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도대체 왜 이러나
김기수 지음 / 살림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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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국제사회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나라는 중국이다. 어떤 사람들은 중국이 미국을 능가할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의견을 내놓기도 한다.
그러면, 우리나라와 중국의 관계는 어떤 관점으로 생각해 보아야 할까.
우리 국민들은 천안함사건이나 연평도포격 사건에서 중국이 보여준 태도가 미온적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다.
김정운의 후계자만들기를 위해 김정일이 중국을 방문한 사건이나, 그외의 많은 사건들을 통해서 진짜 중국의 얼굴은 무엇일까 궁금해진다.


중국은 고대문명의 발상지중의 한 곳으로 19세기 유럽 제국주의 열강들에 의해서 짓밟히기 전까지는 아시아의 패권을 걸머쥔 존재였다.

중국은 유럽 열강에 짓밟히는 과정에서 커다란 교훈을 배우게 된다.

칼날의 빛을 감추고 어둠속에서 은밀하게 힘을기른다는 의미의 도광양회(韜光養晦), 혹은 평화롭게 대국화한다는 의미의 화평굴기(和平堀起), (...)
의역하면 "지금은 약해서 고개를 숙일 것이니 남들도 나를 안 건드렸으면 좋겠다."는 의미이다.

 그러니, 이것은 중국의 두 얼굴을 나타내는 말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는 중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부담스런 행보를 해야했고, 고구려부터 계속되는 침략과 약탈, 조공에 시달리면서 큰 나라로 섬겨야 했다.
중국과의 관계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6.25 전쟁에서의 중공군 개입일 것이다.
그리고, 중국 본토의 공산화와 북한과의 친밀한 외교관계 등.
그러나 우리 국민들은 이런 사실들은 망각한 채 중국에 대한 편향적인 친중관계를 유지하면서 이것이 오히려 우리에게 우호국가였던 미국에 대한 반미와 함께 친북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중국이 그동안 주변국과의 관계에서 보여주는 정책을 보면

(1) 중국과 경쟁할 수 있는 나라에는 이이제이(以夷制夷) - 소련, 인도
(2) 똑똑하고 끈짉ㄴ 요주의 대상국가에 대해서는 분리, 지배정책 - 한국, 베트남
(3) 힘이 없는 나라는 무자비하게 정복한다. - 티베트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중국이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일 것인지, 그것이 세계의 정치에 미치는 영향을 어떠할까 등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이야기를 바꾸어서 경제적인 면에서의 중국을 생각해 보면,
아마도 우리 가정에서 알게 모르게 사용하는 물품들중의 상당수가 Maid in china 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세계적인 불황속에서도 경이적인 경제성장을 이룩하는 중국.
그것의 실체는 무엇일까?
중국은 외자유치와 생산의 확대, 그리고 생산품의 자유로운 수출여건을 마련하기 위한 발전모델을 시도하는데, 이것을 '수출주도형 경제성장 정책'이라고 한다.
중국의 경제가 꺾일 수 밖에 없는 이유 중의 하나는?
최근 2년사이 4조위안 이상의 돈이 중국내에 풀렸는데 그중의 1/2는 지방정부로,  1/2는 국영기업에 대출되었는데, 이런 대출은 3~5년 뒤에 만기가 돌아온다는 것이다. 그중 상당수는 부실채권이고, 그러니 중국 경제는 4~5년내에 위기에 빠질 수도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너무 딱딱하고 재미없는 이야기인가?

그러나 우리가 중국의 행보를 간과할 수 없다는 것에는 다들 수긍을 할 것이다.
이 책을 읽기 얼마전에 읽은 신문기자가 쓴 '페이스 오프 상하이/ 신동흔, 랜덤하우스 코리아, 2010'에서도 상하이라는 특수한 중국의 지역을 중심으로 중국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를 밀도있게 다루어 주었는데, 그 책과 함께 읽어 보아도 좋을 정도로 중국의 현재 모습을 그리고, 중국이 미래에 국제정세에 미치게 될 상황들을 생각해보게 해준다.
중국의 천안문사태, 동북공정, 티베트 침공, 언론의 통제, 그리고 이 책에서 다룬 내용인 '시진펑'에 대해서는 관심있게 생각해 보아야 할 사안들이다.
현재 중국에서 주목받는 인물은 '시진펑'이다. 일반인들에게는 알려지지 않았던 그가 비밀로 열린 공산주의 비밀회의에서 '중국공산당 중앙 군사위원회 부주석'이 되었다. 그를 ' the next emperor'로 칭하는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
여기에서 키워드는 '비밀회의' 그리고 '황제'라는 표현이다.
마치 북한의 김정은 후계자 선정과 닮지 않았는가?
21세기에는 찾아보기 어려운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중국은 결코 반도의 통일을 원하지 않는다. 그것은 동북공정과도 연관이 되는 것이다.
중국이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기에 시중에는 중국 관련 서적들이 많이 나와 있다.

한 권의 서적을 읽기보다는 권위있는 저자가 쓴 몇 권의 서적을 읽어보는 것이 중국의 현실을. 그리고 미래를 예상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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