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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스
린다 카플란 탈러.로빈 코발 지음, 이덕열 옮김 / 추수밭(청림출판) / 2006년 11월
평점 :
품절
Nice라는 표현을 언제 쓰는지 먼저 생각을 해 보았다. 골프 연습장에서 좋은 샷을 날렸을 때 쓰는 nice라는 표현도 있고, 야구나 축구경기에서 내가 원하는 플레이가 실현 되었을때 주먹을 불끈 쥐면서 나이스~ 라고 기분좋게 외치기도 했었다. 좋은 사람을 만나고 원하는 대로 일이 풀렸을 때도 나이스를 외쳤다. 나이스는 마음이 즐겁고 행복한 느낌이 되었을때 자연스럽게 나오는 외침이였다.
이 책에서는 착한 일을 해서 나이스해지는 것이 아니라, 나이스한 행동을 계속 하면 자연스럽게 착한 일도 하게 되고, 업무에서도 일상에서도 더 긍정적인 결과가 나온다고 주장하고 있다. 믿고 싶지만 쉽게 수긍되지 않는 이야기. 반신반의의 마음으로 이 책과의 여행은 시작되었다.
여행을 떠나기전 예비코스로 첫 장을 넘기면 NQ테스트를 할 수 있다. 20문항중에서 10개 이상이면 어느정도 나이스에 대한 개념을 파악하고 있다고 한다. 가볍게 테스트 하면서 읽기 시작하는것도 나쁘지 않다. 작은 친절과 배려, 착한 사람은 꼭 복을 받을거에요 라고 이야기하는 것처럼, 누구나 다 알고 있지만 좀처럼 믿지 않는 긍정의 힘으로 회사의 매출도 오르는 효과를 보여주는 사례에서 이 책은 시작된다. 6가지의 나이스 원칙을 통해서 나이스한 마음가짐은 어떻게 생겨나는지 알려준다.
바이러스처럼 내가 하면 다른사람에게 전염되고, 우연을 인연으로 바꾸어 주며, 누구에게나 평등하고 자연스럽게 몸에 밴 제 2의 본능이며 내 마음이 아니라 상대가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결정되고 목적이나 의도가 수반되는 것이 아니라 순수하게 할 때 나이스라고 말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치열한 경쟁과 남과 싸워서 이겨야 하는 회사생활, 하지만 저자는 파이를 크게 키워서 다른 사람도 함께 챙겨줄 것을 권하고 있다. 세상을 제로섬 게임처럼 뺏고 빼앗는 게임이 아니라 더 크게 만들어서 함께 나누어 먹는 것으로 인식을 바꾸라고 이야기 한다. 실제로 실천할 수 있는 전략으로 네트워킹 파티와 다른 사람에게 친절과 조언 해주기, 자신을 평가하는 채점표를 집어던지고 다른 사람에게 잘 해주라고 이야기 한다.
작은 친절로 비행기 좌석을 2등석에서 1등석으로 옮긴 이야기를 시작으로 미소, 친절, 선물과 칭찬이 업무성과를 높이 사례를 제시하면서 미소 익히기, 코미디언 따라하기, 사탕이벤트 등을 해 볼것을 제안한다. 사람들과의 관계를 변화시키는 건 큰 선물이나 결단이 아니라, 작고 눈에띄지 않는것에서 시작된다는 걸 강조하고 있다.
적을 만들지 말아라, 내 편으로 만들어라, 진실을 이야기 해라, No라는 걸 최대한 하지말고 Yes라고 대답해라, 논쟁을 많이 하지말고 다른 사람을 빛나게 하고 가장 중요하지 않는 사람의 중요한 말을 잘 포착해라, 경청을 하는 것도 삶을 나이스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제시하고 있다. 상대에게 관심 돌리기와 누구 덕에 내가 여기까지 왔는가를 통해서 주변 사람들의 고마움을 인식하고 겸손해 지라고 이야기 한다.
마지막으로 역지사지, 다른 사람의 감정에 이입하는 방법을 제안한다. 다른 사람에게 내가 상대에게 노력을 다하고 있다는 걸 인식시키고, 최대한 모호한 행동들은 호의로 해석하라고 이야기 한다. 부하직원들의 마음을 미리 파악해서 배려해 주었을 때 업무성과과 더 크게 늘어난다고 이야기 하고 있다.
자기계발서의 특징은 누구나 다 알지만 하지 않는 이야기를 쉽게 할 수 있게 이야기 한다는 것이다. 그것을 복습하면서 실천을 한다면 자신을 좀 더 격이 높은 사람으로 만들 수 있다. 긍정적인 생각, 칭찬합시다. 밝게 생각해요. 당신도 할 수 있어요. 우리 좋은 사람이 되어요. 누구나 입으로는 말하지만 실제로는 경쟁사회에서 남보다 뒤쳐지면 안되, 절대 지면 안되 라는 걸 강조하는 것이 현실이다. 최대한 남과 뒤쳐지지 않기 위해서 우리는 얼마나 공부하고 노력하는가. 사회적 분위기가 경직되어 갈 수록 잊어가는게 긍정적이고 남과 함께하려는 Nice한 마음인 것 같다. 사회적 분위기에 지지 않고 나부터 다른 사람과 따뜻한 인간관계를 만들어가는 Nice한 삶을 살아간다면 언젠가는 사회또한 밝고 명랑한 사회가 되어가지 않을까 생각해보았다. 중요한 건 누가 먼저 시작하느냐는 것이다. 그 시작이 내가 될 수 있게 Nice의 규칙들을 잊지 말아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