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크의 경제학 - 웹2.0시대의 새로운 영향세력들, 그들은 어떻게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가
폴 길린 지음, 최규형 옮김, 세이하쿠 감수 / 해냄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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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릭 한 번의 힘, 세상을 바꾸다.
 
 
  정말 몰랐다. 어렸을 때, ’보글보글’이나 ’노란 셔츠 입은 사나이’등의 비디오게임을 컴퓨터로 할 수 있다는 데에 시작된 컴퓨터에서 인터넷이 만들어지고, 클릭 하나로 전 세계가 소통하는 세상이 올 줄은. 너무나 짧은 시간동안, 너무나 빠르게 세상이 변화하고 있다. TV가 나온 후와 TV가 나오기 전 세상의 흐름이 완전히 달라졌듯이, ’클릭’을 통해 소통하는 인터넷을 통해 세상을 너무나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시청률이 높은 드라마 시작과 후에는 많은 광고들이 나온다. 기업들이 많은 돈을 들여, TV 광고비를 내는 이유는 많은 사람들에게 자신의 제품을 알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제 기업들은 ’인터넷 광고’에 주목해야 한다 생각한다. 인터넷의 시장은 넓을 뿐 아니라, 원하지 않으면 삭제할 수도 있는 개인의 참여가 극대화되는 매체이기 때문이다.
 
  그리스의 작은 광장에서 많은 이들이 자신의 의견을 개진했을 때는 소수의 시민들이 참여했기에 가능했다. 하지만, 인터넷은 많은 이들이 참여하는 직접민주주의의 희망도 보여주고 있다. WEB 2.0이 대세라는 건 대학에 입학했을 때도 강조되었지만, 그때는 시기상조였다. 지금은 조금씩 링크의 힘이 느껴지고 있다. 칼이나, 불처럼 잘 사용하면 인류에게 큰 도움이 되지만, 잘못 이용하면 큰 피해를 당할 수 있는 인터넷, 마케팅의 관점에서 웹을 통해 큰 수익과 영향력을 남긴 책이 세상에 나왔다.
 
 
# 변화하는 시대에 맞게, 마케팅도, 기업도 변해야 산다.
 
 
  "블로그 열풍은 벌써 수그러들었다. 이제 온라인상에서 일기를 쓰는 사람들은 자신의 이야기를 읽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인터넷이 활동화시기 시작하던 즈음, 저자가 쓴 글의 내용이라 한다. 저자는 자신의 예측이 틀렸음을 인정하며, 롱테일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작지만 큰 영향력을 끼치는 방법으로서 마케팅에 주목한다. 정말 세상은 많이 변했다. 라디오가 큰 매체였던 시대에는 사람들은 엽서에 사연을 담아 보내고, 그 사연을 채택되면 엽서의 주소로 선물을 보냈지만, 지금은 엽서보다 인터넷으로 사연을 받고, 참여하는 경우가 많다. S 방송사의 일반인 참여의 프로그램이나, 생활의 달인 등의 생활밀착형 소재는 사람들의 제보로 이루어지고, 또다른 스타를 만들어낸다. UCC의 열풍 등 이제 인터넷은 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수단이 되어버렸음을 인정한다.
 
  무엇보다 A급 영향력있는 블로거에 주목한 점이 인상적이다. 전문가나 기업의 노력을 통해 광고의 효과가 일어나는 이전미디어와 달리, 인터넷은 누구의 글이냐에 따라 영향력이 크게 달라진다. ’미네르바’가 대표적이라고 할까. 신뢰성있고 예측과 영향력이 큰 블로거의 말 한마디는 의도하지 않더라도 큰 효과를 나타낸다. 저자는 기업과 마케팅 종사자들에게 ’숨어있는 영향세력’에 주목할 것을 권한다. 스캇이 쓴 전자책이 블로거의 반향을 일으켜 미디어에 영향력을 끼친 사례라던가, 소개되는 많은 기업들은 큰 의도 없이 ’소셜미디어’를 마케팅의 수단으로 활용했고, 놀라운 효과가 나타났다. 실력이 있다면, 그 실력을 인터넷 공간에 잘 표출해 낼 수 있다면 얼마든지 자신을 잘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할까. 광고를 기획하는 실제 마케터들이 충분히 고려해야 할 사항임을 알게 되었다.
 
  웹 2.0이 사람들을, 기업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 어떤 기업이 잘 살아남았는지 알 수 있는 책이다. 오프라인 시대에서는 화가나면 안보면 그만이거나, 담당자에게만 화풀이 할 수 있지만, 지금은 인터넷의 소통의 시대라서, 글 하나에 그 기업의 이미지까지 결정되는 시대에 이르렀다. 소수의 영향력 있는 매체가 발생했다고 할까. 그에 따른 단점으로, 알바마케팅이나, 명예훼손 등의 문제들은 인터넷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고려해야 할 사안이라 생각한다. 복제, 저작권 논란등의 문제를 효과적으로 잘 대처한다면, 구글의 아이팟처럼 발상의 역이용으로 더 큰 매출을 남길 수도 있다고 할까. 마케팅 관련 사람들에게는 변화의 세태를, 일반인에게는 웹 2.0의 흐름과 기업들의 변화에 대해 느낄 수 있는 책이다.
 
  작은 나비의 날개짓 하나에 지구 반대편에는 태풍이 발생한다는 ’나비효과’처럼 ’링크’의 시대는 작은 클릭 하나가 세상에 큰 영향을 끼치는 시대이다. 그것을 잘 발견하고, 긍정적으로 이용하는 사람이, 시대를 앞서가는 사람일 것이다. 트렌드의 큰 흐름을 발견할 수 있어 좋았던 책이다. 재능은 있지만, 꿈은 있지만 펼칠 무대가 없는 이라면, 소셜 미디어를 잘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한다.  모든 변화는 작은 것에서 시작된다. 시작을 잘 잡는 자가, 그것을 잘 실천하는 자가 기회를 잡는다. 변화의 씨앗을 발견할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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