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뒤표지의 글을 옮겼다.

설명이 필요 없는 번역가의 오역의 흔적이다.

그 덕에 좀 더 좋은 문장을 찾을 기회가 넓어진다

 10년이라는 작업 기간을 통해 탄생한꼬장꼬장 번역가 안정효가 말하는 번역 잘하는 방법 대부분의 오역은 개별적인 단어의 기본적인 의미를 모른다기보다는, 어떤한 단어의 미세하거나 깊은 감각을 간과하기 때문에 생겨난다. 영어 단어하나에 대해서 우리말 뜻을 하나만 알면 더 이상 알려고 하지 않는 사람은,
경제적인 방법으로 공부를 했다고 스스로 믿기가 쉽지만, 그것은 참으로미련한 판단이다. 이런 성향을 보이는 번역자들은, 단순히 사전을 찾아보기가 귀찮다는 이유로, 잘 알지 못하는 단어를 대충 짐작으로 꿰어 맞춰서슬그머니 넘어가려고 하지만, 남들이 보지 말았으면 하고 바라는 나의 사 소한 결점이 가장 먼저 다른 사람들의 눈에 띄게 마련이다. 눈속임은 요령이 아니라 태만이다.
- 머리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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