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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인 이하의 조직을 잘 이끄는 법 - 작은 조직을 강하게 만드는 실사구시형 팀장 리더십
호리노우치 가쓰히코 지음, 박소연 옮김 / 지형 / 2007년 7월
평점 :
절판
# 리더는 직원을 시켜 경영자의 생각을 실현하는 사람이다.
아무것도 모르는 신입사원을 지나게 되면, 중간 관리자가 된다. 윗 사람의 지시를 받고 제대로 이해한 뒤, 부하직원을 부려, 성과를 내야 한다. 윗사람의 말을 그대로 앵무새처럼 전달하는 사람은 리더로서의 자질이 없다. 그리고 부하직원의 일을 대신해주는 사람도 리더로써 부적격하다. 10인 이하의 조직은 중소기업의 중간관리자를 이야기 하기도 하지만, 모든 기업체의 많은 하부조직과도 관련이 있다고 생각한다.
회사생활을 하는 직장인이라면, 대기업과 중소기업에 관계없이 이 책은 도움이 될거라 생각한다. 신입사원에게는 나중에 자신이 될 위치를 미리 공부하는 예습 및 중간 관리자의 평가용으로, 중간 관리자에게는 개념의 정의부터 실제 업무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는 알찬 내용이 잘 정리되어 있다. 경영자에게는 경영자가 원하는 리더의 모습이 책에 담겨 있다.
업무성과가 높지만 회사와 가치관이 맞지 않는 직원보다는, 업무성과가 낮더라도 회사와 가치관이 맞는 직원을 택해 교육해야 조금 멀리 보았을 때, 큰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말에 동감한다. 아무리 잘 짜여진 프로젝트라도 리더가 제 몫을 해 주지 않으면 절대 수월하게 일이 진행될 수 없다고 믿는다. 막중한 위치에 있는 중간관리자에게 필요한 정보가 짧은 페이지에 알차게 담겨있다.
# 리더의 역활은 인재관리와 업무관리!!!
회사생활에서 제일 힘든 건 인간관계라고 한다.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상사와 부하를 반발하지 않으면서도 내가 원하는 데로 설득할 수 있어야 업무 성과도 올라가고 보람도 있기 때문이다. 마음이 맞지 않아 생기는 문제의 원인에서는 모든 직원은 내 방식에 적응해야 한다는 생각이 스며있어 더 힘든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구체적 지시와 인간적 배려를 높고 낮음으로 4가지 사안으로 구별해서, 각기 스타일에 맞게 맞춤식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다는 내용은 어린아이를 가르치는 교육에서 선전하는 눈높이 교육이라고 할까, 정해진 틀이 아닌, 일 대 일의 마음에 들어가 그 마음을 헤아려서 한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그의 개성과 가치관을 인정하고 거기에 맞춰서 성과를 낼 수 있게 배려하는 마음이 리더에게 꼭 필요하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목표관리의 3가지 스타일과 목표는 하루에 꼭 해야할 작업량을 뜻하는 노르마라는 단어처럼,
꼭 이루어야 한다는 생각을 심어주는 것이 왜 중요한지 이해가 되었다. 중요하고, 꼼꼼하고 잘 짜여진 계획을 함께 세우고, 점검하고, 6개월마다 피드백을 해 주는 생활을 반복하다 보면, 저절로 업무능력과 대인관계 역시 좋아질거라 생각한다.
인간관계 발전을 위한 커뮤니케이션과 회사에 대한 열정으로 인한 분노의 표출, 그리고 사실에 입각한 평가와 지적이 함께해어야 하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너무나 당연해서 잊고 쉬운 것들을 잘 정리해서 다시 알려준다. 세상에 처음 공개하는 노하우가 아닌, 이미 알고 있지만 쉽게 잊는 메뉴얼처럼 중간 관리자의 기본적인 역활에 대해 알기 쉽게 잘 정리되어 있는 점이 이 책의 강점이다.
# 의욕적인 조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신념과 열정을 가지고 행동하라!!
3장과 4장에서는 리더의 마음가짐과 의욕이 불타는 조직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조건과 그 팁들이 잘 담겨있다. 무조건 경쟁이 아닌, 그가 의욕을 잃게 된 원인을 살펴야 한다는 점과 사실-발견-교훈-선언 으로 이루어지는 4줄노트를 생활화 하게 하는 점이 신선해서 좋았다. 회사에서는 직원들을 위해 월급의 3배의 돈을 지출하고 한달에 월급의 5배 이상의 매출을 올려야 회사가 손해를 보지 않는다는 점, 현실을 직원에게 논리적으로 알려, 불평 불만을 덜어주는 것도 리더의 할 일이라는 점도 새롭게 알게 되었다.
경력을 쌓다보면 자연스럽게 중간관리자가 되는 줄 알았는데, 탄탄한 기초경험으로 직원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경영자의 마음을 살펴, 부하 직원에게 제 몫의 일을 맡겨 성과를 내야 하는 중간관리자의 역활이 작지 않음을 알게 되었다. 리더쉽을 높여주는 슬럼프 이기는 법, 생각하는 버릇 들이기, 자신에게 돈과 시간을 투자하기, 운을 놓치지 않기 위해 웃는 얼굴과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는 점은 지금부터 실천해야지라고 다짐했다.
FSS 이론을 통해, 간단한 4가지 유형으로 사람들을 나누는 점도 인상깊었다. 실제 현장에서 필요한 리더와 그에 필요한 기술, 그리고 마음가짐이 잘 압축되어 있다. 개인적으로 사회초년생들이 중간 관리자를 마음을 미리 헤아릴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을거라 믿는다. 리더가 센스있게 해 주지 않으면, 스스로 공부해서 거기에 맞추면 된다. 중요한 건 함께 소통해서 발전하도록 노력하는 것이다.
쉽지 않은 회사생활, 조직의 구성과 마음가짐을 다시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주는 책이라 생각한다. 지금 자신의 위치에 맞게 제 몫을 해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리더가 갖추어야 할 대목에 내가 얼마나 갖추고 있고 무엇이 부족한지 살펴볼 수 있어 즐거운 시간이었다.
FSS 이론을 통해 나의 강점과 단점을 간단하게 살펴 볼 수 있었던 점도 좋았다. 주변 사람들을 6명 정도를 테스트 해 보았는데, 일리 있는 부분이 분명히 있었다. 테스트 결과를 이야기하며 친분을 쌓았던 건 이 책이 내게 준 작은 선물이었다. 유용하고 알찬 기본서! 즐겁게 읽는 만큼 회사생활도 즐거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