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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4시간 - 내 인생의 숨은 기적을 찾는 즐거운 프로젝트
신인철 지음 / 리더스북 / 2011년 3월
평점 :
품절


 마지막 장을 넘기는 순간, 그리고 리뷰를 쓰기 위해 다시 책을 훑어보는 순간 나는 이 리뷰의 제목을 '열불내는 책'으로 정하기로 마음 먹었다. 독자의 속을 답답하게 해서 홧병 생기게 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열정내는 책'이라는 의미다.   

 

 한마디로 당장 무언가를 하고싶게끔 하는 책이다. 작가가 예시로 들어놓은 7가지 여가 중 한 가지라도 즉시 실천하게 하는 힘이 있다. 열정을 불러내는 힘이, 여타의 자기계발서와는 확연히 다르다. 그 이유는 바로, 필자의 경험과, 국내외 여러 사람들(이 중에는 정말 유명한 사람도 있고, 일반인들도 있다)의 사례를 적절히 서술했기 때문이다.   

 

 유명한 사람들(가령, 아인슈타인)의 사례를 통해서는 '경의로움'을, 평범한 사람들의 사례를 통해서는 '자신감'을 부여해준다. 또한 제목에서 흥미를 불렀던, '토요일 4시간'에 대한 설명과, 이를 활용해야 하는 이유, 그리고 방법을 제공해 준다. 즉, 이론으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이론(이라고 하기에는 좀 거창하지만... 무튼 결심을)을 삶에 접목할 수 있는 다양한 정보를 알려주는 것이다. 그렇기에 한 번 읽고 뒤돌아서면 까먹지 않는다. 두고 두고 곱씹게 된다. 작가의 말대로 '나,여태까지 너무 인생을, 주말을, 시간을 허비하면서 살지 않았나?'라고. 

 

(작가의 주된 대상은 직장인이었지만) 사실 우리나라에서 주말을 무의미하게 보내는 것이 비단 직장인 뿐일까? 중,고등학생들도 주중에 지친 피로를 주말에 몰아서 풀고, 대학생들도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의 스트레스를 주말에 몰아서 풀고 있는 듯하다. 결국 우리나라는 모든 연령의 사람들이 주중과 주말이 철저히 분리된 채 살아가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우리나라 사람들의 행복지수가 다른 나라의 그것보다 현저하게 낮은 것은 아닐는지. 주중의 일과 주말의 일이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자신의 감정 혹은 스트레스를 평소에 조절하지 못한 채 주말에 모든 것을 보상받는 것처럼 해소하는데 어찌 주중의 일상에 행복을 느끼고 주말의 시간을 알차게 보낼 수 있을까!! 그야말로 작가가 하지 말라고 하는 가장 안 좋은 삶의 예시를 살아가고 있지 않은가..     

 

 이런 현실을 돌이켜 볼 때 작가가 주창하는 '토요일 4시간'은 굉장히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이 책속에 등장한 '토요일 4시간'은 사실, 상징적인 의미라고 생각한다. 꼭 토요일 4시간을 할애해야하는 것이 아니라 그 정도의 시간을 '나'만의 삶을 위해서 투자할 수 있는 그런 노력이 필요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즉 '토요일 4시간'은 스스로를 위한 시간인 것이다.  

 

 나를 위해 할애한 시간들은 오롯이 나를 위해 쓰일 것이고 내가 즐거운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즐거운 일은 호기심에서 시작하지만, 지속적 관심과 노력을 통해서 내 삶의 한 영역이 될 것이고 그것은 궁극적으로 나의 삶을 즐겁고 신나고, 활기차게 해줄 것이다. 이런 선순환적인 흐름이 바로 '토요일 4시간'의 상징성이라고 생각한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 지금까지는 바쁘다고, 돈이 없다고, 혹은 능력이 없다고 핑계를 대며 현실 속에 안주하지 말자.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그것이 바이올린을 배우는 것이든, 요리를 배우는 것이든, 아니면 사진전을 개최하는 것이든 목표를 세우고 실천하자! 그를 위해 나만의 '토요일 4시간'을 만들어보자. 아마 그것을 계획하는 순간부터 삶이 달라지고 있음을 느낄 것이다. 그리고 허황된 꿈을 꿀수록, 그리고 그것을 실천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할 수록 아마 지금과는 다른 삶을, 보다 즐겁고 윤택한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다.    

 

그런의미에서 이 책은 책장에 꽂아 두고, 삶의 의미가 퇴색되거나, 열정이 사그라들 때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남보다 빨리, 좋은 위치를 선점하고 경쟁에서 이기기 위한 삶이 아니라 남과는 다른 '나만의 삶'을 살기 위해서. 왜냐하면 이 책은 보는 것만으로도 '열정을 불러내는 책'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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