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상머리의 작은 기적 - 내 아이의 미래를 결정짓는 밥상머리 교육의 비밀
SBS 스페셜 제작팀 지음 / 리더스북 / 2010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가족간에도 생활의 패턴이서로 다르다 보니, 온 가족이 한 자리에 모여서 식사를 한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요즘에는 아침밥을 먹지 않고 등교를 하는 학생들도 많아졌고, 점심 식사는 가정이 아닌, 학교나 직장에서 하게 되고, 저녁도 집에 돌아오는 시간이 다르니, 많지도 않은 가족들이 따로, 또는 홀로 식사를 하게 된다.
이처럼, 우리는 예전의 큰 밥상에 둘러 앉아서 식사를 하던 모습이 사라져 가고 있는 반면에 미국과 일본에서는 가족들이 모여서 식사를 하는 것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되면서 이런 가정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이 책에서 말하는 '밥상머리의 기적'이란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궁금해지게 되는 것이다.


하버드대학교의 연구진들이 3세 자녀를 둔 83 가정을 대상으로 2년 여에 걸쳐서 연구한 결과에 의하면 가족들이 함께 하는 식사가 많은 가정의 자녀들은 어휘 습득 능력이 탁월하다는 것이 입증되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100여 개의 중고등학교의 전교 1등을 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하였더니, 주중 10회 이상 가족식사를 하는 가정이 40%를 차지했다고 한다.
그런데, 이와는 반대로 중고등학생들의 절반은 부모와 전혀 밥을 먹지 않는 경우도 절반이상을 차지한다고 한다.
어떻게 하다가 우리나라의 현실이 가족들이 함께 모여서 식사를 하지 않는 풍토가 되었는지 안타깝기만하다.
학교에서 밤늦게까지 자율학습을 시키거나, 학생들이 학원으로 내몰리거나 이런 현상들이 이런 현상을 초래한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실상은 그런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가족간의 밥상머리의 대화라는 것을 모르고 있는 것이다.
'임혜지'의 '고등어를 금하노라'에 보아도 독일에서 살고 있는 그들 가족은 저녁 식사 시간이 그들 가족의 토론의 장이 되고 있음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런 대화를 통해서 가족간의 화목도 증진될 수 있는 것이며, 언어 능력도 탁월하게 향상되는 것이다. 밥상머리의 하루 20분의 대화가 언어발달의 촉진제가 되기도 하고, 정서적 안정을 찾을 수 도 있는 것이라고 한다.
이것은 밥상머리에서의 대화는 다양한 주제가 나올 수 있기때문이라고 생각된다.
밥상머리. 이것은 인생 최초의 교실이며, 인생 최고의 교실이기도 하며 가장 좋은 조기교육의 장이 되는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독자들은 자신의 가정과 비교하게 될 것이다.
우리의 가정에서 왜 밥상머리 대화가 단절되었는가를.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면서 어떻게 하면 가족간의 서로의 식사 시간을 조절하여 함께 식사를 할 것인가를 생각하게 될 것이다.
나도 이 책을 읽으면서 앞으로는 조금씩 가족간의 조절을 통해서 함께 식사를 하여야 겠다는 생각과 함께 식사 시간에 대화를 좀더 폭넓게 해야겠다는 생각도 가지게 되었다.
이 책에서 말하는 자녀의 두뇌발달만이 아닌 즐거운 가정을 이루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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