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을 찾아서 7
알렉스 로비라 셀마 지음, 송병선 옮김 / 21세기북스 / 2006년 11월
평점 :
절판


문득 떠오른 노래 하나.

  램프의 요정을 따라서 오즈의 성을 찾아 나서는 모험의 꿈을 타고 무지개를 건너

  베일에 싸인 마녀조차 얻지 못한 신비의 힘으로  마법에 묶인 사람들 자유롭게 해

   - 화이트 -  White

   경쾌한 음악과 가사의 내용은 사람들을 자유롭게 하기 위해 떠나는 여행은 소망의 힘으로 모든 걸 이루어 낸다고 이야기한다. 희망을 찾아서 7에서는 어떨까?  책의 내용은 이렇다.

    알보르 왕국에 왕이 어둠의 제왕 눌의 파괴적인 공작으로 인해서 강력한 힘을 가진 알보르 라는 검과 야누스 왕자를 납치해 버린다. 그 슬픔을 이기지 못하고 왕비는 병들어 누워버리다 몇 년 뒤 세상을 떠나고, 믿음과 소망으로 왕국의 백성들을 일치시켰던 왕은 자신의 생명이 얼마 남지 않은 것을 알고, 젊은 기사에게 왕위를 물러주려 한다. 젊은 기사는 폐하의 왕자와 검을 되찾아 오겠다고 결심하고, 이제껏 누구도 다시 돌아오지 않은 목숨을 내 걸어야 하는 여행을 떠나게 된다. 그 여행도중에 살면서 꼭 가져야 할 중요한 7가지의 선물을 얻고 돌아오게 된다.
 
 운명의 땅으로 떠나기 전 많은 사람들과 작별 인사를 나누지만 누구도 그와 함께 할 수 없다. 자기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 스승인 만구스와 스승의 스승인 올빼미 오호도르 및 주변 사람들의 격려와 응원에 힘을 얻고 스스로 도전해 내겠다는 마음으로 사랑하는 여인이 준 드루나무 씨앗이 담겨있는 펜던트를 가지고 운명의 땅으로 들어서게 된다.

하나. 두려움의 용을 만나다. 용기

  무시무시하게 큰 용이 시뻘껀 불꽃을 내는 모습을 본 젊은 기사는 두려운 마음을 숨기며 용에게 누군지 묻는다.

 "나는 '두려움의 용이다. 자기 운명을 개척하려는 자들의 길을 막는것이 내 일이다. 나는 사람들 마음속의 두려움을 현실로 만든다. 나는 네 마음이 말하는 것을 들었다. 그래서 네 미래를 파괴하고,

네가 가진 모든것을 잃어버리게 하기 위해 이곳에 왔다.'"

실패할지도 모르는 두려움을 무기로 다가서는 용을 바라모며 기사는 자신안의 두려움이 용에 힘을 키워준다고 깨닫게 된다. 용에게 다가가면서 공포감을 일으켜서 두려운 것이 아니라, 두려운 마음이 그 자체인 것을 깨닫고 용을 끌어안자 용은 유니콘으로 변하게 된다.. 두려운 마음 자체를 인정하고 스스로의 한계를 벗어나게 된다. 용기의 힘을 얻은 젊은 기사는 용기는 두려움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그런 두려움을 받아들이는 상태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둘. 무오류의 묘약을 만나다. 책임감

  아름다운 여인이 무슨 일을 하던지 실수를 범하지 않게 되고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는 물약을 주게 된다. 젊은 기사는 현명하게 진정한 힘을 얻기 위해서는 실수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실수하지 않으려는 마음을 극복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는다. 대의를 위해 봉사하려는 마음과 검을 찾으려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여기에서 그는 책임감이라는 선물을 얻게 된다. 책임을 회피하는 것은 나를 둘러싼 상황을 변화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버리는 일이라는 걸 깨닫게 된다.

셋. 무한의 탑을 바라보다. 목표.

  매우 작은 난쟁이가 쌓아올린 아름답고 큰 탑을 보고 그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젊은 기사는 목표라는 것을 생각하게 된다. 자신의 목표를 향해 온 몸을 바쳐서 매진하는 사람에게는 기쁨의 선물이 온다는 것도 배우게 된다.

네엣. 황금 옥좌를 거부하다. 겸손.

  무한의 탑 안으로 들어가 거대한 계단을 오르면서 젊은 기사는 피곤함을 느끼지만, 자신의 목표를 생각하며 극복해 낸다. 높은 층위에 오른 그는 말하는 황금옥좌를 만나게 되고, 옥좌는 젊은 기사에게 지금까지 고생했으니 여기에서 많은 걸 누릴 수 있다고 앉으라고 유혹한다. 거만한 그의 모습과 주변의 옥좌가 기사가 여행을 떠나기 전에 유명했던 기사들의 옥좌라는 걸 깨닫고 권력의 욕심과 거만함, 허영에 물든 마음을 벗아나게 된다. 4번째 선물인 겸손함을 몸에 지니게 된다.

다섯. 불가능의 심연. 믿음

  건널 수 없이 넓은 텅 빈 공간을 보게 된다. 그 사이에는 넓은 심연이 자리잡고 있다. 심연은 자신을 믿고 뛰어넘어보라고 한다. 하지만 젊은 기사는 죽음을 강요한다고 반신반의하며, 자신이 여기까지 오게 만든 믿음의 증거인 펜던트를 던져서 성공시킨다. 하지만 심연은 그 자신도 도전하라고 권하고, 오래도록 망설인 그는 자신을 믿고 심연에 몸을 던진다. 중간 지대에서 낭떠러지로 떨어지면서, 속았다고 생각하고 절망에 빠지지만, 믿음은 항상 너에게 날개를 달아줄거야 라는 말을 떠올리며 끝까지 희망을 잃지 않는다. 흰 독수리가 그를 도와주게 되어 그는 위험을 무르쓰는 믿음의 힘을 얻게 된다.

여섯. 산 정상에서. 사랑.

  여행의 정점인 산봉우리까지 오른 젊은 기사. 그 누구도 승리하지 못하는 눌을 어떻게 이겨야 할지 고민하고 그의 스승인 오호도로는 눌에게 없는 단 하나는 마음이 없다는 것을 알려준다. 전설에 의하면 모든 힘을 다해 목숨을 바쳐 어떤 위대한 행동을 해내려는 인간의 마음만이 어둠의 제왕을 이길 수 없다는 것도 이야기 해 주지만 그 내용이 무엇인지는 가르쳐 주지 않는다. 전설의 검을 알아볼 방법을 묻는 젊은 기사에게 꿈을 만드는 물질로 빚은 검이라서 누구나 알아 볼 수 있지만, 주인이 검을 들어야만 가벼워진다고 이야기 해준다. 이런 저런 고비를 넘어가면서 위대한 용을 만난 젊은 기사. 위대한 용은 알보르를 찾는 방법을 알려준다. 펜던트에 있던 씨앗읏 싹에 틔위기 위해서 흙을 파다가 작은 돌맹이에 상처를 입게 되고 눈가에 맺힌 눈물과 상처에 나온 핏방울 하나가 씨앗에 서로 만나게 되자 드루나무는 힘과 열정을 상징하는 피와 노력과 희생을 보여주는 땀, 감동과 감사의 마음을 전해주는 눈물이 모이면 진정한 힘이 탄생한다고 알려준다. 그리고 야누스에 대한 숨겨진 이야기를 들려준다.

일곱. 결전. 협동.
 
  젊은 기사는 알보르를 찾게 되고, 그때까지 숨어서 그를 지켜보던 눌은 모습을 드러내고 알보르를 내 놓으라 한다. 거부하는 기사와 눌은 싸우게 되고, 눌이 거의 승리하게 되는 순간 젊은 기사는 "사랑은 모든 것을 이긴다.""목숨을 바쳐 위대한 일을 해내려고 하는 자만이 어둠의 제왕을 이길 수 있다"는 말을 생각하면서 자신의 묵숨을 버리게 된다. 검이 기사의 가슴을 뚫고 지나가면서 어둠의 제왕인 눌은 화염에 휩싸여 한 줌의 재로 변하게 되고, 어둠의 제왕에 갇혀있는 영혼들도 다 해방이 된다. 다시 알보르 왕국에 평화가 찾아오게 되고 왕은 네 명의 기사를 불러, 화살 50개를 아무리 기운 센 장사라도 한번에 꺾지 못하듯이, 서로 돕고 협동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다.

  용기, 책임감, 목표, 겸손, 믿음, 사랑, 단결과 협동 젊은 기사가 알게 된 7가지 선물을 한 편의 동화책을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생각해 볼 수 있어서 참 좋았다. 뒤에 나온 19가지의 명언 역시 여행을 마치고 온 독자들을 위한 작은 선물이라 생각하니 기분이 좋아진다. 산소와 물 그리고 자연환경 등 인생을 살면서 소중한 것들은 쉽게 그것의 소중함을 느끼지 못한다. 세상을 살면서 필요한 7가지, 그리고 대화를 나누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여러가지 이야기들도 생각해 볼 수 있는 건 이 책이 내게 준 선물이다.

   많은 우화와 옛 이야기에서 보았던 내용도 많았지만, 짜임새 있게 잘 구성되어 있었다. 알보르 왕국에 평화가 도착한 것처럼, 미리 겁내어 두려워하지 말고, 두려움을 기회로 만들어서, 혼자가 아닌 우리라는 마음으로 행동에 책임감을 가지고, 한 발 앞으로 나가는 목표를 세우고, 항상 겸손하게 자신과 계획을 믿고, 자만하지 말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주변사람과 함께 한다면 어떤 일이든 좀 더 수월하게 해 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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