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을 불러오는감각

어떤 냄새 하나 때문에 만날 수 있는 기억이 있다면 판타지 소설 한편을 쓸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과거의 일을 떠올리는 건 외부의 자극 때문일 때가 많습니다. 카페에서 옛날에 즐겨 듣던 노래가 나오면 생각은 벌써 그때로 돌아가서 어떤 사건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건에서 시작한 회상은 그 당시 함께 어울렸던 친구들의 얼굴로 이어집니다. 의식적으로 끊지 않으면 (의식적으로 끊으려 해도) 끝없는 연상 작용으로 기억은 자꾸만 뻗어갑니다. 마치 흙 속에서 실뿌리에 매달려 자라고 자라는 감자
처럼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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