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태우의 질병완치
유태우 지음 / 삼성출판사 / 2009년 4월
평점 :
절판


  
 
# 건강검진과 약과 주사는 내 몸을 건강하게 해 주지 못한다.
 
 
  누구나 건강한 삶을 원한다. 구체적으로 이야기한다면, 내 의지로 먹고, 마시고, 숙면을 취하고 싶다. 내가 원하는 활동도 내 의지대로 하기를 원한다. 넘쳐나는 건강정보와 의학상식, 새롭게 개발되는 약과 주사는 건강을 걱정하는 환자들을 위해 매일 개발되고 있다. 하지만 뭔가 허전하다. 몸이 아파 내시경 검사를 받았는데, 이상은 없고, 신경성 처방이라 말한다. 약을 먹어도 그때 뿐, 잘 낫지 않는 다. 몸이 아플 때, 치료에만 급급할 것이 아니라, 아프기 전에 미리미리 예방할 수는 없는걸까? 서로 충돌되는 연구결과도 많이 뉴스에 나온다. 어떤 정보를 어디까지 믿어야 하는지 고민이 될 때도 많았다. 이런 의문들이 많았지만, 누구도 속 시원하게 이야기해주지 않았다.
 
 
# 병원과 건강에 대한 관점을 바꿔주는 책.
 
 
  책의 가장 큰 매력은 병원과 건강에 대한 관점을 바꿔준다는 점이다. 아플 때 증상을 낫기 위해 병원을 찾아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습관과 삶의 방식을 조망하여, 자신에게 맞는 건강법과 검진을 하는 1인 맞춤 의학을 강조한다. 질병을 없앨 수는 없지만, 질병이 내가 내 의지로 생활하는데 불편하지 않게, 내 몸을 훈련시켜 건강하게 생활하는 법에 초점을 맞춘 점도 독특하다. 다양하게 나오는 건강정보 중에 우리 몸에 잘 맞지 않았던 정보가 늘 의문이었다. 그 원인이 한국인이 아닌, 서양인의 생활문화에 초점을 맞춰 나온 정보였기 때문이라는 점을 책을 통해 알 수 있었다. 저자는 길게 잡아 3개월이면 자신에게 드리워진 나쁜 습관을 바로 잡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 질병의 원인이 되는 잘못된 습관을 근본적으로 제거하고, 몸의 자연 치유력을 높이며, 질병 대응력을 키워주고, 강한 몸을 바로 잡기에 가능하다 이야기한다.
 
  매일 아프다고 골골되는 사람과, 갑자기 돌연사하거나 암으로 힘든 생을 보내는 이가 있다. 매일 아프다는 사람은 관계와 마음에 스트레스가 많아 몸이 민감해졌기 때문이고, 갑자기 돌연사하거나 말기가 되야 병을 발견하는 사람은 몸보다 정신력이 강해, 버티다가 병을 키운다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그동안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았던 증상들의 원인을 알 수 있었다고 할까. 마음이 몸을 컨트롤 하는 것이 아니라, 몸을 바로 잡으면 마음 역시 좋아진다는 내용을 책을 통해 다시 확인하게 된다.
 
 
# 서양의학과 동양의학의 적절한 조화.
 
 
  몸의 증상과 이해, 골격에 대한 이해는 서양의학을 통해 파악한다. 관계와 마음, 삶의 방향성은 동양의학에서 도움을 얻는다. 가정의학과의 전문의로 29년을 넘게 생활하는 서양의학자이지만, 서양의학의 치료중심의 병원문화를 비판하고, 건강한 삶을 위한 방향성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책이다. 운동을 싫어하는 이들도 몸쓰기 훈련을 통해, 관계재정립과 삶의 환경, 일과 삶의 균형 훈련을 통해 자신의 삶의 방향을 잡고 생활한다면, 더욱 더 건강하고, 타인에 의존적이지 않은 삶을 살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40대 이상의 성인들은 꼭 읽어보고 자신의 삶을 조망해 보았으면 하는 책이다. 치열하게 하루를 살아야 하는, 경쟁 때문에 자기관리에 힘들 수 밖에 없는 샐러리맨에게는, 많은 고민을 안겨줄거라 생각한다. 건강을 잃으면 모든 걸 잃기에, 소개된 여러가지 정보를 자신에게 잘 맞춰 생활한다면, 보다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을거라 믿는다. 단순한 의학 상식을 넘어, 삶을 살아가는 방향성이 담긴 책이다. 30년의 의사생활과 직접 자신이 의학방식대로 실천을 한 특별함과 결부되어, 다른 의학정보 서적보다 더욱 매력을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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