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지의 표본》은 오가와 요코의 소설이다. 프랑스에서 영화화되기도 했다.

내가 이 표본실에 근무한 지 이제 곧 일 년이 된다. 그전에하던 일과 분위기가 너무 달라서 처음 한동안은 당황했지만 이제는 완전히 익숙해졌다. 중요 서류를 보관해 둔 장소는 완벽히 파악했고 국문 타이프는 마스터했으며 전화문의에 대해서는 상냥하고 정중하게 표본실의 역할을 설명할 수 있었다. 실제로, 전화를 걸어 온 사람 대부분이 내 설명에 만족하고 또한 안도하여 그 다음 날에는 각자의 물품을 품에 안고 표본실 문을 노크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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