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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인, 자전거를 말하다
김병만.최제남 지음 / 바이클로지 / 2011년 6월
평점 :
# 환경을 생각한다면...
초등학교 때는 자전거를 타 보는게 꿈이었다. 나만의 자전거로 쌩쌩 달리는 기분, 하지만 여유가 없어 자전거를 타지 못하고 걸어다니기만 했다. 자동차와 오토바이 등 다른 탈 것이 많아진 지금은 자전거를 타는 일이 괜히 거추장스러워 보인다. 오토바이나 자동차는 기름이라는 다른 연료를 활용해서 이동하지만, 자전거는 자신의 힘을 이용해서 움직이기에 운동도 되고, 환경 친화적이다. 지금처럼 시내버스와 지하철의 요금이 하늘 높이 솟는 지금은, 자전거를 타명 돈도 아끼고 몸도 건강해진다.
# 아무것도 모르는 초보, 달인에게 배워봐.
기어변속까지만 자전거의 세계에 대해 생각했는데, 전용 옷부터 안장, 다양한 종류까지 그동안 자전거의 다양한 세계로 변해있었다. 브레이크 밟고, 간단한 이동만 하면 된다 생각했는데, 각 코스에 따라 안전하게 운전하는 방법이 따로 있었다.
장갑 하나, 자물쇠 하나, 전조등을 비롯한 다양한 부분에서 달인이 친절하게 각 종류의 특징과 잘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꼼꼼하게 알려주는 설명해서, 자전거를 막연히 갖고 싶다는 마음에서, 잘 따져보고 내게 맞는 자전거를 준비해야 겠다고 마음을 바꿨다.
세차, 보관 등 생각해보면 아파트에서 가지고 다닐 부분이 어려워보이지만, 달인의 설명을 듣다보면,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된다. 물론, 여러가지 관리하고 챙겨야 할 부분은 있지만, 나의 건강과 환경을 위해서라면 그 정도는 충분히 할 가치가 있다 생각한다.
# 자전거와 친해지고 싶다면 읽어볼만한 책.
자출족이나 자전거와 친해지고 싶은 이에게 어울리는 책이다. 실제 구매부터 정비, 관리까지 필요한 부분을 사진을 통해 상세하게 소개한다. 더 좋은 건, 자전거 모임에 나가 함께 어울리면서 다니는 것이 좋겠지만, 막연하게 자전거를 구매하는 것보다 달인과 함께 자전거에 대해 알아보고 구입한다면 더 오래 즐겁게 자전거와 생활할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큰 기대 없이 읽었는데, 자전거를 타고 싶은 욕망이 커진다. 버스비가 조금씩 오르고, 운동하는 데, 더 많은 비용이 들어갈수록, 자전거와 함께 하는 시간들이 더 늘어날 것 같다. 내 건강을 위해, 지구를 위해, 더 많은 이들이 자전거에 관심을 갖는 일이 필요하다.
책에서도 언급되었듯이, 자전거 도로에 대한 실제적인 지원이 잘 된다면, 자동차만큼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달인, 자전거를 말하다를 넘어, 달인 자전거 모임을 말하다라는 책이 나왔으면 하는 마음이다. 혼자해도 즐겁고 함께 하면 행복한 자전거! 자전거 전용도로가 고속도로보다 더 넓어지는 그날까지 달인이 열심히 자전거에 대한 애정을 간직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