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일본어능력시험 2급 단번에 격파하기
마츠오카 타츠미 지음 / 시사일본어사 / 2006년 9월
평점 :
품절
# 일년에 한 번뿐인 소중한 기회, JLPT의 의욕을 다시 불러일으켜주는 책을 만나다.
영어능력을 평가하는 방법이 TOEIC과 TOEFL이 있다면, 일본어 능력을 점검해 볼 수 있는 건 JLPT와 JPT가 가장 알려져 있다. 처음엔 JPT가 쉽다고 해서 시작했었는데 오래 하지 못하고, JLPT를 준비하기로 마음먹었다. 3급부터 차근차근 준비해서, 작년부터는 2급을 준비하고 있다. 4학년이라 그런지, 해야 할 일이 더욱 많아졌다. TOEIC을 준비해야 해서, 영어와 일본어 두 개의 언어를 공부하는데 간섭현상이 나올까봐 주춤하기도 하다. 무엇보다 두 개를 다 잘할 수 없으면 어떡하지 하는 마음에 올해의 시험은 쉬어볼까 고민도 했었다.
시험성적이 그 사람의 실력을 말해주진 않는다. 시험은 자신의 실력을 점검해 볼 수 있는 기회일 뿐, 실력을 이야기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시험이 계기를 통해서 준비하는 동기부여를 해 준다고 할까, 시험은 그 스타일에 맞추어 공부를 했다는 최소한의 노력을 짐작 할 수 있게 한다고 믿는다. 수험서가 바라는 많은 부분이 세심하게 고안되었다고 할까, 모의시험 시디와 어휘,문법 핸드북, 작년 시험에서 실제 나왔던 문제를 보여주면서, 이것으로 공부하면 좋은 성적을 맞을 수 있을꺼야 하면서 나를 유혹한다.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는데... 아 잘할 수 있을까.. 시험에 떨이지면 우울해 질텐데.. 하던 마음이 책을 보면서, 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조금 더 노력하면 괜찮을 것 같은 걸.. 하는 희망으로 바뀌어 갔다.
# 깔끔한 구성, 수험생이 원하는 사항이 세심하게 잘 담겨 있다.
수험생이 바라는 문제는 무엇일까? 실제 시험에 나온 문제가 수험문제에 나오는 것이다. 하지만, 실제 그렇게 되지는 않고 된다고해도 소수의 경우일 뿐이다. 합리적인 수험생의 출제 의도와 체계적으로 문제에 접근할 수 있는 각 파트별 노하우, 그리고 공부에 자신감을 줄 수 있는 비결을 원한다.
1990-2005년까지 출제된 기출어휘들을 정리하고, 경향을 파악해주는 것을 시작으로, 저자는 수험생이 원하는 부분을 하나하나씩 채워주고 있다. 가장 빈도수가 많은 분야와 최근 추세, 눈에 쉽게 들어오게 글자 사이의 간격도 적당히 떨어져있다.
일반적으로 해답과 해설은 뒤편에 있기 십상인데.. 왼쪽에 문제 오른쪽에는 해답을 제시하여 뒤로 넘어가는 수고를 덜어주었다. 오른쪽에 책받침이나 A4종이로 가리고 공부한 후, 바로 체크해서 공부하는 효율적인 구성이 내게 잘 맞았다.
작지만 알찬 단어장은 버스로 이동하는 시간이 많은 내게, 일본어에 친숙해질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
# 중요한 것은 의지!
아무리 좋은 보약이라도 먹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보약을 먹었다 해도 몸에 잘 흡수되게 노력을 해야 한다. 과거의 기록들을 꼼꼼히 체크해서, 앞으로 문제를 예상했던 일본 현지의 능시족보 400 을 간결하게 2급에 맞춰 정리한 이 책을 꼼꼼히 살펴보면 합격할 수 있을거라고 머리말에서 저자는 자신감을 부여해 준다.
12월의 시험, JLPT 접수는 14일까지이다. 멈칫 멈칫 했던 마음이 문제집을 보며, 조금씩 자신감이 쌓여가면서 한 번 해 봐야겠지 하는 마음으로 바뀌었다. 책이 설명이 좋기도 하지만, 조금씩 자신감을 불어주는 의지가 있었기에 시험을 보고 싶은 마음이 든 것이라 믿는다.
의지보다 더 좋은 수험서는 없다고 믿는다. 강인한 의지에 잘 짜여진 수험서를 만난다면 군더더기 시간을 아낄 수 있다. 시간이 돈보다 더 소중한 당신에게 이 책은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거라 믿는다. 이미 가지고 있던 수험서와 함께, 비교해가며 열심히 공부해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