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켜진 사무실 법칙
김종원 지음 / KD Books(케이디북스) / 2007년 4월
평점 :
절판


 

# '야근하는 직원이 일을 잘한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라!!

  사회 초년생을 준비해야 하는 시기가 다가왔다. 대학이라는 울타리에서 지금껏 즐겁게 지냈다. 내년이면 직장생활이라는 사회생활에 한 발짝 다가서야 한다. 회사생활은 어떻게 하는 걸까?하며 그림을 그려보았다. 업무파악을 잘 하지 못하고 주변 사람들의 눈치에 쫓겨 야근을 밥먹듯 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피곤하지만, 감수 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불 켜진 사무실의 법칙'에서는 그런 직원은 퇴출 1순위이자, 회사에 불필요한 존재라고 강하게 이야기 한다.  '칼퇴근은 눈치가 보인다.', '퇴근을 하는 건 당연하다'고  주변의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듣고, 당연히 그럴거라 생각했기에  처음에는 '이 사람 왜 이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리더와 사원들간의 생각차이'를 알아야 한다며,  예를 든 횟집의 '싯가' 표현에 대한 사장과 고객의 동상이몽, 토요일 근무에 대한 '사장'과 '사원'의 생각 차이의 예는  쉽게 공감할 수 있었다. 반신반의하는 마음으로 저자가 이야기하는 26가지의 이야기를 천천히 읽어가기 시작했다.


# 사원의 능력을 끌어내는 리더와 회사에 대한 주인의식과 창의성을 가진 사원이 좋은 회사를 만든다.

   '업무에 태만하거나, 능력이 부족한 직원이 퇴근을 하게 된다', '야근은 망할 회사의 습관이다' 라고 이야기하며 평소 업무의 효율성도 떨어지고, 야근 수당과 필요외의 비용까지 지불해야 하는 야근은 사원의 건강과 리듬도 파괴하고 한 사람의 무능한 사원이 회사 전체의 분위기까지 흐리게 한다며, 야근을 하는 직원을 과감히 퇴출시키라고 이야기 한다. 사원은 정해진 일을 근무 시간내에 끝낼 수 있는 업무능력을 갖추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한 리더 역시, 자신이 어떤 과제의 해결책을 제시하는 해결사가 아닌, 회사의 과거와 현재를 파악해서, 각 사원의 잠재력을 끌어내어 업무를 잘 해결할 수 있는 중간관리자가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전 사원에게 '님'이라는 호칭을 쓰는 C*와 수직적 구조를 없애고, 팀장으로 구성된 S* **콤, 자유로운 복장으로 회사업무를 보는 *K **윅스의 사례를 들었다.

  수평적 구조를 기반으로 하고, 말단사원이 각 회사를 대표하겠다는 마인드를 갖추는 창의성이 강한 능력이 모인 회사가 되어야 경제침체의 위기와 코리아 리딩 기업을 넘어선, 글로벌 리딩 기업이 될 것이라 말한다.

  프로젝트의 초, 중반에 업무가 없다가 후반부에 일이 몰려서 야근을 하는 경우와, 불필요한 잡무 때문에 정작 해야 할 일을 놓쳐야 하는 상황을 잘 해결하지 못하면 무능한 직원이 되겠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정신이 번쩍 들었다. 중간관리자가 완벽한 것이 아니라, 구성원들의 문제를 잘 해결하면서 능력을 잘 끌어줄 수 있어야 하는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회사에서 직원을 소중히 여겨야 한다는 주장과, 퇴근을 조장하는 회사는 성과에 급급하다는 주장에 동감했다.


# 개인적으로 더 마음에 들었던 26가지 사소한 습관


  일상적 사고의 전환점이 된 '불 켜진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직원을 퇴출하라'도 좋았지만, 개인적으로 26가지의 조직에 반드시 필요한 사람이 되는 '26가지의 사소한 습관'이 더 마음에 들었다. 

   건강한 하루는 그 전날의 숙면이 열쇠라는 점을 강조한 '위대한 성공은 전 날 밤에 시작된다'와 '매일 한 번 자신에게 긍정적인 말을 하라'는 이야기는 예전에 본 '잠의 즐거움'이란 책에서 강조한 '숙면'과 '입버릇이론'의 장점이 간결하게 잘 압축되어 있다. 긍정적인 마인드, 이미지 관리법, 술을 마실 수 없는 핑계 미리 생각하기 등의 효과적인 제안들이 잘 담겨있다. 사실 몰랐던 내용보다는, 이미 알고 있고, 인지하고 있지만 막상 실천을 잘 하지 못하는 제안이 많았다.
 
  콜럼버스의 달걀처럼, 누구나 알지만 미처 하지 생각지 못한 제안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서 사실 성공의 방법은 이미 공개되어 있지만, 그러기 위해 감수해야 할 일이 너무 많아서  쉽게 성공을 이루지 못하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누구나 다 알고 있지만 실천하지 못한 이야기들을 하나 씩 살펴보며 나에게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점검해 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매일 밤, 30분 씩 투자해서 내일 할 목표를 세우는 일을 100일간 달성하면, 크게 변화한 자신을 느낄 수 있다는 이야기는 고등학교 때부터 오랜시간동안 여러번 반복해서 들었지만, 한 번도 시도하지 못했다. 목표를 세워야 겠다고 다짐했다.
책을 읽으면 뭔가 변화의 기미를 잡게 되어 좋다. 비록 작심삼일로 끝날지 모르지만, 백일이 되는 그 날까지 33번 아니 50번을 해서라도 100일간 무언가를 해 내었다는 성취감을 맛 보고 싶다.

  대학 졸업의 시간이 하루하루 다가온다. 왠지 초조하고 불안한 느낌이 가득이다. 그래도 나를 필요로 하는 곳에, 내가 해낼 수  있는 역할이 있을거라 믿는다. 중요한 건 업무에 적합하게 타성에 젖지 않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마음이 초조하고, 답답할 때
조직에 들어갈 준비가 되어있는지 점검해 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중요한 건 이 마음을 계속 기억하는 것이다.

  막연하게 생각했던 직장의 모습이 조금 뚜렸이 보였다. 좋은 직원이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좋은 회사의 시스템을 선택하는 것 또한 중요한 것을 느꼈다. 회사 선택에 작은 힌트를 얻어서 즐거운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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