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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인상파 로드, 빛이 그린 풍경 속을 걷다 / 김영주 / 컬처 그라피
여행 중에 만나게 되는 미술관은 내가 보고 싶었던 그림들과 조각들로 인하여 풍부한 감성을 자극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여행 일정 속에 꼭 담아 놓는 곳이 미술관과 박물관이다.
그런데, 이 책의 저자는 그동안 몇 권의 시리즈를 통해서 새로운 여행법을 보여주었다. 이번에 그녀는 인상파 화가들을 찾아 나선다.
반 고흐의 풍차가 있는 마을을, 르누아르의 그림 속의 몽마르트를, 드가의 화폭 속의 무용수들을 찾아서, 모네의 지베르니의 수련 연못을 찾아서...
이렇게 인상파 화가와 관련된 여행길은 화가를 만날 수 있는 유럽여행이 된다.
2. 나만 알고 싶은 유럽 TOP 10 두번째 이야기 /정여울 / 홍익출판사
<나만 알고 싶은 유럽 TOP 10>첫번째 권을 읽었다. 워낙 여행관련 서적을 많이 읽었고, 유럽의 대표적인 관광지는 여행해 보았기에 특별히 새롭다는 생각은 안 드는 책이었다.
그렇지만 소장하고 있으면 시간이 될 때마다 뒤적여 보고 싶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에 출간된 두번째 이야기는 테마가 매력적이다.
이색적인 일정을 소개해 주는 '특별한 하루를 부탁해', 현지인들의 삶 속에 들어가 보는 <그들처럼 살아보는 하루> 그리고 빠질 수 없는 것은 영화나 소설의 한 장면을 생각나게 하는 곳을 담은 <작가처럼, 영화 주인공처럼> 등이다.
첫번 째 권과 함께 책꽂이에 꽂아 놓고 오래도록 보고 싶은 책이다.
3. 큐큐 웃픈 내 인생 / 앨리 브로시 / 21세기 북스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 그러나 읽으면서 재미 보다는 공감을 받을 것 같은 책이다.
작가가 그동안 블로그에 올렸던 글 중에서 가장 큰 반응을 일으켰던 이야기를 담아 놓았다. 이 책 속의 이야기는 작가 자신의 이야기이다. 우울증에 관한 이야기.
어쩌면 가장 외로웠고, 힘들었던 삶을 살아내야 했던 주인공의 이야기이기에 큰 공감을 가져다 주는 것은 아닐까...
누군가에게 이야기하기 보다는 마음 속에 담아 두고 혼자 고민하고 외로워하고, 견디기 힘들어 하는 우울증을 이 책에서는 유머러스한 에피소드로 그려낸다.
비평가와 심리학자 사이에서도 이 책의 내용은 우울증을 표현한 글들 중에서 가장 통찰력이 있는 글이라고 했다고 하니, 차근차근 읽어내려가다 보면 '웃픈 내 인생'의 의미를 깨닫게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