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 노란 화살표 방향으로 걸었다 - 순례기,내려놓음,산티아고,걷기여행,
선택한 이유 : 산티아고, 순례기하면 젤 처음 떠오른다. 길고 긴 길을 걸으며 순례자들은 어떤 생각을 하며 살아갈까. 마음을 비우는 과정을 다룬 책은 많이 보았지만, 작가가 본격적으로 생을 돌아보며 쓴 책은 이 책이 처음인 것 같다. 일상의 변화, 지고 있는 짐을 내려놓고, 새로운 마음으로 떠나는 여행, 고행과 고통과 낯선 삶을 견뎌야 하지만, 새로운 길을 겉으며 작가는 자신의 영성, 신앙, 구도에 관한 새로운 면을 발견하게 된다. 조금 특별한 책이다.
아! 이런 바보 또 없습니다 - 노무현추모글,노무현서거,노무현이야기,한국정치사,인간적인면,
선택한 이유 : 1년 전에 추모 분위기 때 이 책을 구입했었다. 차마 리뷰를 남기지 못한 책이다. 떠나간 이에 대한 그리움이 책에 가득 남겨져 있다. 책을 읽으며 울면 안되는데, 안타깝고 분한 마음들이 책을 읽으면 자꾸 떠오른다고 할까. 누구를 미워해서라기 보다, 못난 내가 부끄러운 마음에, 안타깝게 가버린 이가 안쓰러워 흘리는 눈물이다. 한국 정치사를 욕하면서 외면하는 이에게, 바보가 어떻게 우리에게 울림을 주었고 현실에 살아가며 어떻게 순수한 사람을 망가뜨리는지 보여주는 책이다. 정치의 잘못이 지도자의 잘못만이 아니라는 것을, 외면하는 이의 도피가 얼마나 무서운 일인지를 돌아보게 하는 책이다. 인간적인 면이 많이 드러나 좋았다.
운명이다 - 노무현,유시민,인간노무현,자서전,참여정부회고록,상식과원칙,민주주의,정치,
선택한 이유 :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주기가 다가온다. 시간이 일년이 흘렀지만,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추모를 하는 일도 힘든 상황, 노무현 1주기를 인간 노무현의 관점에서 다시 돌아본 책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남긴 글을 유시민이 정리했고, 참여정부 회고록의 형식으로 바라볼 수도 있다. 민주주의를 위해 상식과 원칙을 화두로 정치에 뛰어든 이의 바보 같은 삶을 다시 바라보게 한다. 비겁한 자는 부끄러운 마음으로 현실을 돌아볼 뿐이다.
태그 : 지금 사랑하지 않는 자, 모두 유죄 - 산문집,인생,사랑,고백,극작가,
선택한 이유 : 노희경님의 첫번째 책이다. 인세는 모두 가난한 아이를 위한 재단에 기부가 된다. 인생과 사랑에 관한 작가의 솔직한 글이 인상적인 산문집이다. 자신을 다 버릴 수 있는 이의 힘, 어떤 인생을 살아야하는지 돌아보게 한다. 인생이란 회두를 생각하다 보니 생각나서 태그에 넣어본다.
인연 - 에세이,맑은마음,순수함,소소한일상,
선택한 이유 : 피천득님이 태어난 지 100년이 되었다고 한다. 내가 처음으로 구매한 첫 번째 책, 맑은 마음과 순수함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한 소중한 책이다. 소소한 일상을 이렇게 맑게 그려낼 수 있다는 건, 작가의 품성의 힘이라 생각한다. 좋은 글은 삶을 오래 돌아보게 한다. 애써 홍보하지 않아도, 저절로 드러나는 보석의 가치처럼, 알토란 같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