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치코치 직장매너
허은아 지음 / 지식공작소 / 200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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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빠른 직장생활 적응을 위한 필독서.


  새로운 단체에 들어가게 되면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가정이라는 울타리에 있다가 제일 처음 겪는 낯선 경험은 유치원, 초,중,고등학교인 학교생활이다. 학교라는 교칙과 선생님과의 관계, 그리고 친구들과의 어울림 속에서 단체생활을 배워나간다. 하지만 나와 같은 나이의 친구들이 많기 때문에 군대나 사회생활보다는 수월하다고 생각한다.

  대학생활에서는 같은 나이이지만, 고등학교보다 더 적은 시간 만나고, 각자 활동에 의해 생활하는 준 사회생활을 경험하다가, 남자라면 군대에서 폐쇄적인 집단 생활에 노출이 되고, 대학을 졸업하게 되면 취업을 하는 직장인이라면 직장이라는 단체 생활을 하게 된다. 같은 동기가 들어올 수도 있지만, 보통 막내의 자리에서 시작되는 직장생활. 그냥 열심히 대답 잘하고, 노력하는 모습만 보여주면 된다고 생각하기에 뭔가 아쉽다. 그 부족한 빈자리를 채워줄 좋은 책 하나를 알게 되었다.


# 다양한 분야에서의 매너와 상식 알리미.

 

  300여가지가 넘는 상식과 매너들 중 알고 있는 사실도 많았다. 하지만 정말 중요하지만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까지 꼼꼼하게 챙겨주는 책의 정성에 감동을 받았다. 정말 이 책 하나가 있다면 사람들과 부딪치는 인간관계에서 많은 도움이 될 거라는 확신이 들었다.

*사장님이 자장면 시킬 때 비싼거 시키면 안되나요? 고민의 현명한 해결 방법은 솔직한 질문에 있다.

  사장님에게 직접 여쭤보라. 그리고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탕수육같은 요리를 시켜라. 내 메뉴를 업그레이드 시킬 기회를 얻고 그 혜택을 모두에게 돌려라.

*12시 넘었는데 아무도 밥 안먹으러 안 가면 어떻게 해요?

  분위기 파악 못하고 무조건 밥 먹으러 가자고 하면 안 된다. 먼저 무슨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일 때문에 바빠서 그런게 아니라면 매일 먹는 밥, 어디에서 먹어야 할지가 고민되기 때문인데, 이럴 때를 대비해 새로운 식당 몇 군데 개척해 놓으면 이쁨 받는 후배가 될 수 있다. 출 퇴근길에 조금만 눈여겨봐도 몇 군데는 찾을 수 있다.

-- 기다려라. 배고파서 못 참겠으면 아침먹고 다녀라.


* 근무시간에 병원이나 은행 다녀오려면 눈치 보여요.

-- 평소에 일 못하면 아파도 오해 받는다. 평소에 잘해라.


*술자리 후에 노래방 갈 때 돈은 누가 내나요?

-- 선수를 쳐서 차라리 음료수를 사라.


# 재치있는 답변, 마지막 한 줄 마무리.


  생각해 보면 아무것도 아닌 문제들이 초보일때는 고민스럽고 막막하다. 그래서 행동이 굼뜨게 되거나 타인을 생각하지 않고 자기 스타일대로 해 버리곤 한다. 상식적인 질문에도 재치있고 지루하지 않게 설명되어 있다. 마지막 한 줄로 깔끔하게 마무리하는 센스또한 강렬하다. 매너는 사회에서 타인과의 원활한 활동을 위한 최소한의 배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레스토랑에서 왼쪽으로 일어나는 것 또한 방향을 정하지 않았을 때, 서로 부딪칠 수 있는 경우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것이고, 냅킨과 다른 여러가지를 사용할 때에도 다른 사람들이 불편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사회적 관습들이 굳어져서 에티켓이 된 건 아닌가 생각해 보았다. 역시 중요한 건 타인에 대한 배려의 마음, 그리고 그 마음을 상대가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회사, 직장 생활뿐 아니라, 사회인으로서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에티켓 또한 다양하게 설명되어 있다. 직장생활을 이제 시작하는 초보 직장인 뿐 아니라, 취업을 준비하는 대학생이 한 번쯤 꼭 읽어보면 도움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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