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핑 - 문제에서 해결책으로 뛰어오르는 힘
장호준.정영훈 지음 / 살림Biz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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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치아픈 문제.. 어디서 부터 시작해야 할까?

  세상을 산다는 건 많은 선택을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친구와의 약속, 프로젝트, 식단 하나를 고르는 것 까지, 선택의 상황에서 벗어날 수 없다. 적절한 선택은 더 나은 결과를 낳는다. 하지만 신중하게 고려할 시간은 많지 않고, 고려해야 할 문제들은 너무나 많다. 마음의 여유가 없을 때 많은 선택을 단시간에 내려야 할 때 골치가 아파온다. 

  류는 아름화장품에서 근무하고 있다. 사장의 절대적인 신임아래, 류는 중국사업장의 팀장을 맡게 되었다.  중국 시장에 뛰어든지 5년째, 가일 상무의 반대로 중국사업이 무산될 위기에 처한다. 2개월 후에 임원급 회의에서 발표할 마지막 기회를 얻게 된 류는 어찌해야 할지 막막해한다. 대학선배였던 멀린의 도움으로 하나씩 문제를 해결해 가기 시작한다.


# 체계화 - 통찰 - 전달..

  문제가 생기면 쟁점을 정리해서 본질을 찾아야 한다. 멀린은 이슈트리와 MECE, 2*2 매트릭스,
우선순위화를 통해 문제점을 도출할 것을 제안한다. 어려워 보이지만, 중첩되지 않게 모든 분야를 고민해서 현상을 파악하고, 최우선시 해야 할 우선순위를 결정하면 된다. 트리와 매트릭스 등
간결한 모형을 통해서 내가 생각할 수 있는 문제거리를 찾아내는 방식이 흥미로웠다. 

  괴로워한다고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이해하기 쉽게 교통사고가 났을 때 대처상황이라던지, 대출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생각해 보아야 할 점 등 가정내의 사례로 예시를 드는 점이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어 편하게 다가왔다.

  이슈를 정리하고 나면, 분석하는 작업을 해야 한다. 여기에서 통찰, 즉 의미있는 시사점을 도출하는 방법을 배우게 된다. 분석한 결과를 놓고 "So, What? 그래서 그게 무슨 의미가 있는거죠?"라고 계속 물으면서 결론을 찾아가고, 'Really? 정말 그런가요? 그렇게 말할 수 있는 근거가 무엇이죠?'라고 외치면서 결론의 타당성이 있는지를 확인해 나간다. 

  분석작업을 마치고 대안을 찾아야 할 때 가일상무측에 준비했던 정보가 넘어갔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위기상황, 하지만 같은 사실에서 다른 대안을 도출할 수 있다는 말과 함께 팀원들은 브리핑을 시작해 나가고, "So, What?"과 "Really?" 를 통해서 팀원들이 놓쳐가는 부분을 지적하고 시사점을 찾아 나가게 된다.

  최종적으로 정리된 정보들, 마지막 발표하는 시간만 남게되었다. 멀린은 임원이나 사장급들이 원하는 건 정보가 아닌 핵심이라고 말하면서, 가장 중요한 발표 내용을 제일 먼저 제시하라고 이야기한다. 결론을 먼저 이야기하고 그것의 타당성을 들어가는 방법이 더욱 효과적이라고 알려준다. 제시된 발표를 통해서 류는 발표를 잘 마치고, 사장을 설득시켜 중국사업장의 폐쇄 위기를 넘기게 된다.

# 쉬운 표현으로 이해를 돕다. 문제에서 해결책으로 점프하자!

   전략적 사고라는 개념은 내게 낯설고 어려웠다. 마케팅과 기획에 무지한 내게도 저자의 이야기 내용은 귀에 쏙쏙 들어왔다. 전체적인 사고를 통한 이슈 발견, 이슈의 분석을 통한 시사점 도출, 그리고 결론부터 논리적으로 말하기 등 3가지 핵심사항이 쉽게 머리에 들어왔다. 

   문제에서 바로 해결책으로 점프하는 느낌이다. 3가지 배운 사항을 알았다고 해서 전략적 사고를 잘 한다고 약속할 수 없지만 전략적 사고에 대해서 문제해결에 접근하는 방식의 매력을 알게 되었다. 기획쪽과 문제가 생기면 머리부터 쥐어뜯는 이에게 권하고 싶다. 한 편의 회사생활의 이야기속에 갈등구조까지 스며있어, 한편의 소설을 읽는 느낌이다. 이 책에서 얻은 사실을 기초로 뉴스와 생활속에 나오는 많은 문제들을 대하는 방식을 바꿔보는 법도 좋다고 생각한다. 
 
  문제가 생겼을 때 바로 해결할 수 있는 해결책이 아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을 배웠다. 배가 고팠을 때 그를 돕는 건 물고기를 주는 것이 아니라, 물고기를 잡는 법을 가르쳐주는 것이라 한다. 배고픔을 해결 할 수 있는 접근방법을 배운 느낌이다. 책을 읽는다고 바로 머리가 전략적으로 변하지 않는다. 꾸준히 문제를 해결하려는 사고를 찾아보고, 관련 책과 지식을 얻으려는 노력을 해야만 한다. 책을 읽고나니 전략적 사고분야를 관심이 생겼다. 무엇엔가 관심을 가지게 만드는 책이 좋은 책이라 생각한다. 좋은 책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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