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와 예술의 도시, 파리~~ 수많은 영화와 문학작품의 배경이 되었던 도시, 파리. `파리`하면 상제리제 거리를 거닐면서 샹송이 흘러나오는 한 장면이 떠오르게 될 것이다. 그러나 파리를 여행한 사람 중에는 파리를 극찬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낭만적인 파리를 상상했던 사람들은 여행자로 붐비는 파리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많이 있다. 그건 파리에서 무엇을 보고, 무엇을 느꼈는가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리라. 또한 여행자의 입장에서 본 파리는 낭만의 도시였지만, 파리지앵으로 부딪혀야 하는 파리는 그리 녹녹하지는 않았다는 것이 대부분의 이방인들이 느끼는 마음이라고 한다. <스페인, 너는 자유다>를 비롯한 몇 권의 책을 출간하면서 아나운서에서 여행작가로 변신한 손미나가 2009년부터 3년간에 걸쳐서 파리지앵으로 살면서 느꼈던 이야기들을 <파리에선 그대가 꽃이다>에 담아 놓았다. 그녀는 아나운서 시절에 돌연 스페인으로 유학을 떠나기도 했고, 그후에는 여행작가로, 소설가로 변신하면서 그때마다 자신의 이야기를 우리들에게 들려 주었다. 이번에는 파리지앵으로 살아가는 것의 어려움을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들려준다. 에펠탑 근처에 위치한 집을 얻으면서 벌어지는 집주인과의 이야기, 바로 앞집에 살고 있는 사람과의 첫 만남에서의 싸늘한 반응 등은 그녀가 파리지앵으로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힘겨울 것인가를 말해준다. 역시, 손미나의 감각적인 문장력이 돋보이는 에세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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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13-08-12 16: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거이 선정되었나요? ㅎㅎ 저도 추천했답니다^^

라일락 2013-08-12 18:31   좋아요 0 | URL
아직 선정도서 발표가 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