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2 : 정 대리.권 사원 편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2
송희구 지음 / 서삼독 / 2021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드라마를 통해서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1>을 봤다. 드라마는 12부작이기 때문에 소설에서는 보여주지 못하는 많은 이야기가 가미됐다. 좀더 디테일하고 폭넓은 이야기의 전개라고나 할까 
드라마를 본 후의 책읽기는 약간은 무미건조한 느낌이 들었다.
그러나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2>의 내용인 정대리, 권사원편은 드라마에서 거의 다루지 않은 내용이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1권에서 살짝 다룬 정대리의 외제차를 비롯한 과시욕이 2권에서는 적나라하게 이야기된다. 그리고 존재감이 없었던 권사원 이야기는 정대리의 이야기와 대비되면서 훨씬 소설이 재미있다.
특히 젊은 사람들 사이에서 열광적인 SNS,  명품 옷, 명품 가방, 악세사리, 좋은 호텔에서의 호캉스,  고급 맛집.
그래서 음식이 나오면 가장 먼저 하는 일이 SNS에 올린 사진찍기
정대리 커플의 일상은 과시욕, 남에게 보여주기 인생이다.
그에 반하여 권사원은 알뜰살뜰 모아서 집을 마련하고 싶은 생각이 있지만 약혼한 남자는 경제에 대한 관념도 없고, 게임에 빠져 있으면서 마마보이 기질까지.

우리 사회의 단면을 한 권의 책에서 모두 다루고 있다.
이 소설을 쓴 작가는 평범한 직장인인데, 자신의 직장생활에서의 상사, 동료들의 이야기를 몇 명을 합친 캐릭터로 설정했다.
아침 4시 30분에 일어나서 글을 쓰고 그것을 블로그와 부동산 카페에 올리자 한 달만에 블로그 조회수가 200만, 커뮤니티 조회수도 1000만을 기록했다고 한다.
이런 화제성이 결국에는 드라마가 된 것이다.
내용 중의 부동산, 코인, 주식 등도 소설에서는 깊이있게 다루지는 않지만 지금의 우리 사회에서 가장 핫한 이슈가 아닐까 한다.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이야기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