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차이 - 세상에서 가장 힘이 센 운의 비밀
한상복.연준혁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0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운(運)이 억세게 나쁘기도 하지만, 또한 운이 억세게 좋은 사람의 이야기를 먼저 해야겠다. 영국 장교 '메이저 서머퍼드'라는 사람은 1차 세계대전 중에 벼락을 맞았다고 한다. 그런데, 운좋게 살 수 있었고, 그후 6년후에 또 벼락을 맞았고, 그로부터 또 2년후에 벼락을 맞았다고 한다. 어떻게 다른 사람은 일생에 한 번 벼락을 맞을 확률조차 희박한데, 이렇게 3번씩이나.... 그런데 운좋게도 3번의 벼락을 맞고도 목숨을 건졌으니, '불운의 사나이'같지만, '행운의 사나이'인 것이다. 그런데, 이것으로 끝난 것이 아니라, 그후 4년후에 또 벼락을 맞았단다. 그래서 그 벼락을 맞아서 죽었을까? 아니란다. 그 벼락은 죽은 그의 묘비를 내리쳤다고 하니....

이 책을 읽는 사람중에 이 사람보다 운이 좋고, 또 이 사람처럼 운이 나쁜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런데, 우리들은 일상생활을 하는 중에 '운'이라는 것에 대해 많이 생각을 한다. 수험공부를 열심히 했다고 생각했는데, 모르는 문제만 나온다거나, 회사에 입사해서 열심히 일을 했건만, 나보다 못하다고 생각한 사람은 승승장구하면서 승진을 거듭한다거나~~  하다 못해 체육대회나 어떤 행사에서 제비뽑기를 해서 행운권 한 장 당첨된 적이 없다거나...

그렇다면, 정말 어떤 사람에게는 행운의 여신이 따라 다니고, 어떤 사람에게는 불운만이 거듭되는 것일까?
운이 있는 사람과 운이 없는 사람에게는 어떤 차이가 있는 것일까?
이런 의문이 든다면 '보이지 않는 차이'를 읽어 보길 바란다.
이 책은 '동서양 3천 년이 이끌어 온 '운의 황금률', 세상의 모든 성공은 노력만으로 이루어지는 게 아니다.'란 책표지 글을 선보이고 있다.
 


인생에서 지름길을 찾아 갔던 사람들. 그들은 어떻게 그 지름길을 알아내고  남들보다 한 발 앞선 것도 아니고 쾌속으로 성장할 수 있었을까 하는 의문을 풀어주는 것이다.  그들에게는 정말 행운이 따라 다닌 것일까?
운이 좋은 사람과 운이 나쁜 사람 사이에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그 해답은 바로 그들 사이에는 '보이지 않는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49가지에 달하는 차이를 저자는 동양에서 서양, 그리고 고대부터 현대까지, 또한 역사, 철학, 첨단 과학, 그리고 최신 경영이론까지. 총망라해서 분석하고 풀어나가는 것이다.
 
   

여기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워런 버핏, 빌 게이츠, 스티브 잡스, 정주영, 이병철 등을 비롯하여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거론된다. 그 이야기들은 자기계발서를 통해서 자주 접했던 이야기들도 많이 있다.
이쯤 되면, 운이 저절로 찾아 오지 않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그러나, 또한 저절로 찾아오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그것이 행운임을 자각하지 못할 수도 있는 것이다.
듀폰의 나일론과 테플론, 3M의 포스트 잇. 켈로그의 시리얼, 고혈압 치료제가 탈모제로 변하게 된 경우, 우울증 치료제가 비만 치료제가 된 경우...
2명의 평범한 학생이 학술논문을 쓰던 중에 만들어낸 검색 엔진에서 발전한 'google', 알렉산더 플레미의 페닌실린 발견.
위에서 나열한 것들은 분명히 행운의 결과들이라고 할 수 있다. 그것은 우연이나 실수가 가져다 준 산물들이기 때문이다. 또은 우연과 우연이 겹친 결과들도 있기때문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 모든 것들은 저절로, 아니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있는 사이에 찾아 온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우리들에게 작은 행운이라고 찾아오기 위해서는 어떤 일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야 하며, 자신이 하는 일에 열정을 가질 때에 찾아오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행운이 행운이 줄 알고 놓치지 않는 안목도 있어야 하는 것이다.

행운은 남들에게는 보이지 않는 차이를 발견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p41)
행운은 기회가 있을 것이라 믿으며 여유있게 둘러볼 줄 아는 사람에게 찾아 간다. (p52)
행운은 언제나 가까운 곳에서 모습을 드러낸다. 그것도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을 때에~~
행복이 나타나는 3가지 요소- '내가 좋아하는 일', '내가 잘 하는 일', '남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할 때에 행운의 여신은 찾아온다.
그러니, 우리는 'to be(무엇이 될 것인가) ' 보다는 'to do (무엇을 할 것인가)'를 항상 생각해야 한다.

그런데, 학부모들은 그들의 자녀에게 무엇을 원하는가? 무엇이 되기만을 바라지 않던가. 그것이 바로 그들의 잘못된 생각인 것이다.
성공을 하는 사람들을 살펴보면 그들의 일상 생활 속에는 행운이 찾아오는 것이 무엇인가를 말해주는 답이 있는 것이다.
지금은 그야말로 운이 좋아서 펄펄 날아다니는 것처럼 보이는 '스티브 잡스'의 경우는 어떠했을까. 그에게도 참혹하게 깨지고 무너지던 실패의 경우가 있었다. 그 참혹한 실패에서 다시 일어설 수 있었던 것은 '초심'으로 돌아가는 것이었다.
그것이 바로 성공한 사람들의 키워드인 것이다.
흔히 하는 이야기중에 '끝나기 전에는 끝이 아니다'라는 말. 그것이 바로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가지고 다시 일어서라는 말이 아닐까 한다.
이 책 속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이야기 중의 하나를 소개해 본다.
나폴레옹의 일화로 유명한 네잎 클로버. 맞다 바로 '행운'이다.
그런데, 네잎 클로버는 '행운'이지만 세잎 클로버는 '행복'이란다.
우리가 흔히 지나치는 세 잎 클로버가 무엇을 상징하는지 아는 사람이 많지 않다. 공교롭게도 '행복'을 상징한다. 재미있는 우연의 일치. 우리는 세잎 클로버(행복)을 가까운 곳에 놓고도, 네잎 클로버(행운)만을 찾으려는 것이다. (p288)
'행복'을 찾겠는가? 아니면 '행운'을 찾겠는가?
바로 우리곁에는 행복이 항상 함께 함을 우린 왜 모를까....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머릿속에 가득 담겨 있는 '보이지 않는 차이'들.
저자는 에필로그에서 깜짝 발언을 한다. 지금까지 읽은 이 책의 내용을 모두 잊어 버려도 상관이 없단다. 황당하지 않은가? 그런데, 그 이유는 행운이란 불운까지도 행운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좋은 해석'. 그것이 바로 행운이란 것이다. 그러니, 행운은 타고 나는 것도 아니고, 누군가에게만 찾아 오는 것도 아니고, 내가 나 자신과 함께 찾는 것이고, 만들어 나가는 것이라는 것이다.
그렇다고 정말로 저자의 말처럼 이 책의 내용을 몽땅 잊어 버릴 필요는 없을 것이다.

내용, 내용이 끝날 때마다 정리해 준 49 가지의 '운이 따르는 사람들의 보이지 않는 차이'는 분명히 나와 행운이 따른 사람과의 차이이며, 그것은 작은 차이가 아닌 큰 차이로 나에게 다가오기 때문이다.
  다시 한 번 되짚어 보는데,
행복이 나타나는 3가지 요소- '내가 좋아하는 일', '내가 잘 하는 일', '남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할 때에 행운의 여신은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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