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30년을 뒤흔든 100인의 한마디, 명장면 200선‘이 부제이다.

야구인의 말과 글이 담겨 있다. 2010년까지 스포츠서울의 말, 기럭 사진을 정리했다. E-book으로 1,2권이 나와있다.

2007년 명가의 마지막 사령탑 김시진

"마지막 이라는 단어는쓰고 싶지 않다"

현대 김시진 감독

2000년대 최강팀으로 군림한 현대가 몰락했다.
 2007년 10월 5일, 고별전이 열린 현대 덕아웃에 모처럼 기자들이 넘쳤다. 현대의 마지막 사령탑김시진 감독은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야구는 계속한다"는 한마디를 내 뱉었다.

오후 8시 53분, 경기가 끝났다.

현대는 마지막 밤을 함께한 팬들에게 운동장을 개방해 선수들의 사인과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잊지 못할 선물을 마련했다. 이날 수원구장을찾은 1444명의 팬들은 운동장을 밟고 평소 좋아하는 선수와 사진을 찍었다. 유니폼을 가져와 사인을 부탁한 팬들도 있었고 기념구를 가져온 팬들도 있었다.

김시진 감독은 자신의 사인을 받으며 울음을 터뜨린 여대생들을 보고 그만 뜨거운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현대는 한화를 상대로 한 마지막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현대는 히어로즈로 재창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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