중에도 다시 읽고 싶은 책들이 여러 권이 있다.

 

 

1부 :  <나의 라임오렌지 나무>, <비밀의 화원>, < 라푼첼>, <마틸다>, < 어바웃 어 보이>, <올리버 트위스트>, <어린 왕자>, <칠드런 액트>

 

 

2부 : <데미안>, <피노키오>, <키다리 아저씨>, < 목걸이>, <미녀와 야수>, <백설공주>, <죄와 벌>, <테스>, < 시련>

 

 

3부 : <오즈의 마법사>, <작은 아씨들>, <빨간 머리 앤>, < 기억 전달자>, <모모>, <종이 동물원>, <인어 공주>, <플라톤의 대화편>

 

 

<블루밍>에 실린 책들은 비교적 초중고등학생일 때에 주로 많이 읽는 책이어서 내용은 비교적 쉽고, 간결하다. 그래도 지금 다시 읽는다면 예전에 미처 느끼지 못했던 많은 것들을 새롭게 해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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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업데이트할 시간입니다 - 흔들리는 마음으로 살아가는 당신에게
남궁원 지음 / 모모북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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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면 삶이 그리 만만하지 않다는 것을 느낄 적이 있다.  그 이유 중의 하나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에서 오는 경우가 많다. 내 마음 같지 않은 것이 상대방의 마음이기 때문이다.

 

때로는 아무리 노력을 해도 자신이 생각하는 만큼의 결과가 나오지 않을 때도 있다. 좌절하기도 하고 후회하기도 하고 그러면서 살아가는 것이 인생이 아닐까....

 

이런 상황에서 누군가가 무심한 듯 등을 토닥여 줄 때, 지나치듯 건네는 말 한 마디가 큰 위안이 될 때가 있다.

 

 

<마음을 업데이트할 시간입니다>는 삶에 지친 사람들에게 해 주고 싶은 말들을 간결한 글을 통해서 전달해 준다.

 

이 책의 저자인 '남궁원'은 2020년 6월에 출간한  베스트셀러 <가만히 있어도 괜찮다 말해주길>에서 '자신의 글이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길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몇 줄의 문장을 읽으면 그 책이 어떤 메시지를 독자들에게 전달하고 싶은지를 알 수 있는데, <마음을 업데이트할 시간입니다>는 한 문장, 한 문장이 마음에 위안을 주는 문장들로 씌여져 있다.

 

읽으면서 마음이 푸근해진다. 한 문장 한 문장을 천천히 일게 된다.

저자는 " 단 한 줄이라도 당신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담았다. 당신의 마음에 내 글이 남아 있기를 바라며 한 글자 한 글자 정성들여 새겼다." 고 저자의 글에서 밝힌다.

 

 

그런 마음에서 새겨진 문장들이기에 마음에 들어 와 알알이 박힌다.

책의 구성은,

1장 : 힐링의 뜻은 온전히 내가 되는 순간

 

 

2장 : 이리 와서 술 한 잔해요.

 

 

3장 : 그대를 봄이라 부르기로 하였습니다.

 

 

4장 : 당신은 당신의 길을 걷고 있나요.

 

 

" 평생을 함께 해야 하는 것 그것이 바로 마음이다. 태어난 순간부터 내 삶의 마지막 0.1초까지 짐시도 떨어져 있는 시간이 없다. " (p. 12)

 

많은 사람들이 경험했겠지만 마음이란 그리 쉽게 변하지 않는다. 노력해도  또 그 자리로 오는 것이 마음이다. 그래서 "마음을 관리하는 게 곧 삶을 관리하는 거 (...)" (p.13)라 할 수 있다.

 

내 마음, 내 삶, 인간관계...

나를 더 빛나게 만드는 건 주변 사람들이다.

 

"나의 낮을 밝혀주는 사람이 있듯

나의 어둠을 고요히 감싸 줄 사람도 필요하다. " (p.71)

 

요즘 열대야를 동반한 비가 추적추적 내린다. 때론 억수처럼 쏟아져서 밤잠을 설치기도 한다. 그런데 그 비가 그친 후의 청명한 하늘 그리고 하얀 구름이 서서히 움직이는 것을 보노라면 언제 비가 왔냐는 생각이 든다.

 

그런 날은 새소리도, 바람소리도 다른 날 보다 더 맑게 들린다. 길가에 빗방울을 머금은 하연 풀꽃은 며칠 사이에 부쩍 키가 커졌다.

 

인생도 이런게 아닐까~~ 

세상에 무의미한 것은 없다. 이런 것들이 의미있게 다가오듯이 우리의 삶도 귀처니즘, 짜증, 불안, 불만 등 같은 힘겨운 날들이 지나가면 삶이 업데이트된다.

 

 

" 내가 보잘 것 없는 하루라고 치부하여 내팽개친 오늘은 누군가에겐 탐이 나는 보물이었던 거야.

 

정말로 의미가 없었던 건 내 생각이었지, 삶이 아니었어.

 

삶에선 경험만이 존재할 뿐 의미없는 순간은 없어.

 

아무 것도 하지 않는 허수아비도

 

아무 의미 없이 서 있는 게 아닌 것처럼 " (p.97)

 

" 잘 하는 게 없어도 된다.

 

내 세울 게 없어도 된다.

 

특별한 게 없어도 된다.

 

너는 무언가를 증명하기 위해 태어난 것이 아니다.

 

다만 행복해져라. 그것만이 그대의 의무이다. " ( p.  236)

 

 

" 여러 이야기가 나를 뒤바꾸었다.

 

짦은 시 한 편이 사랑을 일깨웠고

 

삶의 작은 부분이 옆에 걸터 앉았다.

 

소중한 감정들이 내게 머물기 시작했다.

오늘을 사랑하기를

 

나에게 관심있던 평범한 웃음들을 소개시켜 주기를.

 

그대도 모르는 사이 그대의 마음은

 

아름답게 업데이트되었다. " (에필로그 중에서)

 

<마음을 업데이트할 시간입니다>는 여러 상황으로 인하여 좌절하고 포기하고 힘겨워 하는 사람들에게 지금 이런 흔들리는 마음을 치유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힐링 에세이다.

 

 

책을 몇 페이지 읽다보면 자연스럽게 마음이 편안해짐을 느낄 수 있다. 지금의 마음을 업데이트할 수 있는 용기가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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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월드와이드 팬북
에이드리안 베즐리 지음, 김민주 옮김, 서호정 감수 / 영진.com(영진닷컴)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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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축구선수, 손흥민!

손흥민은 긍정의 아이콘, 겸손한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오는 축구 선수이다. 손흥민이 이름을 날리기 전인 축구 유학시절에 tv방송을 통해서 그를 처음 알게 됐다.

16살이란 나이에 독일로 축구 유학을 떠나서 열심히 실력을 다지는 모습이 방송됐다. 그는 어릴 때부터 남다른 축구 사랑을 보였다고 한다.

겨우 걸음마를 배우고 나서 공을 찼다고 하는 일화는 유명하다. 아마도 부친의 영향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의 부친은 프로 축구선수였던 손웅정으로 손흥민이 태어나기 전에 부상으로 은퇴를 한다. 아버지는 어릴 적부터 남다른 축구사랑을 보이는 손흥민의 코치를 담당했다고 한다.

 

지금의 손흥민이 있기까지 가장 영향력이 있는 분이 아닐까 생각된다.

2011년, 18세였던 손흥민은 카타르 아시안컵 국가 대표 엔트리에 들게 된다.

2015년 23세의 나이로 손흥민은 토트넘의 공격수로 발탁된다. 당시에 토트넘 팬들에게 손흥민은 잘 알려진 선수가 아니었다.

그러나 4년 후,  손흥민은 토트넘 스타 선수로 팀의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역할을 하면서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손흥민은 항상 코치의 말에 경청하면서 경기력을 향상시키고 있다. 그가 존경하는 축구선수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이청용, 해리케인 그리고 박지성이다.

손흥민은 '박지성은 전설이자 나의 우상'으로 롤모델이라고 말한다. 이런 축구영웅들의  경기를 보면서 그들의 플레이 방식을 배우기도 하면서 그런 선수가 되려고 노력한다.

이 책은 손흥민 월드 와이드 팬북으로 손흥민의 어린 시절부터 토트넘 입단 후의 경기 등의 모습을 담은 책이다. 특히 토트넘 레전드로 자리매김하기까지의 여정 그리고 그를 뒷받침하는 경기 장면들이 소개된다.

손흥민 최고의 골모음이 몇 편으로 나뉘어 실려 있다. 손흥민의 축구 선수 친구들, 손흥민 멘토와 감독들....

그런데 그 중에서도 가장 눈길을 끄는 건 손흥민의 활약이 담긴 경기 장면이다.

 

 

이제는 토트넘에서 최고의 선수로 자리매김을 했음을 느끼게 하는 것은 토트넘 구장에 울려 퍼지는 손흥민을 위한 특별한 응원가이다.

자랑스럽게 토트넘 구장에 펄럭이는 태극기, 바로 이것이 국위선양이다.

 

 

손흥민은 최고의 자리에 올라 있지만 팀의 일원이라는 점을 결코 잊지 않는다. 동료들의 수비를 돕고 다른 선수에게 찬스를 만들어 준다.

그가 경기에 쏟는 열정, 따뜻한 심성, 긍정적인 마인드, 유머 감각....

이 모든 것이 영국 축구팬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손흥민의 매력이다.

 

 

" 손흥민의 토트넘 입단 초 고군분투하던 시절부터 잉글랜드와 유럽 무대에서 승리를 맛보기까지의 여정을 담았다. " (뒷표지글 중에서)

이 책의 저자인 '에이드리언 배즐리'는 프리랜서 작가로 다양한 논픽션과  유튜브 관련 인기 도서를 저술하고 있다. 

 

 

<손흥민 월드와이드 팬북>은  FIFA, UEFA의 공식 파트너인 영국 출판사 WELBECK에서 동시 출간된 책이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서 손흥민의 어린 시절부터 현재의 경기 모습까지를 확인할 수 있다.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탐내는 소장가치가 높은 책이다.

온라인 서점에서 이 책을 구입하면 손흥민 포토카드 3종을 증정한다. 손흥민을 사랑하는 팬들에게는 좋은 선물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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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들 (여름 한정 에디션) - 모마 미술관 도슨트북
SUN 도슨트 지음 / 나무의마음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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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현대미술관 (MOMA = Museum of Modern Art)는 현대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미술관이라고 한다.  여러 해 전에 뉴욕에 갔다가 4군데 정도의 미술관을 돌면서 들렀던 미술관이기도 하다.

 

그리고 다시 뉴욕을 찾았을 때는 꼭 모마 미술관을 가고 싶었지만 뉴욕의 외곽에 위치한 미술관을 가느라고 시간이 없어서 다시 찾지는 못했다. 돌아오는 길에도 모마 미술관을 다시 못 갔던 것이 못내 아쉬웠다.

 

   

 

그런데 얼마 전에 출간된 <그림들>을 통해서 모마의 미술품을 접하게 됐다. 이 책의 저자는 SUN인데 미국 현지 미술관에서 도슨트로 일한다. 저자가 쓴 <이건희 컬렉션>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이 책을 읽게 됐다.

 

얼마 전에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전시되고 있는 '고 이건희 회장 기증 1주년 기념 전 어느 수집가의 초대>를 봤다. 전시 작품이 다양하고 유명 작가들의 작품도 상당히 많으며 도자기류의 경우에는 고대 석기부터 조선 백자까지 시대순으로 모두 갖춰져 있었다.

 

<그림들>과 함께 <이건희 컬렉션>도 함께 읽어 보면 좋을 듯하다.

<그림들>에서는 뉴욕 현대미술관에 전시되고 있는 작품 16편이 소개된다. 너무도 유명한 작가와 작품들이기에 한 번쯤은 그 작품에 관해서 알고 가는 것도 좋을 듯하다.

 

기존의 미술서와 다른 점이 있다면 도슨트의 시각에서 작품을 설명하듯이 씌여져 있고, 소개되는 작품과 함께 연관성이 있는 작가와 작품이 소개된다.

 

<그림들>의 구성은,

1. 모마 미술관에서 도슨트를 직접 만나 작품 앞에서 이갸기를 듣는 것처럼 구성되어 있다.

2. 모마 미술관에 갔을 때에 놓치지 않고 꼭 봐야 할 작품 16작품을 선정했다.

3. 모마 소장 작품이 아니라도 작가의 작품 세계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는 작품도 함께 설명된다.

4. 모마 미술관이 각각의 미술품을 소장하게 된 배경을 알 수 있다.

5. 모마 미술관 방문시 핵심 감상 포인트, 관람 팁이 소개된다.

 

모마 미술관은 현대 작품을 20만 점 이상 소장하고 있다. 지하 1층에서 지상 6층으로 된 갤러리인데, 주요 작품은 4층에서 5층에 집중되어 있다. 주로 관람객은 1층에서 윗층으로 이동하면서 작품을 감상하는데, 6층 또는 5응으로 내려 오면서 감상하는 것이 관람팁이다.

 

3층과 6층은 특별 전시실이고 5층은 1880년~1940년대 작품이 전시된다.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 모네의 <수련>, 마티스의 <춤>, 피카소의 <아비뇽의 처녀> 등이 있다.

 

 

4층은 1940년~1970년 작품으로 잭슨 폴록, 마크 로스코, 앤디 워홀, 로이 리히텐 슈타인 등의 작품

 

2층은 설치미술로 장 미셀 바스키아, 키스 해링, 제프 쿤스 등의 작품.

 

대부분의 관람객은 아래층 부터 관람을 하는데, 지쳤던 발걸음이 5층 전시실에 들어서면 너무도 낯익은 작품들에 눈이 황홀해진다.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은 일반인의 고정관념에서 벗어난 역동적인 밤하늘을 표현한 작품이다. 고흐는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감성을 시각적으로 가장 잘 표현한 화가'라는 평을 듣는다.

 

 

이건희 전시회에서도 볼 수 있는 모네의 <수련이 있는 연못> 모네가 그린 수련 시리즈는 약 250여 점이 된다고 한다. 몇 해 전에도 모네의 전시회가 우리나라에서 열렸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그래서 <수련>을 관람한 사람들은 의외로 많을 것이다.

 

모네의 <수련>은 40여 점은 대형 패널에 그린 것으로 몇 개의 패녈을 옆으로 붙여서 전시하는 경우도 있다.

 

 

모마 미술관에 있는 <수련>은 가로 약 12.7m의 초대형 작품으로 살짝 굴곡진 입체적인 형태로 전시되고 있다.

 

그 이유는, 모네는 <수련>을 전시할 때에 유의할 점을 말했다고 한다.

 

1. 평면이 아닌 곡선 형태로 빙 둘러진 모습

2. 전시실 벽은 하얀색일 것

3. 전시실에 자연광이 들어 올 것.

물론, 전시 장소에 따라 이 조건을 따를 수 없는 곳도 있지만 이런 점에 유의한다고 한다.

 

책에 실린 모네의 <수련>을 보면 인상주의 경향에서 추상화 느낌으로 바뀌는 과정을 볼 수 있다. 모네 말년의 작품은 외형과 색이 변형된 모습인데 그 이유 중의 하나는 모네가 노년에 백내장으로 사물을 잘 볼 수 없었다고 한다.

 

 

악성 베토벤이 말년에 귀가 안 들린 것이나 화가 중에 노년에 눈이 안 보인 사례는 그래도 그들의 예술에 대한 열정은 변함이 없음을 느끼게 해준다.

 

피카소의 <아비뇽의 처녀들>, 앙리 마티스의 <춤1>, 마르크 샤갈의 <나와 마을>, 프리다 칼로의 <폴랑 - 창과 나>, 에드워드 호퍼의 <주유소>, 몬드리안의 <브로드웨이 부기우기> 등...

 

 

그리고 앤디 워홀과 함께 팝아티스트로 유명한 로이 리히텐슈타인.

 

로이 리히텐슈타인은 모 기업에서 사들였던 <행복한 눈물>로 우리나라에서 더욱 유명해진 작가이다.

 

모마 미술관에 전시된 로이 리히텐슈타인의 작품은 <공을 든 소녀>. 로이 리히텐슈타인은 대중적이고 전형적인 만화의 이미지를 독특한 양식으로 작품화하였다. 망점 기법을 응용하여 간결하고 상업적인 독특한 작품을 제작한다.

 

 

그리고 앤디 워홀의 작품은 잘 알려진 <캠벨 수프 캔>이다.

 

 

앤디 워홀는 <마릴린 몬로>로 잘 알려져 있는데, 컬러를 다양하게 변형하여 실크 스크린 기법으로 찍어낸 작품으로 10점이 1세트로 구성되어 있다.

 

 

키스 해링은 거리의 예술가로 그라피티 화가이며 팝 아트의 천재 화가이다. 익살스럽고 경쾌한 아이콘들을 아름답게 조합한 작품들이 있다.

 

이건희 전시회에는 이중섭의 작품이 여러 편있다. 이중섭은 300여 점의 은지화(담배 속지 은박지에 그린 그림)를 그렸다. 그런데 모마 미술관에서 이미 1957년 1월 29일부터 2월 24일까지 이중섭 작품이 특별 전시된 적이 있다. 1955년에 주한 미국 대사관에 있던 사람이 이중섭 개인전에서 은지화 3점을 사서 모마에 보냈고, 이를 전시했다고 한다.

 

2020년 11월 1일부터 2021년 2월 6일에 걸쳐서 모마 미술관에서는 이중섭의 은지화 3점이 전시되었다.

 

모마미술관에 전시된 꼭 봐야 할 16점의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그림들>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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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별 컬러링북 네이버 웹툰 컬러링북 시리즈
나윤희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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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웹툰 로맨스 장르 평점 9.9로 별점 최상위권 작품인 <고래별>

<고래별>은 출간 즉시 웹툰 분야 베스트 셀러가 됐다. 2020년에는 오늘의 우리 만화상을 수상했고, 2021년에는 대한민국 콘텐츠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고래별>은 나윤희 작가가 글을 쓰고 그림(만화)를 그렸다. 로맨스 장르에 잘 어울리는 작화 그리고 시적인 대사가 작품성과 대중성을 돋보이게 한다.

 

 

2020년 8월에 <고래별 1 : 경성의 인어공주>을 시작으로 2022년 <고래별 6>이 단행본으로 출간됐다. 그리고 <고래별 세트>6권이 세트박스로 출간됐다.

 

<고래별>은 동화 <인어공주>를 모티브로 한 웹툰으로 어린시절 눈물을 흘리면서 <인어공주>를 읽었던 사람들에게는 또다른 의미로 다가왔다.

 

 

그런데 <고래별 > 시리즈가 모두 출간되면서 이제는 더 이상의 <고래별>은 출간되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던 독자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고래별 컬러링북>이 출간된 것이다. 웹툰 속의 주인공들 그리고 웹툰 속의 명장면 등을 독자들의 취향에 따라서 마음대로 색칠할 수 있는 컬러링 북이라니 얼마나 반가운 소식인가 !

 

<고래별>의 시대적 배경은  암울했던 역사의 일제 강점기인 1926년,  장소는 군산의 친일파 대지주의 집

이곳에는 <고래별>의 주인공이 17살 소녀 수아가 있다. 어느날 수아는 해변가에 쓰러져 있는 독립운동가 의현을 발견한다.  수아는 의현을 정성껏 간호하여 살리지만....

 

 

자신의 정체가 알려지는 것을 두려워한 의현은 편지 한 장을 남기고 사라진다. 수아는 의현을 찾아 나선다. 여기까지는 <고래별> 1권의 이야기이다.

 

빼앗긴 나라를 연모하며 평생을 애달퍼 하는 남자

그 남자로부터 처음 말을 배우고 사랑을 배운 여자

그 남자와 여자를 지키기 위해서 그림자처럼 된 남자

웹툰에 나오는 인물은 여자 3명 , 남자 3명

허수아, 강의현, 송해수, 이쥬인 하루코, 여윤화, 녹주....

 

인어공주의 애달픈 사랑에 우리 역사 속에서 가장 아픈 시대의 이야기가 어우러진 웹툰인 <고래별>에 담긴 명장면 52컷.

 

 

그려진 그림 위에 각자의 생각에 따라서 색연필을 들고 색칠을 하면 되는 컬러링북.

이전에는 이런 유형의 책은 어린이들의 색칠공부 책이었지만 요즘에는 다양한 형태로 컬러링북이 출간되고 있다.

컬러링북을 처음 대할 때는 어른이 무슨 색칠 공부를...

 

 

이런 생각이 있었지만 이제는 자연스럽게 컬러링 북을 보면 각자의 생각대로 색칠을 하면서 책 속의 내용도 다시 생각해 보고, 아름답게, 화려하게, 고상하게 색칠해 보자 그런 생각을 갖게 된다.

수아와 의현의 첫 만남, 재회의 순간, 바닷가 장면, 눈 내리는 산 속 장면....

 

 

<고래별 컬러링 북>은 색칠할 때에 책을 펼치기 쉽게 180도로 쫙 펼쳐지는 특수 제본이어서 색칠하기에 좋다.  애닮은 로맨스와 역사 이야기로 많은 사랑을 받은 웹툰의 명장면 53컷을 각자 다양한 방법으로 색칠하는 재미가 있다.

 

 

" 경성의 인어공주 '수아'와 두 남자 '의현'과 '해수'의 가슴 아픈 사랑이야기를 컬러링북으로 만나는 좋은 기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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