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중학생 인생수업 - 모범생을 뛰어넘는 39가지 성공 습관
박성철 지음 / 추수밭(청림출판) / 2007년 6월
평점 :
품절
# 가치관 형성의 중학생이 지니면 좋을 마음가짐 지침서를 만나다.
작년 10월 '성주'를 처음 만났다. 중학교 1학년에 부모님과 함께 지내지 못하지만 많은 친구들과 함께 생활하게 되었던 아이, 보호시설에 얼마 온 지 않아 내성적인 면이 강한 친구는 모 기업의 개인과외 선생님이라는 프로그램으로 만나게 되어 6개월의 봉사활동이 끝나고 나서도, 1년이 다 되어 인연을 만들어 가고 있다.
사실, 작년에는 마음을 안정화 시키고 내성적인 면을 바꾸게 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공부를 많이 하지 못했다. 환경의 변화는 어린아이에게 쉽지 않은 변화이고, 그 마음을 안정화 시키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친해지기 전에는 말도 없고 공부도 잘 하는 똑똑한 아이였는데 정이 들어가면서 말도 많아지고, 공부하지 않으려고 꾀도 많이 부린다. 알면서도 정에 약한것이 어린 아이이기에 나도 모르게 더 많은 시간 이야기를 하는데 할애하곤 한다.
책을 보는 순간 그 아이에게 꼭 필요한 책이란 생각을 하게 되었다. <눈물 편지> 시집을 쓴 박성철 선생님이 쓰신 글이기 때문에 더 신뢰감이 갔다. 시인의 맑은 눈에서, 선생님의 따스한 마음을 보았다고 할까. 책의 내용 또한 선생님이 새싹에서 줄기를 잡아가는 어린아이에게 주는 따뜻한 영양분 처럼 필요하다면서도 친근감 강하게 제시되어 있다.
# 39가지의 길을 찾는 방법과
박성철 선생님이 알려주는 책, 영화, 클랙식 음악, 테마 박물관 이야기를 만나다.
성공하는 길은 하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39가지의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길을 나와있다. 독자의 역량이 제각각이기에 자신이 이해하고 사용하는 만큼 장난감이 될 수도, 꿈을 이루는 큰 지표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마음이 어린 나이기 때문일까?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이야기들과 함께 내 삶을 돌아보고 꿈꾸는데 도움이 되는 부분도 많았다. 묘비명에 어떤 내용을 새길 것인가 하는 부분은.. 스스로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일주일에 한 번씩 만났던 성주와의 만남이 2주에 한 번 또는 한 달에 한 번으로 바뀌게 될 것 같다. 더 자주 보지 못하기에 좀 더 무언가 함께 고민할 수 있는 이야기를 찾으려 애썼는데, 이 책을 조금씩 읽어가며 함께 실천해 보기로 했다. 39개의 길 중 하나라도 제대로 찾을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성공이라 생각한다. 성주와 함께 찾아가는 일 속에서 난 또 얼마나 많은 걸 배워갈까. 아이들을 많이 가르쳐 줘야 하는데, 얻어가는게 너무나 많다.
함께 하면 할 수록 즐거워지는 이 기분, 그 맑은 마음과 끊어짐이 아이에게 상처가 될 수 있기에 조금 더 용기를 내게 된다. 39가지의 열쇠가 일 년안에 끝날지, 아니면 중학교 졸업할 때에 끝이 날지 알 수는 없다. 하지만, 책 학권을 함께 읽어가며 무언가 의미를 남겼다는 것 만으로도 성주에게, 아니 나에게 큰 의미가 될거라 생각한다. 서로에게 함께 있어줄 계기와 추억을 만들었다고 할까. 추억은 인생을 더 깊이있게 만다는 좋은 선물이라 생각한다.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좋은 책을 만났다.
박성철 선생님이 알려주는 .... 로 채워지는 책과 영화와 클랙식 음악, 테마 박물관 이야기는
성주와 인연을 만들어 가며, 하나씩 읽어보고, 듣고, 관람하고, 시청할 계획이다. 누군가 함께 할 수 있는 무언가를 만들었다는 것 하나로 내게 알찬 책이었다. 책은 더 많은 알찬 정보를 담고 있다. 중학생 뿐 아니라, 삶을 더 풍요롭게 살고 싶은 이에게 살짝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