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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끝까지 포기하지마 - 빈털터리 고아에서 노르웨이 국민영웅까지 라면왕 Mr. Lee 이야기
이리나 리 지음, 손화수 옮김 / 지니넷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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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비관주의자는 모든 기회에서 어려움을 찾아낸다.  

낙관주의자는 모든 난관에서 기회를 찾아낸다.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총리-

  

굳이 따지자면 나는 전자에 속한다. 항상 새로운 일을 시도하기에 앞서서 성공보다는 실패를 더 많이 예측한다. 그래서 늘 장고끝에 악수를 둔다. 두려워했던 일들도 막상 부딪혀보면 별것도 아닌데 늘 시작 전에는 고민이 앞선다. '나는 뭘 해도 남들처럼 완벽히 해내지 못할거야'라는 생각이 팽배한 나는, '비관주의자'다.  

 

가끔 친구들 중에서도 유난히 긍정적인 친구들이 있다. 매 순간 낙천적인 생각으로 내가 볼 땐 분명 위기인데 그것을 기회로 삼아 문제를 해결하는 녀석들이 있다. 아무리 친구지만 '저런 사고방식이 어떻게 가능할까'라는 생각이 들 무렵, 한 권의 책을 통해서 '낙관'과 '끈기'로 무장한 한 남자의 삶을 들여다보게 되었다.

 

사실 나는 누군가의 인생역정이 드러난 책을 좋아하면서도 약간 거부하는 경향이 있다.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면야 좋지만 부정적으로 생각하기 시작하면(나는 좀 부정적인 편이니까) "이 사람은 이 나이에 이렇게 열심히 사는데 나는 요모양 요꼴이구만" 이라는 자괴감에 빠지기도 하고, "정말 인생 열심히, 열정적으로 살아야지!!!!"라는 과잉욕구로 삶이 도리어 피곤해지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정말 특수한 경우가 아니면 실화를 바탕으로 한 성공기는 가급적 꺼리는 편이다. (한비야씨의 여행기도 처음에는 불붙어서 읽었지만 나중에는 그 '열정'을 따라가지 못하는 나 자신에 얼마나 큰 실망을 했던가) 그런 면에서 이 책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나는 상상도 하지 못할 정도의 긍정적인 사고방식들로 매 순간의 역경을 극복해나가는데 정말 '실화'가 아니라면 믿기 힘들정도의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뭐 가령, 6.25전쟁 중 친구들과 아이디어를 내 구두닦이와 같은 장사를 했던 일, 노르웨이로 가서 열악한 근무환경에서 요리사로 근무할 때도 늘 '가능성'을 보고 궂은일도 맡아 했던 일, 50세가 넘어서 한국의 라면을 노르웨이에 판매하고자 했던 일(그리고 실제로 성공했던 일) 등 이 책에 소개된 수많은 이야기들은 정말 한편의 드라마와 같다.

 

하지만 그런 다양한 사건과 그 사건이 해결되는 과정들을 관통하는 하나의 맥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생각이 삶을 만든다는 것이다. 이철호씨는 어떤 상황에 자신을 맡기지 않았다. 항상 처한 상황을 긍정적으로 해석하면서 그 안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여러가지 시도를 하려고 했다. 모두가 다 절망적인 상황이라고해도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전진했다. 포기보다는 실패를 통해서 뭔가를 얻는 게 더욱 현명한 것이라고 생각한 것 같다.  

 

만약 그가 다리 수술을 수십번 받은 동양인 남자라는 자신의 현실, 상황을 그대로 순응하고 받아들였다면 아마 지금 노르웨이에서 '미스터 리'라는 네임이 상품화 되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같은 상황이라도 낙관적으로 해석하고 능동적으로 움직인 그였기 때문에 그 생각이 그런 삶을 만든것이다. 이런 생각에 도달하니 결국 이책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한 사람의 성공이야기가 아니라 성공을 이끌어냈던 작은 동력, 바로 '생각의 전환'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허나, 우리같은 범인들은 늘 사소하고 작은 일에 분노하며 '나는 이렇기 때문에 실패한거야', '나는 능력이 부족해', '내 나이에 무슨...' 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좌절하고 점점 작아지고 있지 않은가? 생각해보면 이철호씨와 우리가 다른 것은 단 하나 뿐이다. 고통의 상황에서도 늘 '발전적인 생각'을 하느냐, 하지 않느냐. 바로 이 생각의 차이가 삶의 차이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물론 이런 생각의 변화가 가장 힘든 일이기도 하다. 마치 지난 번에 나온 '회복탄력성'과도 같은 맥락일듯싶다. 즉, 이철호씨는 회복탄력성이 매우 높은 분일 것이다. ^^) 더구나 실화가 주는 감동이 더해져서 책장을 덮는 순간 (책을 읽는 동안 끓어올랐던) 열정을 발휘할 곳을 찾아야 할 것만 같은 생각이 든다.  

그러나, 

어디 인생이 책 한권을 읽는다고 해서 여태껏 살아왔던 방식이 바뀌랴. 그저 이런 책들을 통해서 내 마음과 내 정신을 끊임없이 자극하다보면 어느순간 팍! 하고 에너지가 발산되는 날이 올것이라 믿는 것 뿐. 최근 들어 여러권의 자기계발서를 읽으면서 그 책들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결국 하나로 귀결된다는 생각이 든다. 결국 '생각' 하나가 그 사람의 삶 전체를 바꾼다. 그런면에서 이 책은 감동과 재미가 적절히 있다는 점에서 볼만하다.(그러나 책의 구성이 좀 실망스러워서 별점은 적게 주었다)

 

아, 나도 이제는 비관주의자를 벗어던지고 즐거운 낙관주의자가 되고싶다...... 과연, 언제쯤?  

 

마지막으로 정말 인상깊었던 구절 하나를 넣어본다. 

 

고통은 사람을 생각하게 만들고,  

생각은 사람을 지혜롭게 만들며,  

지혜는 인생을 견딜 만하게 만든다.  

- 존 패트릭, 미국의 극작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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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 분야의 주목할만한 신간 도서를 보내주세요

계절의 변화는 의외로 찰나의 순간에 느끼게 된다.  

아침 일찍 출근길에 입고 나간 긴팔 셔츠 사이에 숨어있던 겨드랑이에서 문득, 땀방울이 느껴질 때 그렇다. 요 며칠 출근 버스 안에서 사람들과 부대끼는 순간 순간이 힘들게 느껴지고 이마에 땀이 송글, 송글 맺힌다 했더니 벌써 6월에 접어들었다. 시간도 빠르지만 세상의 변화도 감당하기 힘들 만큼 빠르다. 너무 빨라서... 정말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이런 와중에 나는 왜 이렇게 점점 아날로그화 되고 싶은 건지 모르겠다. 사람들이 스마트폰에 열광할 수록 나는 메모장에 볼펜으로 상념을 끄적이고 싶고, 낯선곳을 찾아갈 때에는 지도를 펼쳐들고 싶다. 더구나 전자책+소설앱 들이 세력을 확장해가고 있지만서도 아직 나는 종이책장 하나 하나를 넘기며 책을 읽는 순간이 좋다. 행복하다.   

무튼(서론이 길다)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 이 달의 추천도서는, 조금더 심혈을 기울여서 선택해봤다. 나의 개인적 관심사와 다른 신간평가단 분들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을만한, 더 나아가 이 책이 선택되었을 경우에 접하게 될 많은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될 만한 책을 골라보려고 노력... 했다. ^^ 자, 그러면 함께 6월의 추천도서,,, 살펴보자.

 

하나, <첫 문장의 두려움을 없애라>  

 "실제로 글쓰기를 두려워하는 사람 중에는 국문학을 전공했거나 글쓰기와 관련된 직업을 가진 분들이 많답니다."  

아, 이 부분을 읽고 정말 뜨끔~! 국문학도로 재학 당시 나는 글쓰기에 자신감을 보이면서도, 누군가에게 내 글을 보이기가 부끄러운(너는 국문학도인데 글이 왜 이따구야~!!!라는 소리 들을까봐ㅠ.ㅠ) 감정을 가진 채 살았다. 글에 대한 자신감과 두려움이 공존했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심지어 졸업 한 후에는 출신 학과를 말하기가 꺼려지는 상황도 종종 있었다. 

무튼, 비단 나 뿐이 아니라 우리나라 대부분의 성인들은 말하기보다 글쓰기를 어려워한다. 말을 잘하는 사람보다도 글을 잘 쓰는 사람을 더욱 우러러 보는 경향도 없지 않다. 그래서 더더욱 글을 '잘' 쓰기를 원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각종 문화센터나 대학강의에서 '실용적 글쓰기'를 테마로 열리는 강좌가 수년째 이어지고 있는 것을 보면 말이다.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는 바로 '나 혼자 상상하는 것을 버려라'가 아닐까 한다. 머릿속의 빨간펜을 지워라! 라고 말하는 것처럼 나 스스로가 이미 기준을 만들어서 내가 쓰고 있는 글을 이리저리 평가하려고 하는 그 마음! 그 죽일놈의 상상력!! 때문에 글쓰기가 두려워지고, 악순환이 되는 것이라고, 전달하는 것 같다. 목차를 훑어보니까 '자신감이 8할이다'라는 말이 있는데 아마 비슷한 맥락이 될 듯하다.  

속는 셈 치고, 이 책 한 번 보고싶다. 정말 우리 마음의 문제라면 깨끗하게 비우고 자신감으로 가득채워서 정말 글 한 번 제대로, 잘 써보고 싶다. 그리고 한 가지 개인적인 욕심이라면 나중에 글쓰기 수업할 때 학생들에게 미리 읽혀서, 애들이랑 정말 재미나게 글 쓰기 수업 한 번 해보고 싶다. 그러려면 일단 내가 먼저 글쓰기 자신감을 키워야 되겠지? 신간추천페이퍼+리뷰를 쓸 때도 늘 스트레스에 시달리는(ㅠ.ㅠ 더 잘 쓰고 싶다!!) 나에게 정말 적합한 '백신'같은 책이 아닐까? 다른 추천인들도 같은 생각... 이시길... 간절히 바라본다.!! 

 

둘, <스물 아홉부터 쓰는 인생 전략노트>  

 이 책의 제목을 처음 본 순간 문득 왜 '스물 아홉'일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스물 다섯도, 스물 일곱도 아닌 '스물 아홉'이라니. 그런데 책 소개를 읽으니 궁금증이 조금은 풀렸다. 19세와 달리 29세는 앞으로 살아갈 인생의 방향을 설정하는데 중요하다. 그래야 19세 때 느꼈던 불투명한 감정과, 불확실한 여정을 조금이나마 바로잡을 수 있다.  

뭐 그런 면에서 29세라는 연령을 타이들로 잡아놓은 듯하다. 연령에서 관심을 끌었다면 마음 굳히기 역할을 한 것이 바로 '전략노트'이다. 나는 굉장히 '메모'를 중요시하고, 메모의 가치를 몸소 느끼는 사람 중 한명인데 반대로 굉장히 체계적이지 못해서 이리저리 산만하게 기록하는 편인데 이 책은 체계적으로 내 감정+일상을 정리하게 도와 줄 것 같다.  

특히 내가 인상깊었던 구절이 있는데 가령, 소소한 일들은 나누어서 하지 말고 시간을 정해서 몰아서 하라는 부분이었다. 나는 늘 그때 그때 생각나는 일들을 닥치는대로 하는 편이었는데 이 책에서는 그런 점들을 경계하고 있는 것이었다. 아, 정말 체계적으로 내 삶을 정리할 수만 있다면, 그리고 계획할 수만 있다면, 내 30대는 또 어떻게 달라질 수 있을까? 궁금해진다.  

 

셋, <3초간>   

   

"네가 한번 회사생활 해봐라. 인간관계가 제일 힘든거야." 

라고 말하시던 어머니의 말씀을 깨달은 것은 20살 때였다. 나보다 어린 동생들보다 늦게 일을 시작했다는 이유로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았다. 결국은 관계가 호전되어 일을 하는데 수월했지만 나이가 든다 해도 사람 사이의 '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는 생각보다 힘들었다.  

나는 관계를 굉장히 중시하는 유형인데 이런 나에게 다양한 사람들을 상대하는 일종의 지침서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이런 사람들에게는 이런 대응을, 그런 사람에게는 그런 대응을. 이렇게 말이다. 특히 '3초'만에 감정을 조절할 수 있다는 말은 상당히 매력적으로 들린다. 과연 그럴까? 책을 열어보고 싶다. 

요새 나는 나이가 들면서 사람들과 갈등이 생겼을 때 순간의 감정을 참지 못하고 대꾸를 하게 되고 일을 더 크게 만드는 경우가 있다. 막상 그렇게 저질러버리고 나면 집에 가는 길에 얼마나 많은 후회를 하는지!!! 이 책은 정말 내 정신건강을 위해서 한 번 보고싶다. 딱 3초만 잘 극복~하면 관계가 잘 유지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강한 자극제가 되는 것 같다. ^^  

 

넷, <당신이 축복입니다> 

 이런 책을 보면 어렸을 때에는 "와, 나도 열심히 살아야지"라고 생각했는데 요새는 "이 사람이 의지를 갖고 목표를 성취했기 때문에 삶이 더욱 의미있어지는 거야"라는 생각이 든다. 

즉, 같은 상황에 놓이더라도 그것을 극복~하는 사람이 누구냐, 어떻게 이겨내느냐에 따라서 파급력이 다르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결국 삶이(상황이) 문제가 아니라 '사람이' 문제가 된다는 이야기 인 셈이다.  

숀 이라는 이 분은 어떻게 '암울한' 상황을 극복하고, 이겨내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게 되었을까? 그래서 어떻게 전세계 사람들의 마음을 울릴 수 있는 사람이 되었을까? 궁금하다.  

 

 

벌써, 세번째 신간 추천이 마무리 되었다. 신간 추천은 아주아주 맛있는 과일가게에 가서 먹기 좋은 과일 들 중에서 5가지만 고르라고 하는 것 같다. 나 처럼 우유부단한 사람에게 그건 정말.... 고역이다. ^^; 무튼, 이달에도 4가지 맛 좋아 보이는 '과일'을 골랐고, 부디 이 입맛이 다른 사람들에게도 통해서 맛있게 먹게되었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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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탄력성]을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회복탄력성 - 시련을 행운으로 바꾸는 유쾌한 비밀
김주환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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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이 책은 처음에 내가 추천했던 책은 아니었다. <회복탄력성>이라는 책 제목자체가 굉장히 자기계발서 스럽지 않아서 관련도서가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책이 선정되었을때 실망도 적지 않게 했다. 왠지 딱딱 할 것 같고, 재미도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엄습해왔다. 도대체, 이 책을 어떻게... ! 다 읽고, 거기다 '리뷰'까지 쓴단 말이냐!  

 

그렇지만, 막상 책을 읽다보니, 이런 내 생각은 그야말로 기우였다. 책은 정말 술술 읽혔다. 두꺼운 두께였지만 직장다니면서 틈틈이 읽다보니 일주일이면 충분했다. 내용도 깊이가 있어서 왠만한 자기계발서 3~4권을 읽은 기분까지 들었다. 이점은 이 책의 아주 큰 장점이다. 흔히 자기계발서라고하면 줄간격도 엄청나게 편집된 상태에서 다양한(혹은 인위적으로 꾸며졌을지 모르는) 사례들로 범벅(?)이 되어있는데, 이 책은 구체적인 사례와 다양한 근거(이를테면 유명 학자의 의견이나, 외국대학의 실험결과 등등)를 들어서 저자의 주장, "회복탄력성"에 대한 신뢰도를 높인다. 때문에 "오~ 정말 그런거야?, 신기한데?"라는 마음으로 책을 읽게됐다.  

 

작가는 '회복탄력성'의 개념을 설명하면서, 회복탄력성이 우리 삶에 가지는 의미를 구체적으로 서술해주고 있다. 특히 회복탄력성을 구성하는 요소를 제시하고, 그 요소들을 완성하기 위한 방법들도 설명해준다. 이 책을 다 읽고나면 왠지 나도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긍정적인 삶을 살 수 있을 것만 같은 생각이 드는 것은 마치 학교 선생님처럼 차근차근 설명해주는 작가의 필력 때문이 아닐까 한다.   

 

이 책에서 말하는 "회복탄력성"은 고난을 이겨내고 환경에 적응하여 궁극적으로는 정신적으로 성장하는 힘이다. 이렇게 글로 풀어 말하면 굉장히 쉽고, "난 당연히 '회복탄력성'이 있는 사람이지"라고 말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전혀 쉽지 않다. 아주 쉬운 예로, 내가 몇달동안 추진한 프로젝트가 엎어졌을 경우에.. "괜찮아, 그럴수도 있지뭐"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생각보다 많지 않을 것이다.  그나마 우리 주변에서 회복탄력성이 높은 (유명한)사람들을 찾는다면, 아마.. 한비야씨, 김연아 선수,, 등이 아닐까? 어떤 순간에서도 (물론 그들도 일정 정도의 좌절은 하겠지만) 자신의 가치를 잃지 않고 고난을 극복하는 힘을 가진 사람들 말이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가 하나 있다. 기존의 책들은 이렇게 유명한 사람들의 실패극복기를 제시하면서 우리에게 어떤 '열정'을 부여하는 것에 그치는 반면, 이 책은 '우리도' 그렇게 '회복탄력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본문에 제시된 '나의 회복탄력성 체크하기', '나의 강점찾기' 코너를 보면 확인할 수 있다. '회복탄력성'은 비단,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평범한 나 역시 끊임없이 노력한다면 충분히 키워나갈 수 있는 것이 바로 '회복탄력성'이다. 이런 관점에서 서술되는 책 때문일까? 책을 다 읽으면 나도 정말 그렇게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마구 든다. 이래서 자기계발서인가보다.   

 

그렇다면, 회복탄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 그것은 바로 '긍정적 정서'에서 시작된다. 주변 사건, 사물을 긍정적으로 보고,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것! 그것이 바로 회복탄력성을 키우는 첫걸음이다. 그리고 남보다 부족한 단점을 키우기보다는 내가 잘하는 나만의 강점을 키우는 것 역시 도움이 된다. (작가는 우리나라의 교육문화가 항상 부족한 것을 채우는 방식이라고 지적한다. 나 역시 이 부분을 읽고 어찌나 공감이 되던지) 나의 강점을 키우면.. 결국 자신의 가치가 올라가게 되고, 이는 어떤 일을 경험하든지간에 이를 극복하는 힘까지도 기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신기하게도 회복탄력성의 주요요소 중 하나인 대인관계능력, 자기조절능력 모두가 긍정적 정서와 연관성이 있다.^^)

 

사소해보이지만 사실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나를 인정하고, 나의 강점을 찾고,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것'이다. 오죽하면 수많은 책들이 '긍정의 힘'을 강조하기 위해 출판되고 있을까? 이를 반대로 이야기하면, 긍정을 강조하는 책이 출판되는 사회는 '부정'이 만연하고 있다는 것이겠지만..... 각설하고, 이제 진짜 내 삶을 주도하고, 어떤 힘든 일이든지간에 가볍게 훌훌 털어버릴 수 있는 힘을 갖기 위해서라도, 아니, 지금 당장 닥친 지치고 힘든 일을 극복하고 내면의 힘을 가득채우기 위해서라도 이 책을 사서, 내 마음에 효과빠른 연고하나 발라보는 것은 어떨까? 생각보다 그 효과가 강해서, 놀랄지도 모를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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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4시간 - 내 인생의 숨은 기적을 찾는 즐거운 프로젝트
신인철 지음 / 리더스북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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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 장을 넘기는 순간, 그리고 리뷰를 쓰기 위해 다시 책을 훑어보는 순간 나는 이 리뷰의 제목을 '열불내는 책'으로 정하기로 마음 먹었다. 독자의 속을 답답하게 해서 홧병 생기게 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열정내는 책'이라는 의미다.   

 

 한마디로 당장 무언가를 하고싶게끔 하는 책이다. 작가가 예시로 들어놓은 7가지 여가 중 한 가지라도 즉시 실천하게 하는 힘이 있다. 열정을 불러내는 힘이, 여타의 자기계발서와는 확연히 다르다. 그 이유는 바로, 필자의 경험과, 국내외 여러 사람들(이 중에는 정말 유명한 사람도 있고, 일반인들도 있다)의 사례를 적절히 서술했기 때문이다.   

 

 유명한 사람들(가령, 아인슈타인)의 사례를 통해서는 '경의로움'을, 평범한 사람들의 사례를 통해서는 '자신감'을 부여해준다. 또한 제목에서 흥미를 불렀던, '토요일 4시간'에 대한 설명과, 이를 활용해야 하는 이유, 그리고 방법을 제공해 준다. 즉, 이론으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이론(이라고 하기에는 좀 거창하지만... 무튼 결심을)을 삶에 접목할 수 있는 다양한 정보를 알려주는 것이다. 그렇기에 한 번 읽고 뒤돌아서면 까먹지 않는다. 두고 두고 곱씹게 된다. 작가의 말대로 '나,여태까지 너무 인생을, 주말을, 시간을 허비하면서 살지 않았나?'라고. 

 

(작가의 주된 대상은 직장인이었지만) 사실 우리나라에서 주말을 무의미하게 보내는 것이 비단 직장인 뿐일까? 중,고등학생들도 주중에 지친 피로를 주말에 몰아서 풀고, 대학생들도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의 스트레스를 주말에 몰아서 풀고 있는 듯하다. 결국 우리나라는 모든 연령의 사람들이 주중과 주말이 철저히 분리된 채 살아가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우리나라 사람들의 행복지수가 다른 나라의 그것보다 현저하게 낮은 것은 아닐는지. 주중의 일과 주말의 일이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자신의 감정 혹은 스트레스를 평소에 조절하지 못한 채 주말에 모든 것을 보상받는 것처럼 해소하는데 어찌 주중의 일상에 행복을 느끼고 주말의 시간을 알차게 보낼 수 있을까!! 그야말로 작가가 하지 말라고 하는 가장 안 좋은 삶의 예시를 살아가고 있지 않은가..     

 

 이런 현실을 돌이켜 볼 때 작가가 주창하는 '토요일 4시간'은 굉장히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이 책속에 등장한 '토요일 4시간'은 사실, 상징적인 의미라고 생각한다. 꼭 토요일 4시간을 할애해야하는 것이 아니라 그 정도의 시간을 '나'만의 삶을 위해서 투자할 수 있는 그런 노력이 필요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즉 '토요일 4시간'은 스스로를 위한 시간인 것이다.  

 

 나를 위해 할애한 시간들은 오롯이 나를 위해 쓰일 것이고 내가 즐거운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즐거운 일은 호기심에서 시작하지만, 지속적 관심과 노력을 통해서 내 삶의 한 영역이 될 것이고 그것은 궁극적으로 나의 삶을 즐겁고 신나고, 활기차게 해줄 것이다. 이런 선순환적인 흐름이 바로 '토요일 4시간'의 상징성이라고 생각한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 지금까지는 바쁘다고, 돈이 없다고, 혹은 능력이 없다고 핑계를 대며 현실 속에 안주하지 말자.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그것이 바이올린을 배우는 것이든, 요리를 배우는 것이든, 아니면 사진전을 개최하는 것이든 목표를 세우고 실천하자! 그를 위해 나만의 '토요일 4시간'을 만들어보자. 아마 그것을 계획하는 순간부터 삶이 달라지고 있음을 느낄 것이다. 그리고 허황된 꿈을 꿀수록, 그리고 그것을 실천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할 수록 아마 지금과는 다른 삶을, 보다 즐겁고 윤택한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다.    

 

그런의미에서 이 책은 책장에 꽂아 두고, 삶의 의미가 퇴색되거나, 열정이 사그라들 때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남보다 빨리, 좋은 위치를 선점하고 경쟁에서 이기기 위한 삶이 아니라 남과는 다른 '나만의 삶'을 살기 위해서. 왜냐하면 이 책은 보는 것만으로도 '열정을 불러내는 책'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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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 분야의 주목할만한 신간 도서를 보내주세요

 4월 선정도서를 읽다보니 어느새 5월 신간 추천도서를 선정해야하는 시간이 왔다!! 이렇게 시간이 금방 지나가다니.. 푸르른 나무들이 살랑 살랑 몸을 흔드는 이 계절! 밖으로 나가고 싶어 근질대는 몸을 붙잡아줄 수 있는 몇권의 책을 소개해볼까 한다. 

 

1. 인사이더를 이기는 아웃사이더의 힘 

예전에 세상 사람들이 말하는 '이렇게 살아야 한다' 라는 규칙대로 살아야 한다고 생각한 적이 있었다. 그래서 항상 남들과 비교하면서 살아간 적이 있었다. 그러다 문득 '내가 뭘 하고 있는거지?' 하는 생각이 들어서 내가 원하는 일을 찾아가야겠다는 결심을 한 적이 있었다.    


 이 책은 20대이든, 30대이든 자신이 살아가고 있는 삶에 의구심이 들고, 삶의 방향이 흔들릴 때 읽어보면 좋을 책 같다. 자신만의 룰을 세우고 자신의 삶을 향한 날갯짓을 한 사람들이 아직은 세상의 편견과 고정관념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들려주는 조언으로는 값어치가 있을 것 같다.  

 항상 정해진 틀 속에서 살아가면서 일탈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정신적인 위안과 약간의 용기, 도전의식을 불러일으킬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강력히 추천! 
 

  

2. 채근담2 

지난 번에 대학로에 있는 한 서점에 가서 우연히 발견한 '채근담'. 예전에, <논어>, <맹자>, <장자>와 같은 동양의 고전을 보면 '고리타분'하고, '지루한' 책이라고 생각해서 관심도 두지 않았었다. 하지만  우연히 펼쳐본 <채근담>에서는 최근에 서점가를 강타하고 있는 여러가지 '자기계발서'에 나와있는 내용들이 모두 포함되어 있었다.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는 법 부터해서, 사람들 사이의 관계까지.  

 그래서 5월의 도서로 강력하게 추천한다. 목차를 보면 그 옛날 사람들과 현대의 우리들의 고민이 비슷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가령, "103. 필요 이상의 욕심을 갖지 않기/104. 항상 배우는 마음의 자세/105. 나누며 사는 지혜" 를 보면 알 수 있다. 즉, 고전이라고 해서 내가 예전에 생각했던 것처럼 고리타분하지만은 않다는 이야기! 오히려 요새 나오는 책들보다 더욱 깊은 감동을 주기도 한다.  

 항상 남들보다 빨리, 새로운 것을 갖기를 원하는 우리들에게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그 옛날 우리와 같은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왔는지에 대한 지혜가 아닐까? 세상이 빠르게 변해가고, 우리들의 마음이 각박해질 수록 정신적 자극을 해줄 수 있는, 깨달음을 줄 수 있는 그런 책이 필요하지 않을까? 음.. 5월의 선정도서가 될 가능성은 없겠지만... 그래도 소신있게!! 추천해본다. 

  

 

 3. 생각만큼 어렵지 않다. 

내가 어떤 일을 화끈하게 추진하지 못하는 것을 예전엔 내 능력이 부족해서라고 생각했다. 이런 사람이 비단 나뿐이랴?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들 모두 결단을 내릴때에는 너무도 조심스럽지 않은가? (지금 살고 있는 이 삶을 바꾸면 불안한 삶이 올 수 있다는 두려움... 그런것들 때문에!!)     


그런 나에게(혹은 우리에게) 이 책의 제목은 너무나 매력적이다. 그래, 나를(혹은 우리를) 막았던 것은 능력이 아니라 '생각' 때문이었다. 안 될 것이라는 생각, 무섭다는 생각, 불안함, 두려움.... 그런 생각들이 새로운 도전을 막아버린 것이다. ^^ 

특히, 이 부분의 글귀가 참 마음에 든다. "일단 ‘아침에 일어나기’에 성공하면 하루는 시작된다. 매번 가능성과 시도, 도전과 성패, 선택과 후회 그리고 인생의 목표를 찾는 것과 인생의 의미를 찾는 것에 대해 고민하면서 우리는 ‘스스로의 위대함’을 발견하는 삶을 살 수 있다."  

그렇다. 삶은 수많은 선택의 연속인데 그때마다 망설임때문에 도전을 하지 않는다면... 한 번 뿐인 인생이 아깝지 않은가? 더불어 4월 도서였던 <토요일 4시간>과 함께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을 시도하는 것은 <생각만큼 어렵지 않다는 것>을 확고하게 머릿속에 새길 수 있을 것 같다. ^-^   

  

 

4. 답은 밖에 있다. 

논리적 사고는 나에게 너무 '어려운' 분야이다. 항상 사람이든 사건이든 감성적으로 먼저 접근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종종 어떤 상황에 부딪혔을 때 감정적으로 접근해서 일을 그르치곤 했다.  

<답은 밖에 있다>라는 이 책은 왠지 나에게 '논리적 사고'을 선물해줄 것 같다. 이 책에 쓰여진 여러 탐정들의 다양한 사례들을 통해서 문제를 현명하게 해결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   

 삶 속에서 겪게 되는 다양한 상황에서 일의 전후를 파악하고 시시비비를 가릴 수 있는 힘을 책에서 찾을 수 있다면 책 한권을 통해 내가 살아왔던 삶을 바꿔 조금은 새롭게 삶을 바라볼 수도 있을 것이다. ^^  

15,000원에 현명한 안목을 배운다는 것! 정말 매력적이다. ^-^ 5월의 봄날, 조심스럽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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