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가지 이야기 100가지 상식 1 - 80일간의 세계 일주 1가지 이야기 100가지 상식 9
쥘 베른 원작, 김세원 지음, 양지훈 그림 / 대교출판 / 2007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 원작에 여행했던 장소의 숨어있는 문화를 배우는 즐거운 세계일주.

  어렸을 적 '80일간의 세계일주'를 TV에서 만화로 방영한 걸 본 기억이 난다. 이곳 저곳을 여행하는 포그와 하인의 좌충우돌 이야기와 잡힐 듯 말듯 쫓고 쫓기는 픽스형사까지 재미와 새로움을 모두 느낄 수 있어서 즐거웠던 시간이었다. 책으로 다시 읽으면서 만화에서 보지 못했던 다른 부분도 살펴보게 되고, 원작의 빼어남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이 만화를 보면서 죽기전에 포그처럼  비행기를 타지 않고, 그 지역의 교통수단을 이용해서 세계일주를 해봐야하지 다짐하곤 했다.

 1가지 이야기 100가지 상식의 첫번째 시리즈로 80일간의 세계일주가 출간되었다. 세계 일주과정의 도시의 문화와 교통등의 상식을 알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생각을 했다. 원작의 스토리만 이용하고 나머지는 상식에 초점을 맞춘 상식백과사전!!! 상식과 기본적인 소양이 부족한 나에게 걸맞는 책이라는 생각과 함께 책을 넘기기 시작했다.

 # 평소 많이 보던 책과 많이 달라요~

   포그와 그의 하인 파스파르투, 아우다, 픽스형사의 주인공이 나온 후 바로 원작의 줄거리가 나온다. 문학작품이 아닌, 상식을 위한 맞춤책 답게, 독자가 흥미로움을 간직할 수 있게 여행할 장소를 미리 알려준다.  한 장을 더 넘기고 나타난 거대한 팝업지도는 책을 두배의 크기로 만들어, 전국일주한 도시와 그림을 한 눈에 보여준다. 어린 아이들의 흥미를 끌 수 있게 강한 원색과 풍부한 사진이 드러간 배려도 좋았다. 

   두장에 한 페이지씩 책이 겹쳐있는 구성이다. 숨겨져 있는 책을 넘겨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겹쳐져 보이지 않는 부분에는 포그가 여행한 도시의 국가에 대한 수도, 면적, 인구, 언어, 화폐, 시차와 같은 기본적인 국가정보와 인근 도시의 유명한 유적과 명소가 소개되어 있다. 

# 학생들을 위한 맞춤 논술까지!

  책의 마지막 부분에 담긴, 통합 논술을 위한 준비를 보고 책이 아이들에게 맞추어진 책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사건의 흐름 그리기, 인물의 특징 그리기, 인터뷰에서 질문하기, 인터뷰에서 대답하기, 기사작성하기의 5가지 과정을 통해 논리적 생각을 할 수 있게 돕고, 통합적 사고를 할 수 있게 책에서 배운 정보와 인터넷 등 다른 매체를 통한 정보를 기록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두었다.

  세계사 부분은 낯설고 외울게 많다고 책을 펼치기만 해도 도망가던 아이와 이 책으로 공부를 해 보았다. 간단한 게임을 하고, 서로 번갈아 가면서 함께 읽어 나갔는데, 지루해 하지 않고 재밌어 했다. 다 읽은 후 도시에 관한 퀴즈를 내면서 이것저것 물았다. 딴청 피우지 않고 더 물어봐 달라며 재밌어 하는 모습에 정보와 함께 보이는 그림과 첨부사진의 힘을 느낄 수 있었다.

  중학교 이하의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잘 짜여진 책이다. 상식이 부족하지만 여러 장소에 여행하고 싶은 어른에게도 기초상식을 익히는 방법으로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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