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가 사랑한 수식》에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수학》으로 책이 이어졌다. 다음은 《천재수학자들의 영광과 좌절》로 이어진다.

트리니티 칼리지 행정실을 방문했다. 이곳은 케임브리지 대학에있는 30개의 칼리지 중 최대 규모이며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의 명문칼리지이다. 자연과학자 뉴턴과 맥스웰, *레일리 경, *블랙 등과 시인 바이런과 테니슨, 철학자 프랜시스 베이컨, *러셀 등을 배출한곳이다.

 나는 이곳에서 뉴턴에 관한 자료를 요청할 참이었다. 수학계의노벨상이라고 불리는 *필즈상 수상자인 앨런 베이커 교수가 안내자로 오기로 되어 있었다.

 베이커 교수는 독신이어서 수천 평의 그레이트 코트가 한눈에내려다보이는 대학의 교수 기숙사에 살고 있다. 경비실에서 인터폰을 해보았지만 응답이 없었다. 꼼꼼한 성격인 그가 약속을 잊었을리 없다고 생각한 나는 행정실에서 나와 그레이트 코트 방향의 모퉁이에서 기다렸다.

 잠시 후 베이커 교수가 밝은 표정으로 나타났다. 나는 그의 방과렌 라이브러리를 안내받았다. 아름다운 이 도서관은 뉴턴 시대의 건축가 *크리스토퍼 렌이 설계한 것으로 흰색의 높은 천장 아래 좌우의 벽면에 오래된 나무로 만든 서가가 배열되어 있었다.
 도서관 직원이 드리워진 커튼을 젖히자 뉴턴의 장서가 보였다.
가죽 표지로 된 책들이 높이 3미터 정도의 서가에 꽂혀 있었는데, 교수는 한 권을 뽑아 한 페이지를 보여주었다. 라틴어로 되어 있다는것말고 내가 알 수 있는 사실은 아무것도 없었다. 그는 "아마 신학책인 것 같다"고 말했다. 베이커 교수 정도의 나이라면 케임브리지 대학 입학시험을 치를 당시 라틴어나 그리스어가 필수 과목이었을 것이고 그래서 어느 정도 읽을 수 있었을 것이다.
뉴턴이 훅에게 보낸 편지나 손으로 쓴 원고들도 볼 수 있었다. 맞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