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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초보, 기획과 연애하다 - 연애편지처럼 쓰는 기획서, 나초보 경제.경영편 01
최기운 지음 / 서돌 / 2006년 9월
평점 :
절판
처음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직장인을 대상으로 하여 만들어진 책의 의도에 맞게,
직장인이라면 궁금해하는, 연애와 기획이라는 두 개의 공통점을 잘 잡아서,
처음부터 순서대로 차근차근 잘 이해할 수 있게 정리 되어 있다.
나초보라는 화장품회사 사회초년생 직장인이 한과장이라는 선배에게 기획기술을 배우면서
기획의 기술에 맞게 연애기술도 함께 배우면서, 기획과 연애 두마리 토끼를 성공적으로 잡는 이야기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짜임새 있어, 지루하지 않았고, 기획 책 하면 생각나는 어려운 용어와 특정화된 기술이 아니라,
화장품이라는 실제 사례를 보여주면서 하나씩, 단계적으로 보여주는 설명이
기획에 대한 막연한 거부감을 가진 나를 편하게 다가서게 만들었다.
전체적인 내용은 기획을 잘 하기 위한 방법론을 알려주는 1부와 실제 기획의 7단계에 맞추어서 진행되는 2부로 나누어져 있다.
1부에서는 기획을 잘 하는 사람, 연애상대자에게 인기있는 매력있는 사람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가 나와있고,
2부 시작 부분에 기획의 7단계를 정의 내린 다음에, 1단계씩 테마별로.. 기획단계를 설명한 후, 연애단계를 적용시켜서,
두마리의 토끼를 사로잡는 나초보의 모습을 볼 수가 있다.
취미생활을 가지게 되던지, 연애를 하던지, 제일 중요한 건 동기부여라고 생각한다.
독서에 취미를 가지고 싶다면, 독서에 빠지게 되는 매력적인 요소가 있어야 하고,
연애를 하고 싶다면, 혼자서 지내왔던 장점을 버리고도 하고 싶게 만드는 뭔가의 매력이 있어야 한다.
기획이라면 막연하게 어떻게 해... 막막해.. 그냥 다른 사람이 하면 안될까.. 무작정 고개부터 설레설레 흔들던 내게,
아. 여기서부터 시작해야 겠구나, 하고 기획에 대한 두려움을 많이 사라지게 해 주었다.
기획을 해야 하는데, 막막하신 분과 사회생활을 하기 전 대학생이 읽으면 더 도움이 될 것이다.
실제 직장생활에서 나올 수 있는 모습들과, 놓치기 쉬운 사례들을 꼼꼼하게 챙겨주는 모습도 참 좋았다.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기획.. 머리로 생각하는게 아니라, 발과 꾸준한 관심과 노력이 중요하다는 걸 새삼 느끼게 되었다.
그리고 기획이 끝이 아니라, A/S가 필요하다는 것.. ^^ 많은 걸 생각하게 해 준 책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